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론오피서 접대 … “위험수준 넘었다”

이 뉴스를 공유하기


20~30대 젊은 은행원들 룸살롱·술집 출입 빈번

최근 저금리로 인한 대출의 급신장으로 대출담당 매니저들이나 관련 부서들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물론 지난 3/4분기의 실적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들의 활약상은 가히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은행마다 대출을 담당하고 있는 론 오피서(Loan Officer)들은 은행별로 적게는 20여명부터 많게는 40여명이상의 규모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일부 론 오피서(Loan Officer)들은 간단한 점심식사부터 고급스런 클럽에서 향응 접대를 받거나 대접을 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로 어지간한 론 오피서(Loan Officer)들은 클럽에 출근 도장을 찍을 정도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클럽의 종사자는 “자주 클럽에 오는 론 오피서(Loan Officer)는 은행내에 거의 알려져 있고 대다수 론 오피서들은 고객으로부터 접대를 받거나 할 때 자주 이곳에 온다”며 관련 사실을 확인 해 주었다. 이런 사실이외에도 더욱 심각한 것은 술에 취한 론 오피서(Loan Officer)들은 “누가 얼마를 가지고 있고, 누가 돈이 없고, 누가 제일 돈이 많다”는 식으로 고객정보를 유출시키는 작태를 보이고 있어 그 위험수위는 극에 치달아 가고 있다. 술 안주 삼아 고객정보를 줄줄이 유출시키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일부 론 오피서들은 은행 내부에서 론 다큐먼트를 작성하는 여성직원들과 밤늦은 시간까지도 술자리와 클럽 등을 오고 가며 진한 사랑(?)과 우정(?)을 함께 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노트를 담당하고 있는 한 매니저는 “론 오피서들과의 친분에 따라 대출처리 일정이 빨라지거나 늦어지기 때문에 론 오피서들은 대출 담당 직원들과 잦은 점심식사나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오고 간다”고 하며 “극히 일부겠지만 직원들끼리 바람을 피우는 것도 목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지금과 같이 저금리 기조에서 고금리로 전환 시, 대출시장이 얼어 붙을 경우 대출실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부 론 오피서들은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대출실적을 올린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까지 타운내 모은행에서 1년간 론 오피서로 근무했다는 직원은 “부동산 시장만큼이나 대출시장도 어렵고, 지저분하다”고 하며 “몸 팔아 대출 올린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대다수의 론 오피서들은 자주 가는 클럽들이 있고 술에 취해 고객들의 이름을 마구 불러가며 어디에서 무얼 하는 누가 돈 좀 있고, 누가 돈이 없다는 식으로 그들의 정보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신다”고 전했다.

한편 은행측에서는 일부 론 오피서들의 부적절하고 비도덕적인 행각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대출실적에만 관심을 둘 뿐 별다른 문제를 삼고 있지 않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그럴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따라서 본보는 타운내에서 이런 론 오피서들의 행각에 대해 집중보도 할 예정이며, 이런 론 오피서들의 행각을 묵인하는 은행들도 묵과하지 않을 예정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최신기사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