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 애너하임 행 급물살…
라이언킹’ 이승엽(27.삼성)의 메이져리그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재작년 월드시리즈를 재패한 바 있는 애너하임 엔젤스가 ‘아시아 홈런왕’인 이승엽에게 러브콜을 진하게 보내고 있는 것.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 8일 이승엽의 에이전트 사인 SFX의 존 김 씨의 말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10개 팀들이 이승엽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애너하임이 가장 적극적”이라며 “내달 애너하임과 계약하더라도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보도한 것이다.
또한 이승엽이 미국 진출을 위해 조만간 캘리포니아에 있는 안 텔렘사와 계약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승엽의 애너하임 행에 초점을 맞추며 기사를 게재한 것.
일본의 거포 마쓰이 히데키와 뉴욕 양키스 간의 입단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던 안 텔렘사는 “팀은 현재 딱 집어 말할 수 없지만 이승엽이 우리의 고객이 될 것”이라고 전언.
마쯔이 히데키 메이져리그 진출 성사시킨 안 텔렘사와 계약 임박![]() 알려진 대로 이승엽은 비교적 출장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딜의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한인 팬들이 많은 LA 다져스 등이 강하게 물망에 올랐던 점을 언급하며 LA 인근 뿐만 아니라 애너하임 등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한인이 많이 살고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내다 보았다. 재작년인 2002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애너하임 엔젤스는 지난 달 지명타자 브래드 풀머를 방출한 뒤 우익수 팀 새먼을 지명타자로 전환해 대신 기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1루수 스콧 스피지오와는 계약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 같은 계약의 성사가 ‘루머’가 아님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대파들의 의견은 한국의 프로야구 수준을 근거로 들며, ‘돈낭비’라는 지적이 대분분. 한국 프로야구 리그의 수준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도라며 ‘이승엽이 애너하임에 온다면 일단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스스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거로 ‘트리플A보다 수준이 높다는 일본 프로리그에서 50홈런을 친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올해 메이저리그서 단 16개의 홈런을 친 것을 필히 감안해야 한다’며 이승엽이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친다는 것은 단지 ‘부푼 기대이며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따갑게 꼬집었다. 반면 ‘이승엽 영입’에 적극적 찬성표를 던지는 팬들도 많다. ‘한국의 스타 플레이어인 이승엽의 몸값이 연 100~200만 달러 정도라면 구단이 관중수입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 등 을 감안하면 충분한 상품가치가 있다’는 것이 대부분. 아무튼 이승엽의 메이져리그 진출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이승엽이 연봉 등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진출’ 쪽에 무게를 싣는다면 비교적 적게 드는(?) 연봉이 메리트로 작용해 ‘라이언 킹’의 드림은 이뤄질 전망이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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