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에 「공갈·협박」 편지 「수출보험·고총리 일족」
변호사 통해 「소송」 으름장 “사기행각 뿌리 뽑겠다”
대출당시 LA소장 정은일·신 모과장 본보에 정정 보도 요구
지난 24일 수출보험공사는 수출보험공사 담당 변호사(Lee & Hong)사무실을 통해 본보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요청하였다.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기 보다는 몇몇 해당 관련자들의 책임 면피를 위해 자신들과 관련한 일부 기사의 내용을 표시하여 정정보도를 요청한 것이다. 물론 그들은 본국 국민의 혈세를 마치 자기 호주머니 돈으로 착각, 관련비용을 사방팔방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출보험공사(정은일 중소기업영업본부장, LA사무소 신과장)가 본보 및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요청한 것에 대해 어떠한 ‘기사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것이며 추후 소송이 진행된다면 수출보험공사 관련자들 뿐만 아니라 고건총리의 일가 친척 및 모든 관련자들을 미국 법정에서 만날 것으로 다짐하는 바이다.
이미 본보는 수 차례에 걸쳐 의혹들에 대한 공식적인 인터뷰를 요청하였기에 도를 넘어선 그들의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소송이 진행된다면 수출보험공사측의 처절한 패배와 함께 다시는 국민의 혈세를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수출보험공사의 내부의 업무 체계의 허점과 기강해이 등이 노출된 부분들까지 시정을 위해 언론사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황지환 기자 [email protected]
어떠한 경우도 정정보도 의사없어… 소송 진행시 “관련자들 일제히 법정에 출두시켜 진상가리겠다”
수출보험공사의 입장
수출보험공사는 지난 10월 24일 본보를 상대로 지난 ‘10월 5일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요청을 하였다. 그들이 문제로 삼고 있는 부분은 현재 수출보험공사가 다 패망한 KDS USA 및 미 관련기업 그리고, 중앙은행을 상대로 진행중인 소송의 핵심적인 내용은 배제한 채, KDS USA에 수출보험한도를 내주었던 당시 관련자들(당시 LA사무소 소장 정은일, 업무책임자 신과장)의 관한 보도 내용으로 이미 본보는 유선상과 FAX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를 무시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다 관련자들의 실명이 거론되자 이의제기를 하고 나선 셈이다. 다시 말해 지난 보도로 당시 KDS USA에 보험한도 책정에 관여했던 수출보험공사 관련자들에게 불똥이 튀길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들이 문제를 삼고 소송을 제기한 지난 10월 5일자 기사 일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기행각이 벌어졌던 당시 수출보험공사 LA사무소 소장이었던 정은일 씨는 KDS USA의 높은 신용평가와 은행거래 실적 등을 허위로 작성하여 무리한 수출보험한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핵심 장본인으로, 이 업무를 실제 수행했던 것은 신 모 과장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재 정은일 씨는 본국수출보험공사 중장기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되었으며, 신 모 과장은 8년째 LA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실무를 담당했었던 신 모 과장은 모든 미주 기업들에 대한 수출보험한도를 책정하는 업무를 주로 맡아온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KDS USA 및 기타 업체들이 수출보험한도를 약 1억불이상 받아내는 과정 등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수출보험공사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관련자들의 면피를 위해 정정보도기사를 요청한 것이다. 그들의 철면피적 성향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대목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LA사무소 소장 정효섭씨는 본보의 최종 마지막 인터뷰 요청에 결국 응하지 않고 “기사를 더 이상 쓰지 말아달라”는 주문만 해대며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포기하지 않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또한 본보 기자에게 “더 이상 기사화를 한다면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아 수출보험공사 직원들의 기본자세는 “소송 불사” “소송 남발”을 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박스 인터뷰 기사 내용 참조)
