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본국에서 외환은행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향후 행장선출 방식과 미국 내 지점과 PUB에 대한 논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행장선출 방식은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없애고 이사회에서 행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론스타측이 정부의 영향력 행사를 막고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LA에서 가장 핵심쟁점 사항인 외환은행 지점과 PUB의 향후 운명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명쾌한 결론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외환은행 시카고 지점은 그동안 PUB에 합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작업을 진행했던 것을 표면화 시켰을 뿐이다.
하지만 외환은행의 핵심사업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매각 혹은 철수하는 것으로 주총에서 이행장은 밝혀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지점 뿐만 아니라 PUB의 매각을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환은행 이행장은 “외환은행의 영업망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브랜드 가치를 감안해 핵심사업인 기업대출. 송금. 환전. 수출입 업무만 남기고 나머지 업무는 매각하거나 철수하는 방안을 미국 감독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외환은행의 지점과 PUB를 매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받아들여 지는 대목이다. 외환은행측은 이미 지난 달 뉴욕의 브로드웨이지점을 나라은행에 매각하였고 시카고 지점을 우선 1차적으로 PUB에 합병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PUB의 외형과 경쟁력 확보를 우선 1차적으로 선결한 뒤 높은 가격으로 매각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결국 PUB를 매각하겠다라는 간접적인 의사전달로 해석되고 있으며 PUB의 새로운 주인은 이미 보도한 것처럼 국민은행,우리은행, 나라은행,중앙은행 등 본국 공룡은행들과 동포은행들 사이의 각축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9월 말경부터 하반기에 주식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점쳐지는 시점에서 매각 발표와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황지환 <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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