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총리 오촌조카 경영 i 인프라 오는 24일부로 「퇴출」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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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총리 一家 커넥션’의 핵심적 키를 쥐고 있는 고대수 씨가 경영하는 i 인프라(008780)가 코스닥 시장에서 영원히 사라질 전망이다. 계속 기사화한대로 i 인프라(008780)는 지난 7월 개정된 주가유지규정에 따라 지난 14일 주가미달 규정에 걸려 관리종목에 지정된 뒤 3일간 거래정지를 당했었다. 14일 재개된 거래에서도 연일 하한가를 맞으며 지난 15일 종가기준 70원을 기록함에 따라 ‘감자(자본감소)’ 등 특단의 조치가 이어지지 않는 한 오는 24일부로 퇴출되게 된다.이는 현 i 인프라(008780 : 액면가 500원) 주가 70원 기준으로 남은 8거래일 동안 8연속 상한가(코스닥 상한한도 12%)를 기록한다 해도 액면가 30%인 150원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매매재개 후에도 ‘액면가 30% 미만인 상태가 10일 연속 지속되거나 60일 중 누적해서 20일간 계속되면 퇴출된다’는 규정에 걸려들어 영원히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운명에 처한 것이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3일간의 거래정지 후 재개된 지난 14일 거래부터 하한가를 기록한 i 인프라(008780)는 퇴출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회사차원의 특별한 조치를 내놓지 않자 투자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당하며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를 연 이틀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이 회사의 위기상황에서도 전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외면하는 것은 회사자체를 살릴 뜻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시대를 풍미한 코스닥 기업의 대표인 고대수 씨는 자사주는 단 8,804주(시가기준 61만 6,280원)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이사다. 이미 자사주를 담보로 잡아 과거 자신과 형이 경영하던 계열사 KDS(코리아 데이터 시스템스)의 200억 대출 지급보증을 서 주는 등 편법을 동원 ‘돈빼돌리기’에 혈안이 되었고, 이를 KDS가 갚지 못하게 되자 KDS의 부채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고, 회수가 불가능해지자 대출기관이 앞 다퉈 담보로 잡아두었던 i 인프라(008780) 자사주를 장내 처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고대수 씨는 대주주로서의 위치를 잃게 되었고, 한때 500만 주를 넘게 보유했던 지분을 모두 빼앗겨 버린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살펴보면 고대수 씨는 철저하게 i 인프라(008780)를 통해 KDS 자금 빼돌리기에 이용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미 빼돌릴 대로 빼돌리고 껍데기만 남은 회사를 고대수 씨가 살릴 의지가 없음이 드러나고 있는 대목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투자한 돈이 모두 휴지조각이 돼버리는 황당한 아픔(?)이 불가피해 보인다. 총 1,960만 주에 달하는 발행주식 중 이미 1,882만 6천주가 유통주식이란 사실은 더욱 암울해 보인다. 왜냐하면 본래 회사가 퇴출되게 되면 자사주를 대량보유한 대주주 포함, 대표이사 등 임원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되어 있다. 하지만 i 인프라(008780)의 경우 전적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총주식의 90%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마지막 한가닥 희망인 ‘감자(자본감소)’ 또한 일반적으로 대주주 지분을 소각하는 방식을 취해 회사를 살리려는 조치인데 i 인프라(008780)는 이미 대주주가 존재하지 않는 주식이라 이 같은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와중에 i 인프라(008780)는 최근 고정, 고대수 형제를 포함 전직 임원진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구상권 소송을 당했다.
i 인프라(008780)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신용보증기금이 대구 지방법원 김천 지원을 통해 자사를 상대로 7억원의 구상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 공시에 따르면 i 인프라는 2001년 9월28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금액 7억1995만원에 해당하는 보증서를 발급받아 이를 근거로 우리은행에서 일반자금 8억4700만원을 대출 받았으나 이를 만료일인 지난 5월7일 미상환했다. 지난 8월12일 신용보증기금은 우리은행 측 요구로 7억2850만원을 대위변제하고, 이번에 이를 i 인프라에 구상권 청구했다.
이번 소송을 통해 신용보증기금이 청구한 구상권 총액은 대위변제액 7억2732만원과 이자 322만원을 합한 총 7억 3,055만원이다.
i 인프라(008780) 관계자는 “향후 승소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소장 접수 후 30일이내 답변서 체출 등 응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0일 이후에는 i 인프라(008780) 회사 자체가 코스닥 시장에서 이미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외환은행이 담보권을 헐값에 실시한 점, 이번 구상권 소송과 같은 새로운 소송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줄이을 것으로 보여 i 인프라(008780)는 오는 24일 부로 사실상 퇴출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액주주 등 일반투자자들은 i 인프라(008780)를 상대로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향후 추이에 촉각이 곤두세워져 있다.

박상균 sangpark@yl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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