i 인프라(008780) 마침내 퇴출확정![]() 고건 국무총리 오촌조카인 고대수 씨가 대표로 있는 i 인프라(008780)가 마침내 코스닥 퇴출이 확정되었다. 이로써 1,960만 주에 달하는 i 인프라(008780)의 등록주식은 전량 등록취소되게 된다. 이는 주당가치가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보가 계속 기사화한대로 i 인프라(008780)는 액면가 500원의 30%인 150원 미만의 주가가 오랜 기간 형성됨에 따라 유가증권협회등록규정 제28조 및 제33조에 해당, 등록주식이 전량 등록취소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3일간의 거래정지 후 재개된 30일부터 7거래일간 정리매매기간동안 가격 제한폭 없이 매30분 간격으로 단일가격에 의한 개별경쟁매매가 실시된다. 말 그대로 단 한푼의 가치도 없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i 인프라(008780) 등록주식 1,960만 주는 현재90% 이상이 개인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고대수 대표를 비롯 i 인프라(008780) 회사 임원 등이 전혀 회사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다. 이미 기사화한대로 계열사인 KDS의 지급보증을 서주는 등 고정, 고대수 두 형제가 철저하게 해외로 자금을 은닉하기 위해 i 인프라(008780) 회사를 이용함에 따라 고스란히 그 피해를 개인 투자자들이 입게 되어버린 것이다. 과연 금감원을 비롯 고 씨 형제의 해외자금 도피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덩어리로 가득한 이번 i 인프라(008780)의 등록취소 과정을 철저하게 개인(?)이 피해를 입는 상황으로 마무리 시킬지 그 추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관련자들과의 통화내역
그렇다면 그들은 수출보험한도를 내주는 과정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본보가 신과장과 정은일 본부장과의 통화한 내용과 일지를 살펴본다면 그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9월 19일 최초 LA사무소 신과장과의 통화가 이루어 졌다. 당시 신과장은 본보 기자가 유도하는 질문(질문내용: 수출보험공사도 피해자 이라는 말씀이시고, 다만 보험한도를 KDS USA 등에 내주면 일부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는 말씀이시죠?)에 신과장은 “당시 IT사업이 번창할 당시이기 때문에 신용평가 기관이나 재무상태 파악 등의 자료를 통해 적법히 산출했지만 일부 편의를 제공한 것도 있다.
당시 신용평가 자료 등은 퍼블릭(Public) 자료이니 기자도 한번 봐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KDS USA 등의 업체에 대한 수출보험한도를 내주는 과정에 개입했던 사실과 편의를 제공한 사실을 인정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로 지난 9월 29일 경 수출보험한도를 내줄 당시 LA사무소 소장으로 근무했던 정은일 본부장(현 중장기 영업 본부장 재직 중)은 “전혀 수출보험한도를 내주는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신과장으로부터 어떤 보고나 얘기도 들은 바가 없다”고 전면 부인하면서 향응제공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소송이나 제기해 돈이나 벌어봐야 겠다”는 식의 망언을 하기도 하였다.
이는 수출보험공사측이 조직내 기강해이와 도덕성의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치부할 수 밖에 없었다.
물이 고이면 썩는다
따라서 당시 LA사무소 소장 정은일씨의 주장은 신과장과의 통화내용을 뒤짚어 없는 얘기로 신과장의 얘기와 당시 정황적 근거로 살펴볼 때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내부자들 끼리 입맞춤을 제때 못해 벌어지는 촌극이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더욱이 신과장은 8년째 LA사무소에 재직하고 있는 LA사무소의 잔뼈 굵은 직원으로 본보가 정은일 당시 LA사무소 소장에게 “(신과장을 빗대어)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표현이 있다”고 하자 그는 “문제가 있다면 해고를 해야 하는데 무슨 얘기라도 흘러나오는 것이 있느냐”며 엉뚱한 화살을 그에게 겨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9월 23일 경 LA 총영사관에서 있었던 국정감사에서 현 LA사무소를 책임지는 소장 정효섭씨는 국감위원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은 후,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분풀이 라도 하듯 “소설 쓰지 말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비신사적인 행동까지 보였다.
