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분실 규모 연간 1,2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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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에서만 미국 관광비자를 취득한 한국인들의 여권 분실 신고 사례가 연간 1천2백여건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가 여권을 분실했다며 재발급을 신청하는 한국인이 하루 평균 5명에서, 많을 때는 10명선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영사관 관계자는 “분실로 인한 여권 재발급 신청 케이스 가운데 유학생 또는 주재원 등 미국내 장기체류 비자 소지 한인은 적은데 비해 관광 또는 사업차 LA에 들렀다 여권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여권 분실의 주된 사유로는 소매치기 또는 강도에 의한 피해, 라스베이거스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소에서의 분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타 커뮤니티 또는 우체국에서 분실된 여권을 총영사관으로 가져다 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지난 몇년새 영사관으로 전달되는 여권은 전무한 상태”라고 밝혀 분실 여권의 상당수가 여권 위조를 통한 밀입국 조직에 넘어가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한국 관광객이 현지 총영사관에서 새 여권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해 자신의 여권을 판매할 정도로 한국 여권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한국 여권이 인기를 얻는 주된 이유는 한국이 미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들과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데다 여권 수요가 주로 한국인들과 외모가 같은 조선족들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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