배용준-전도연 요신 극비편집 “얼마나 야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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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야하기에….’

 새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감독·영화사봄 제작)에서 톱스타 전도연(30)과 배용준(31)이 힘을 합쳐 완성한 ‘요신'(침대가 아닌 요 위에서 찍은 베드신)의 노출 수위가 영화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이 투자·배급사의 고위층에게도 공개를 완강히 거부한 채 극비리에 편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1차 편집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제작사 측이 1차 편집본에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극중 숙부인(전도연)의 자살 장면 등을 포함시킨 반면 정사 장면은 꼭꼭 감춘 채 보여주지 않았다”며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노출 수위가 예상 밖으로 높아 제작진이 편집을 마무리할 때까지 주요 스태프를 제외한 외부인에게는 절대로 공개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영화 속에서 남녀 주인공의 정사 장면은 두 차례 나온다. 조선 최고의 요부 조부인(이미숙)의 사주를 받은 바람둥이 선비 조원(배용준)이 꼿꼿하기로 소문난 정절녀 숙부인(전도연)을 유혹하는 데 성공해 첫날밤을 같이 하는 장면과 이후 사랑을 재차 확인하는 장면 등이다. 시나리오의 지문에는 ‘…운우지정의 극치를 맛보는 두 사람…’이라고만 간결하게 묘사돼 있으며, 실제 촬영시 배용준과 전도연의 과감한 열정이 어우러져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99년 전라 베드신에 도전해 화제를 모은 ‘해피엔드’ 이후 노출이 심한 영화를 피해왔던 전도연이 이번 영화에서 어느 만큼 화끈한 면모를 과시할지가 관심거리다.

 제작사 측은 “출연진의 화려한 면면과 소재의 특이함이 관객들과 영화계 관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홍보 과정에서 정사장면을 집중 부각하면 오히려 영화의 높은 완성도가 가려질까봐 고심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개봉을 목표로 한창 최종 편집 중인 ‘스캔들∼’은 인간문화재의 철저한 고증을 거친 의상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제작비의 4분의 1가량을 의상비에 투입했을 정도로 각별한 신경을 썼다.

조성준기자 when@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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