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교포 은행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지난 상반기 실적이 양호하고, 하반기부터 얼어붙은 미 경제 회복의 기대감으로 개미군단이 주식시장의 장세를 이끌어 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윌셔은행의 경우 현재 23.25달러로 최고 높은 수준의 매매가와 안정적인 기조세를 자랑하고 있다. 올 상반기의 실적이 뛰어난 점과 향후에도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으로 주가는 탄력을 받고 있으며 추가 상승여력은 아직도 있어 보인다. 이어 중앙은행과 한미은행은 약 21달러 수준, 나라은행은 약 20.75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나라은행은 19달러로 떨어진 이후 한국외환은행의 지점 매입관련 물밑작업을 하는 등의 재료로 주가상승의 여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실적대비 저평가된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PUB는 약 18달러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었으나 지난 달 한국외환은행이 론스타측으로 매각 계약체결이 이루어 진 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PUB의 매각설이 주요 재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만일 매각이라는 방향으로 결정될 경우 상당한 추가 상승여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실적대비 저평가 된 거래 가격과 매각으로 인한 파급효과로 인해 가격 상승의 충분한 발판을 만들고 있다는 해석 때문이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PUB가 경영자 매수(MBO)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PUB가 매각이 될 경우 일부 은행들은 우선협상 대상자가 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쏟을 것이며 이런 과정에서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정된 해당 은행들은 상당한 추가적인 주가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지환 기자 <6면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