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거지 알부자 하기환씨 꼬불친재산 얼마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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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고의적 재산 은닉된 형사소송 제기” 강경 입장
조여오는 재권 추심사 끝없는 추적 “얼마나 버틸까” 의문

저택, 부동산, 상가 타인명의 1천만불이상
한남체인, 체프만 플라자등 대형건물소유

하기환 LA 한인회장과 본국 외환은행(K.E.B.)은 과거 1980년대 후반 하 씨가 다른 세 명의 투자자와 공동으로 부동산을 매입함에 있어 외환은행(K.E.B.)으로부터 받은 1,800만 달러의 대출 건과 관련해 채무로 남아있는 660만 달러의 금액에 대해 서로 이견을 보이며 오랜 기간 채무환수 소송을 지속해 오고 있다. 채권자인 외환은행 측은 다른 세 명의 투자자와는 합의를 보았거나 일부 파산을 했기에 채무자 하기환 씨를 상대로만 채무 환수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다.

이 과정에서 90년대 중반 하기환 씨 또한 1차 파산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본국 외환은행(K.E.B.) 측은 미국 현지에서 하 씨의 재산이라고는 단 1전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기환 한인회장은 널리 알려진 대로 이곳 LA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재력가’임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1980년대 후반 하 씨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대출실무를 담당했던 본국 외환은행(K.E.B.) LA Agency는 이와 관련, 지난 2000년 전문 채권 추심회사인 ‘Total Companies(대표 죠셉 한)’를 선정하고, 하기환 씨를 상대로 한 채무환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들 채권 환수팀은 이자를 포함한 제반비용을 포함해 하 씨에게 1,300만 달러 이상의 채무금액이 있음을 산정해 법원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그러던 중 금년 초 ‘Total Companies(대표 죠셉 한)’는 이 채무 환수소송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하 씨가 해외에 있는 신탁계좌에 예탁 시켜 놓은 일부주식에 대해 양도명령을 받아내기에 이른다.
본보의 지난 4월 403호부터 총 네 차례에 걸친 집중 기사화로 이 모든 내막이 밝혀지자, 하기환 씨도 최근 이 같은 골칫 덩어리(?) 채무금액의 해결점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일정금액에 합의를 보겠다’는 의사타진을 하 씨의 고등학교 동기 동창생인 죠셉 한 씨가 대표로 있는 채권추심사인 ‘Total Companies’ 사에 의뢰했다는 후문. 하지만 이러한 채무금액에 대한 합의점 도출에 있어서도 채권자인 본국 외환은행(K.E.B.)은 심각한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있다.

본국의 승인을 받았다지만 실제 대출처리기관인 본국 외환은행(K.E.B.) LA Agency는 채무환수와 관련해 이미 그 전권을 ‘Total Companies(대표 죠셉 한)’에 맡긴 상태고, 적정선의 합의금액이 아니라면 본국으로부터 문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골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현재 외환은행(K.E.B.) 측은 하기환 씨와 합의를 보려니 그 금액(하 씨가 합의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100-200만 달러)이 총 채무액에 비해 너무나 적은 액수이고, 또한 자칫 일이 급박하게 돌변해 하 씨가 제2차 파산의 길을 선택하기라도 한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거나 적어도 또 다시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하기환 씨는 동포은행인 새한은행의 실질적 이사로서 막강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어 이러한 사실들을 둘러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본보 취재팀>

‘한남마켓’과 ‘채프만 플라자’는 언론에서도 하기환 씨 재산으로 인정…

다음은 미주 한국일보 2002년 5월 16 일자 경제면 기사이다.
[한인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의 ‘채프만 플라자’의 에스크로가 지난 10일 종결됐다. 한인 투자그룹 ‘월셔 채프만플라자’가 또 다른 한인투자그룹 ‘KMC’로부터 930만 달러에 이상가를 인수한 것이다. 채프만 플라자에는 일식집 쿄토, 한식집 토방, 커피전문점 앤틱 등 20개 가까운 한인업소가 입주해 있다. 거래를 중개한 ‘럭키 부동산’ 브라이언 황 사장은 “채프만 플라자 인수는 한남체인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한 김진수 씨와 하기환 씨 공동투자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6가길의 운치 있는 이 상가는 지난 90년대 초 고 허영수 씨가 485만 달러에 매입한 후 3년 전 ‘KMC’ 한인투자그룹에서 775만 달러에 사들였다가 이번에 155만 달러 오른 가격에 매각됐다.