비록 LA 사무소 소장 직무에 부임한지 2개월이 남짓 안된 상황이라지만 LA사무소에서 소송을 진행중이고, 소송과 관련된 사항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보다는 감정에 앞서는 모습을 보았을 때 수출보험공사의 내부직무 관리체계의 부실함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왜 대구사무소 소장만 책임졌나
당시 KDS는 대구에 위치해 있어 대구사무소에서 직접적인 관할을 한 것으로 이미 보도하였다. 그러나 LA에 위치한 기업(KDS USA,프링스톤,와퍼,알시스 등)에 대한 신용평가 자료 및 재무제표 등의 평가를 위해 LA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에 대해 당시 정은일 소장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 그렇기 때문에 당시 대구 사무소 소장이었던 김재향씨만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것일까?
일반적으로 본국의 기업들이 해외무역거래를 하면서 관련 신용평가와 재무제표 자료 등은 본국의 해당 수출보험공사 사무소가 담당한다고 한 수출보험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생면부지의 기업들의 신용평가, 수입자 주거래 은행 스테이트먼트 등에 대한 자료나 현지 기업들의 평가를 해당지역 수출보험공사 지사에서 관여하지 않는다면 해외 지사들은 왜 불필요한 비용을 소요하며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런 대목이지 아닐 수 없다.
당시 정은일 LA사무소 소장은 “당시 대구사무소 김재향씨와 통화도 해본적도 없고, 해당 업체의 관할 사무소 소장의 입김이 가장 크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김씨에게 있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정정보도 기사 요청 응할 수 없다
본보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수 차례에 걸쳐 LA사무소 관계자들에게 정식 인터뷰를 요청하였지만, 본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 혹은 자리에 없다는 식의 핑계를 대가며 인터뷰를 전면 거부하였다.
그러나 뒤늦게 공식인터뷰를 거절한 대신 정정보도기사 요청과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으름장을 부리며 정정보도 요청을 하였다. 물론 해당 당사자들은 아무런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면피성 기사를 써달라는 의도로 보인다.
그리고 수출보험공사가 진행중인 소송의 당사자들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면피성 자료로 활용될 정정보도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금이라도 본보의 인터뷰 요청에 응해 자신들의 입장과 수없이 난무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밝혀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된다.
정효섭 수출보험공사 소장과의 직격인터뷰![]() 기 자) 최종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응할 의도가 있는지 기 자) 본보는 지난 24일 정정보도 요청을 한 내용의 편지를 변호사측으로부터 받았는데, 당시 정은일 소장과 신과장에 대한 기사 내용에 대한 것이었다. 현재 수보측에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밝히지 못한 채 관련자인 정은일 본부장과 신과장에 대한 실명 거론 등에 대해 면피를 하려는 것인가 기 자) 당시 소송이 진행중이라는 이유 등으로 소송과 전혀 별개인 사항에 대한 인터뷰 마저 묵살한 것은 정소장아니였나. 확인기사를 내보낼 기회마저 그리고, 본보 보도에 대한 소명기회마저 수 차례에 걸쳐 제시했었고, 당시 인터뷰 요청 자료 모두를 확보하고 있다 기 자) 당시 정은일 중장기영업본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는 절대로 KDS USA와 관련한 업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지만 신과장은 디엠비를 통해 진행했고, 일정부분 편의를 봐준 것이 있다고 했다 기 자) 당시 신과장과의 통화내역이나 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 아니라면 도대체 무슨말인가. 기 자) 데스크의 요청에 따라 지난 호에는 기사화를 하지 않았으나, 현재 정은일 본부장과 신과장이 면피를 위해 정정보도 요청을 한 편지를 받고 나서 대대적으로 기사화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 기 자) 관련자들의 면피를 위해 기사를 쓸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