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5일 “올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 누계액이 2773억78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8%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분기와 비슷한 1386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의 무역적자액은 전기에 비해 1.5%가 증가한 1234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투자수익 등을 표시하는 소득수지는 16억79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 이처럼 경상적자가 급증한 것은 중국 등지로부터의 수입초과가 계속돼 무역적자가 불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재정적자도 이라크 통치 비용과 대규모 감세조치에 따른 세수 부진으로 2004회계연도(2003년 10월~2004년 9월)에 5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급속히 늘어난 `쌍둥이 적자`가 장기금리 상승과 외환시장의 달러화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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