이 기사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미주지역 최대 일간지 중 하나인 미주 한국일보는 경제면 기사를 통해 하기환 씨가 한남마켓과 채프만 플라자의 공동 대표임을 명확히 명시하고 있다. 또한 채프만 플라자에 관한 문의사항이 있어 그곳 시큐리티 가드에게 질문을 하면, 하기환 씨가 상주하고 있는 ‘윌셔 갤러리아’에 위치한 ‘한국 프라퍼티스’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들을 수가 있다. 실질적으로 하기환 씨가 건물의 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자료인 것이다.
한국 프라퍼티스, 주간현대 등이 자리잡고 있는 윌셔 갤러리아 건물 또한 하기환 씨의 소유인 것으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다. 또한 하 씨가 살고 있는 파사디나 자택 또한 명의만 다른 사람의 명의일 뿐이지 실질적으로 하 씨 소유의 부동산이라 할 수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하기환 씨는 새로운 부동산 계약 시 본인이 반드시 참석해 모든 일 처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만 새로운 계약 때마다 실질 소유주 명의만 새로이 등재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곳 LA에 거주하는 웬만한 한인들이라면 하기환 씨가 ‘한남마켓’, ‘채프만 플라자’, ‘윌셔 갤러리아’ 등 굵직굵직한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인 것으로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서류조사 결과 이러한 큼직한 부동산들의 실제 소유주는 철저히 다른 사람 명의로 은닉되어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환은행(K.E.B.) 측은 “하기환 씨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파사디나 지역 주택 등 하 씨의 재산으로 알려진 부동산을 토대로 전문 리서치 기관에 세밀한 조사를 의뢰했으나, 그 어떤 재산의 흔적도 찾아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포기성 답변은 어딘지 모를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뻔히 알려져 있는 하기환 씨의 재산에 대해 도무지 환수 또는 차압할 근거가 없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과연 외환은행 측은 ‘하기환 씨의 재산을 일부러 못 찾나 아니면 안 찾나’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법적으로 완벽한 무일푼의 하기환 씨에 대해 최근 어떠한 연유에서인지 자신의 채무와 관련해 채권 추심회사인 ‘Total Companies(대표 죠셉 한)’와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기환 씨가 소문대로 100만-2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합의금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스스로 어느 정도 재산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대출금과 관련해 이번 기회에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또 다시 파산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했으리라는 분석도 있다.
이와 관련 본국 외환은행(K.E.B.) 등 채권자 측 관계자들은 하 씨를 ‘고의적 재산은닉’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을 할 계획까지 최종적으로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사소송만으로는 ‘하 씨의 채무변제 압박이 부족하다’라는 판단에서인 듯하다. 사실상 채권 환수소송은 지난 몇 년간 별 커다란 진척사항 없이 지지 부진한 항소심이 연속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기환 씨의 선택은???

외환은행이 주장하고 있는 하 씨의 채무 1,323만 달러와 관련, 현재 하기환 씨는 합의를 볼 것이냐, 여의치 않으면 또 다시 파산신청을 할 것이냐를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0만 달러의 합의금에서 출발한 협상은 현재 180만 달러까지 가능하다는 쪽의 의견을 하기환 씨가 제시한 것으로만 측근들의 입을 통해 확인되었다.
하기환 씨는 이미 지난 90년대 초반 챕터 7 파산신청을 통해 외환은행 채무와 관련한 압박을 피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상황은 그때와는 자못 다르다. 한번 쓰디 쓴 고배(?)의 경험이 있는 외환은행 측도 전문 채권추심회사를 선정해 채권 환수소송을 통해 주식의 양도권을 법원으로부터 얻어내는 등 새로운 전기점을 마련했다. 여기에 본보의 집중 기사화를 통해 하기환 씨의 재산은닉 의혹 등 여러 가지 정황이 널리 알려지자 비판적 여론 또한 하기환 씨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지 않았겠냐는 평이다.

파산과 관련한 유예 기간 7년이 경과함에 따라 신용 등 경제활동 능력이 살아난 하기환 씨. 무턱대고 제2차 파산을 선언하기에도 커뮤니티 분위기가 여의치 않자 ‘정면돌파’ 합의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한국 외환은행으로부터 채무이행 소송이 제기된 지 불과 한달 여가 지난 시점에 대부분의 소유주식을 멀고도 먼(?) 남태평양 금융기관 쿡 아일랜드에 신탁계좌를 개설해 옮겨 놓았던 하기환 씨. 이 재산은 채권단 측에 어떠한 경로를 통해 추적당해 법원으로부터 양도 명령이 떨어진 상태다. 물론 부당한 처사임을 사유로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으나, 분명한 것은 법원이 일단 채권단 측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점이다.
10년 넘게 채무와 관련해 이자 한푼도 받아내지 못한 외환은행(K.E.B.). 이렇듯 오랜 기간동안 채무를 환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하 씨가 제안한 적은 금액에 합의를 볼 경우 본국으로부터의 연대책임 등 문책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언급한대로 하기환 씨는 현재 180만 달러 선까지 합의를 볼 수 있다는 마지노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하 씨의 고등학교 동기 동창생인 ‘Total Companies’ 죠셉 한 씨와 ‘180만 달러+((비자금)’ 물밑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설이 타운 내 파다하다. 뻔히 알려진 하 씨의 재산을 알고 있으면서도 오랜 기간 방치한 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외환은행(K.E.B.). 누가 보더라도 외환은행(K.E.B.)이 무언가 석연치 않은 약점을 지니고 있지 않느냐라는 의혹마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또한 풍문에 의하면 하기환 씨가 동포은행인 새한은행의 이사로서 막강 파워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오래 전부터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법적으로는 차치하더라도 외형상으로 1,000만 달러가 넘는 ‘알부자’로 알려진 하기환 씨가 ‘동포은행’권의 서포트 없이 재산축적이 가능했겠냐라는 의문에서 이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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