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말린스가 고별전에 등판한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로켓’ 로저 클레멘스를 뛰어넘고 월드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회 연장 대접전 끝 4-3 승리를 뽑아냈다. 3-1로 앞서던 9회말 2사후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기대했던 마무리 투수 어비나가 동점을 허용해 연장에 돌입했다.
동점이 됨으로써 고별전을 치른 클레멘스는 다행히 마지막 경기 패전의 멍에를 벗어던졌다.
패전의 멍에를 벗어던짐으로써 개인 월드시리즈 통산 전적은 3승 무패를 유지했으나 통산 300승을 기록하려던 대망의 꿈은 좌절되었다.
이번 시리즈의 승부가 양팀전적 2-2로 팽팽히 맞섬에 따라 모처럼 야구 열기가 미국 열도를 들끓고 있다. 5차전은 1차전에서 선발대결을 펼쳤던 양키스 좌완 데이빗 웰스와 말린스 우완 브레드 페니의 리매치로 펼쳐진다.
만약 승부가 양팀이 3-3 균형을 이뤄 최종 7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클레멘스는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남아있어 그의 통산 300승을 양키스 구장에서 화려하게 올릴 여지를 남겨두었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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