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참가차 입국한 북한 선수단이 20일 성명을 통해 ‘도착 지연’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한나라당과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경만 총단장은 이날 성명에서 입국이 지연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 불순세력들이 우리의 경기대회 참가를 방해했기 때문”이라면서 “방해자들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아나섰지만 우리는 대구에 사는 동포형제들을 비롯한 남녘동포들과 마음을 합쳐 민족의 단합과 통일에 이바지할 일념으로 이렇게 달려왔다”고 밝혔다.
전 총단장은 또 “지난해 부산에서 진행된 제14차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대구에서 진행되는 제22차 세계대학생체육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게 된 것은 피줄도 하나, 언어도 하나, 력사도 하나인 우리 민족의 드높은 통일의지를 힘있게 과시하고 민족의 단합과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더욱 촉진하는 또 하나의 력사적인 사변으로 된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 최경준 기자)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