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송두율은 한국에서 처벌받고 추방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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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인사” 송두율씨는 지식인을 자칭하면서도 위증을 서슴지 않은 위선자임이 밝혀졌다. 그는 한국에 오기까지는 ‘북한 노동당 서열 23위, 정치국원 후보 金철수’라는 사실에 대해 극구 부인해왔던 사람이다. 그러한 그가 국정원조사에서 자백하고 진술서에 서명까지 한 사람이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는 “북한이 ‘金철수’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지 자신은 인정하지 않았다”는 궤변을 늘어 놓았다.

그가 어떻게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보자. 송씨는 지난 2001년 4월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김철수’는 네 명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친북 인사 김모씨,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국 학생 두 명의 방북을 주선한 김철수,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을 북으로 데려간 김철수, 그리고 서경원 전 의원이 방북할 때 여권에 사용한 김철수 등이다. 이들 네 명의 김철수는 모두 나와 상관없는 인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한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렇게 말했던 송씨는 이번 국정원 조사에서 “내가 金철수이다”라고 자백한 것이다. 그는 뻔뻔스럽게 ‘金철수’를 4명이라고 부풀려 놓았다. 송씨는 귀국 직전인 지난 달 19일 베르린에서 연합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의심쩍은 대답을 했다.

‘공안당국의 조사에 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조사받을 잘못을 한 일이 없어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나의 귀국을 위해 많은 분들이 많이 애쓰는 일을 알고 있고 독일 국적인 나의 신병 문제로 한국과 독일 간에 외교적 마찰이 빚어져 현 정부가 타격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조금 양보를 해 품위와 명예가 지켜지는 선에서 조사가 아닌 `일정한 절차’에 응할 생각이었다. 한데 국정원이 막판에 현행범도 아닌 나에 대한 체포영장을 사전 발부받는 이해할 수 없는 강경행동을 하고 있다.

개인적 희생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와 남북 화해를 위해 일해온 사람들을 조건을 달아 귀국시키고 체포, 조사하겠다는 것은 받아들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현행범’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엄연히 ‘북한 노동당 정치국원 후보’였다. 국정원은 이미 수년전부터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또 “품위와 명예가 지켜지는 선에서 조사가 아닌 ‘일정한 절차’에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장간첩의 입에서 ‘품위와 명예’라는 단어를 사용해 자신을 과시하려는 숫법이 그대로 나타났다.

송씨는 이어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는 뜻인가?”라는 질의에 “원칙적으로 조건없는 귀국이어야 한다. 미리 상황을 가정해 양보의 구체적 기준을 밝히기는 어렵다. 법조인 출신인 주한 독일 대사 말로는 조사에도 여러 종류의 것이 있다고 들었다. 초청자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중간에서 협의를 해온 분들은 베를린에 수사관이 오거나 입국 시 공항이나 호텔에서 간단한 절차를 진행하는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당국의 답변이 없다가 국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답했다. 그는 “공항이나 호텔에서 간단한 절차”를 요구했다. 여기서도 그는 자신이 무슨 위대한 영웅인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었다.

송씨는 독일정부가 자신을 옹호하고 있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미하엘 에른스트 안톤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가 한 달 전 한국에 부임, 노무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할 때 내 문제를 거론했다. 독일 정부는 독일 국적자인 나의 신변안전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신변 문제가 있을 경우 독일 정부가 자동개입하게 되는 것으로 안다. 베를린에 일시 체류 중인 가이어 대사는 19일 권영민 주독한국대사와 만나 독일 정부 입장을 밝혔다. 20일 한국으로 귀임하는 가이어 대사는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서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정부는 송씨가 귀국한 이후 주독한국대사에게 “송씨 문제는 한국정부의 문제이다. 우리가 왈가왈부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독일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한국계 교수들은 “송두율씨는 뭔스터대 정식 교수가 아니라, 강사에 불과하며, 그의 나이 등을 고려해 일종의 객원교수 비슷한 타이틀을 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 교수 중 P교수는 “송두율씨는 이번 학기에 뭔스터대에서 강의하는 것은 ‘’반미주의’’ 한 강좌뿐”이라면서 “이른바 진보진영이나 일부 언론에서 그를 뮌스터대 교수로 칭하면서 세계적인 석학인 것처럼 떠받드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도 지난 1일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 뒤에 “송두율씨는 엄밀한 의미에서 교수가 아니다”면서 “교수로서 한 번도 재직한 일이 없고, 금년에는 뮌스터 대학에서 일종의 특강형태로 5차례 강의한데 불과하며, 본인 스스로가 학교에서 560㎞떨어진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고. 시간당 강사료로 교통비를 겨우 충당 할까말까한 정도라고 국정원은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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