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 전격사퇴

이 뉴스를 공유하기

가주 지사 소환선거에 출마했던 애리애나 허핑턴(무소속)이 투표일을 6일 앞두고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다. 정치 칼럼니스트이자 TV 해설가로 활동해온 허핑턴(53)은 지난 달 30일 오후 6시 CNN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화당이 가주를 접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히고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의 소환에 반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슈워제네거가 가주 지사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며 주지사 소환을 막는 것이 슈워제네거가 주지사가 되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지층의 성향이 비슷한 허핑턴의 사퇴는 최근 지지도가 주춤한 민주당의 크루스 부스타만테 부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허핑턴은 지난 달 24일 후보 합동토론회 이후 실시된 CNN/USA 투데이/갤럽 공동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도가 2%에 그치고 슈워제네거의 지지도가 40%로 나타난 것과 관련, 슈워제네거의 당선을 막기 위해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역시 민주당과 지지층의 성향이 비슷한 녹색당 피터 카메요 후보는 이날 중도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