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조업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얼라이언스 캐리털 매니지먼트(ACM)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전세계 주요 20개국의 제조업 일자리가 95년부터 2002년까지 7년 간 모두 2200만개가 줄어들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이는 제조업 전체 일자리의 1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브라질은 7년 간 제조업 일자리가 19.9%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일본(16.1%) 중국(15.3%) 영국(12.4%) 러시아(11.7%)가 뒤를 이었다.한국은 11.6%로 미국(11.3%)보다 일자리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ACM의 조지프 카슨 조사담당 이사는 “기술 향상과 경쟁 심화로 회사들 이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인원을 줄이고 있다”며 “같은 기간 전세계 산업생산성은 오히려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슨 이사는 “최근 미국의 고용 부진을 미국의 일자리가 중국과 인도 등 저임금 국가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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