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뉴요커 최신호(11월 3일자)에 따르면 아서 설즈버거 2세 뉴욕타임 스 회장은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 모기업인 다우존스 소유주에 접근해 합병 또는 인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자사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광고 위축으 로 경영이 어렵지만 독립적인 언론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은 지난해 다우존스 최대주주인 뱅크로프트 가문의 대리인이자 다우존스 이사인 로이 해머 씨에게 양사 합병을 제안했다. 설즈버거 회장은 해머 이사가 제안을 거절하자 다시 편지를 보내 월스트리트저 널을 인수하는 방안을 수정 제안했다.
그러나 해머 이사는 “다우존스는 매물이 아니다”라는 말로 설즈버거 회장의 접근을 물리쳤다. 이 과정에서 해머 이사는 뉴욕타임스의 제안을 피터 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 O)에게 보고했으나 이사회와는 이 문제를 협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우존스 이사진 일부가 이사회와 협의를 거치지 않고 뉴욕타임스의 제 안을 거절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함으로써 뱅크로프트 가문과 긴장 관계를 빚 고 있다고 뉴요커는 분석했다. 해머 이사는 “설즈버거 회장의 접근은 다우존스라는 기업체가 아닌 뱅크로프트 가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으며 따라서 사안의 성격상 이사회의 승인이나 협의 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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