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탤런트 장서희(30)가 울상을 짓고 있다. MTV ‘인어아가씨’로 정상급 스타의 대열에 선 그가 연거푸 상대역 배우와의 핑크빛 구설에 휘말리면서 괜한 오해를 사고 있어서다.
‘인어아가씨’에 출연했을 당시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 여파로 장서희는 극중에서 부부로 나온 한살 연하의 김성택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인기드라마의 베스트 커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위에서 사귀어보라는 압박(?)을 가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 소문은 둘의 관계가 단순한 선후배 사이로 결론이 나면서 잦아들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앙드레김 패션쇼의 단골 커플로 나오며 변함없는 우정을 뽐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희망성 스캔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상대는 MTV 주말극 ‘회전목마’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네살 연하의 김남진이다. 장서희와의 극중 첫 키스신 촬영을 앞두고 김남진이 “설렌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항간에는 다음달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는 이민 100주년 앙드레김 패션쇼에 장서희가 파트너로 김남진을 강력히 추천했다는 설까지 돌며 이들의 스캔들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서희는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이러다가 ‘연하남 킬러’로 비쳐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라며 “창피하고 민망하다”고 볼멘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1년 넘게 한 드라마에서 동고동락한 김성택과는 정이 들어 친한 사이지만 김남진과는 아직 드라마 초반부여서 어색함조차 풀지 못했다”며 “연기에만 온 정신을 집중해도 부족할 상황인데 연하의 후배 연기자와 로맨스를 만들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앙드레김 패션쇼와 관련해서는 “앙드레김 선생님께 감히 누구랑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당돌한 성격이 못 된고 촌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