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가톨릭 “로봇으로 인공관절 대치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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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이용해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치하는 수술기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강동가톨릭병원(원장 장종호)은 의사가 직접 환자의 손상 관절부위를 잘라내고임플란트(인공관절 대체물질)를 넣던 기존 수술과정을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오차를 최소화 한 ‘로봇(ROBODOC) 인공관절수술법’을 독일에서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로봇수술은 수술 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환자의 관절에 가장 적합한 삭제 범위와 깊이, 각도를 계산한 다음 컴퓨터의 가상현실 속에서 인공관절수술을 거친 뒤 로봇이 직접 시술하는 방식이다.

로봇은 가상수술을 통해 입력된 데이터에 따라 절삭과 삽입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작은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병원측은 기존의 톱 대신 정밀한 로봇용 절삭도구를 이용해 관절을 절삭함으로써 오차 범위가 5㎜에서 0.05㎜로 크게 줄었으며, 수작업으로 발생했던 임플란트의헐거움과 골절, 연골손상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박사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1차적으로 관절을 핀(Pin)으로 고정시켜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로봇수술은 이를 해소했다”며 “삽입된 인공관절의 밀착도가 95%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인공관절의 수명향상은 물론 입원기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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