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연예계 비리 뿌리뽑는다” 이수만! 서세원! 김광수 전격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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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비리를 집중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 8일 가수 겸 SM 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51) 씨와 개그맨 서세원(47) 씨에 대해 각각 횡령과 배임중재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가수 출신인 이수만 씨는 SM 엔터테인먼트 대주주로 군림하며 실질적인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H.O.T.’, ‘S.E.S.’ 그리고 보아(BOA) 등 불세출의 스타들을 제조하며 명실상부한 엔터테인먼트계의 대부로 자리잡은 바 있다.

검찰은 이수만 씨가 지난 99년 8월 회사 공금 11억5천만원을 유출, 이 돈으로 자신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는 등 이후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 뒤 거액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들어 구속했다. 과거 SM 엔터테인먼트(에스엠, 041510)는 포이보스(舊 대영AV, 038810)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황제주로 등극,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기 700%대의 가까운 시세를 분출한 바 있다. 이수만 씨는 현재 에스엠(041510) 주식의 지분 54.01%인 2,377,568주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이다. 이 지분은 현 시가(8일 기준 종가 4,160원)를 감안하면 거의 100억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수만 씨는 지난해 6월 검찰이 연예계 비리 수사에 착수한다라는 얘기를 듣고 도미, 은신생활 등 귀국을 미루다 지난 5월 자진귀국,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었다. 하지만 이수만 씨 측은 구속이 결정된 뒤에도 “회사 돈을 일시적으로 빌려 유상증자 대금으로 낸 것은 사실이나 귀국 후 이를 전액 갚았다”고 해명에 나서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또한 개그맨 서세원 씨는 2001년 ‘서세원 프로덕션’ 소속가수들의 방송 출연과 영화 홍보 등을 청탁하며 방송사 PD들에게 소위 ‘홍보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가 적용되어 구속되었다. 서세원 씨 또한 지난해 7월 홍콩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뒤 은둔생활을 하다가 지난 4월 지병인 허리 디스크가 악화돼 귀국해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한 검찰 관계자에 의하면 “이수만 씨와 서세원 씨는 범죄혐의가 무겁고 검찰의 수사를 피해 장기간 해외에 도피한 전례가 있는 만큼 처벌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발라드의 황제 ‘조성모’를 발굴해 낸 GM기획 대주주 김광수(43) 씨에 대해서도 소속가수의 홍보비 명목으로 방송사 PD들에게 수천만원을 제공한 혐의 및 회사공금 유용혐의로 구속하는 등 1년여 넘게 지속된 연예계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의 종지부를 찍었다. 연예계를 움직이는 거물급 제작자인 이들 세 명이 한꺼번에 구속됨에 따라 연예계 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소속 가수들의 일탈움직임으로 인해 연예판도가 재편되어 신흥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약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예계 비리’ 사건의 태풍이 눈이었던 이들 세 제작자의 구속으로 1년 넘게 끌어왔던 ‘연예계 비리’ 수사는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sangpark@yl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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