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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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결과 변수 조기선거 가능성

오는 22일 제26대 LA 한인회 하기환 회장의 당선 무효소송과 관련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TRO) 항소심의 결과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조심스레 제27대 LA 한인회장선거가 조기에 실시될지 아니면 예정대로 이번 제26대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에 맞춰 실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관심사는 제26대 LA 한인회 하기환 회장의 항소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일 이번 항소심에서 법원이 원고인 배부전 씨의 손을 들어줘 제26대 LA 한인회 하기환 회장의 당선이 무효로 확정된다면 여러 가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4일 1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하기환 회장이 잘못된 정관에 의해 선출됐으므로 한인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활동을 영구히 금지하며 한인회의 모든 재산은 지난 99년 변경 전 정관에 따라 5인의 분쟁조정위원회에 이관토록 하라”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이 같은 1심 판결에 따라 5인 분쟁조정위원회가 소집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이혁 수석 부회장 대행체제로 한인회가 잠시 운영된 바 있다. 하지만 하기환 회장은 직무가처분 신청(TRO)과 관련해 항소심을 제기하였고, 항소심을 제기함에 따라 ‘1심 판결문은 자동으로 효력정지로 봐야 한다’라는 법 해석과 함께 항소에 대한 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올 때까지 한인회장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카드’를 마련한 바 있다.
이 같은 ‘항소‘에 대해 말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기환 회장 또한 1심 결과가 나온 뒤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항소하지 않겠다”라고 밝히며, 한인회장직을 물러날 뜻임을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지인의 도움(?)으로 ‘항소심’을 제기함에 따라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항소심’을 통한 일종의 ‘연명책’을 빌려 제26대 회장직 임기를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모두들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 7월 원고인 미주 통일신문 배부전 발행인이 추가로 하 회장에 대한 직무가처분 신청(TRO)을 접수하였고, LA 항소법원은 오는 22일 최종판결을 내릴 전망이다. 만약 최종판결에서 법원이 원고 측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 “항소심 진행기간 동안에는 1심 판결문이 자동 효력 정지된다”는 법 해석 근거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1월 1심 판결이 내려진 뒤 취해진 조치와 같이 한인회 정관에 의해 5인 분쟁조정위원회가 또 다시 소집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정관에 의해 모든 권한이 5인 분쟁 조정위원회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하고, 5인 분쟁조정 위원회는 빠른 시일 내에 재선거를 치르도록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 관련 타운 내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자천타천으로 차기 한인회장 물망에 오른 인사들의 행보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자천타천으로 회장 후보 물망에 오른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렇다.

우선 한인회 임원진들 중 이혁 수석 부회장, 정인철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지난 2000년 제25대 선거에서 하기환 회장과 맞붙었던 스칼렛 엄, 강종민 미주 한인 사업가 협회장 또한 강력한 후보군이다. 최근 공식출마를 선언한 재미 올드타이머 협회 이한종 회장, 김남권 한국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그리고 홍명기 전 평통회장의 처남인 쟌 서 씨 등도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포진되어 있다. 또한 공공연히 한인회장 출마를 거론하고 있는 뉴스타 부동산 남문기 대표도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다.

박상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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