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비거리가 떨어졌다

필드에 나가면 남들로부터 거리 하나만큼은 부러움을 샀고 나 스스로 도 비거리에 관해서는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무슨 일인지 거리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클럽이나 볼, 모두 평상시와 똑같고 바람의 영향도 별로 없었는데 비거리가 나지 않는다. 도대체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비거리는 누구나 다 일정한 것은 아니다. 홀에 따라서 약간의 타법 차이, 몸의 미묘한 균형 차이 등으로 비거리가 달라지는 것은 프로도 마찬가지다.

하루종일, 어쩐지 평상시보다 비거리가 나지 않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아마도 평상시의 리듬이나 타이밍이 깨져 너무 빨리 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동반 경기자와 경쟁 하려는 의식이 있거나, 넓은 페어웨이 등에서 OB에 대한 걱정마저 없으면 오히려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 몸통 회전이나 스윙아크를 작게 만든다. 비거리가 좋은 사람 은 대체로 느린 스윙리듬을 가지고 있다. 물론 투어 프로들 중에는 스윙이 무척 빠른 선수들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다운스윙을 그만큼 소화 할 수 있기에 가능 하다. 대체로 아마추어는 자기 리듬을 가지고 스윙을 하는 게 실수를 줄이고 정확한 임팩트를 가져가기 쉽다. “원”에서 백 스윙 “투”에서는 탑 위치 “쓰리”에서 내려쳐간다.

물론 백 스윙과 다운 스윙은 구분 짓고 내려오는 게 좋은 템포이다. 이런 리듬으로 왼쪽 어깨도 턱 밑에까지 돌아가고, 허리 회전으로 다운스윙을 리드하는 것이다. 갑자기 비거리가 떨어졌을 떼에는 스윙리듬을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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