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씸죄 「리틀 홍」끝내 좌초

이 뉴스를 공유하기

괘씸죄 「리틀 홍」끝내 좌초
“벤 홍… 해도 너무해” 나라은행 홍승훈 행장 전격사퇴 파장

민 김 전무 전보발령이 불씨 일주일만에 업무 재 복귀하면서 갈등 재연
업무 조직 장악력 실패·PUB 인수와 관련 벤자민 홍 이사장과 이견

지난 1일 나라은행 홍승훈 행장이 전격사임했다. 이사회에서 벤자민 홍 이사장이 홍행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하면서 홍승훈 행장은 취임 3개월만에 전격사임 하게 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나라은행 직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미 예상했던 일이며 전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괘씸죄 「리틀 홍」끝내 좌초
“벤 홍… 해도 너무해” 나라은행 홍승훈 행장 전격사퇴 파장

민 김 전무 전보발령이 불씨 일주일만에 업무 재 복귀하면서 갈등 재연
업무 조직 장악력 실패·PUB 인수와 관련 벤자민 홍 이사장과 이견

지난 1일 나라은행 홍승훈 행장이 전격사임했다. 이사회에서 벤자민 홍 이사장이 홍행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하면서 홍승훈 행장은 취임 3개월만에 전격사임 하게 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나라은행 직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미 예상했던 일이며 전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홍승훈 행장은 나라은행 행장으로 취임한 후 조직 및 업무 장악력이 떨어진다고는 전해지기도 했지만 홍 행장이 업무를 추진할 때마다 벤자민 홍이사장의 하수인격인 일부 간부급 직원들의 상대적인 조직적 마찰을 보여 더 이상 행장으로서의 업무 수행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금융가의 전언이다.

더욱이 홍행장 사임의 결정적 이유로는 벤자민 홍 이사장이 상당한 걸림돌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실제 나라은행 행장을 퇴임했던 벤자민 홍 이사장이 여전히 나라은행을 좌지우지 하면서 조직내의 권력암투에까지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행장이름만 걸친 바지 저고리’ 또는 ‘리틀 홍-홍승훈 행장’이라는 혹독한 타이틀이 붙기도 했었다.

또 그가 사임을 하게 된 또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PUB 인수전’으로 벤자민 홍 이사장과 상당한 의견 마찰이 있었던 것을 들 수 있다. 이미 언급했지만 벤자민 홍은 이사장이지만 실제 나라은행을 자신소유 은행인 양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좌지 우지 하고 있으면서 최근 홍승훈 행장의 PUB인수에 대한 방법과 가능성에 관한 의견이 엇갈리자 이와 같은 특단의 조치를 자행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시 말해 벤자민 홍 이사장은 PUB 인수에 대해 홍 행장과 다른 이견차이를 보였고 급기야 홍행장의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벤자민 홍 이사장은 최근에도 모 일간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하는 등 ‘죽지 않은 벤자민 홍’의 타이틀로 자기 과시도 서슴지 않았으며, 자신의 개인 사무실을 나라은행 본점 5층 건물에 두는 등 여전히 살아있는 ‘옥상 옥의 실세’라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었다.

한편 홍승훈 행장은 자신의 사임이유를 아직 밝히지 않았으나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벤자민 홍 이사장은 연봉 1불을 받겠다고 천명하며 임시 행장에 복귀함으로써 그동안 심심치 않게 나돌던 벤자민 홍 행장의 탈취설이 현실로 나타나 앞으로 적지않은 파문이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련의 시나리오가 모두 대출담당 수석 부행장인 민김 전무를 행장직에 앉히려는 전략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홍승훈 행장은 벤자민 홍 행장이 재직하던 시절, 대출 과정에서 상당부분 많은 문제점이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히 심적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홍승훈 행장이 입을 열게 경우 나라은행은 커다란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지환 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홍승훈 행장 전격해임 그 숨은 이유
지난 1일 나라은행 이사회에서 홍승훈 행장의 사표가 전격 수리되면서 나라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권내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홍승훈 행장은 취임한지 3개월만에 사임하게 된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홍승훈 행장은 지난 4월 나라은행과 아시아나 은행이 합병하면서 나라은행 행장에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보도되어 큰 관심을 불러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왜 홍 행장이 취임 3개월만에 갑작스런 사임을 하게 되었는지 그 자세한 내막은 드러나고 있지 않다. 더욱이 홍 행장도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 분명 할말은 있지만 때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홍 행장이 나라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살펴보면 그의 전격사임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먼저 홍승훈 행장이 나라은행 행장에 취임하면서부터 홍 행장에게 꼬리표가 달린 내용들은 ‘나라은행 조직 장악력 부족, 업무 수행 및 장악력 부족, 이사진들과의 마찰’과 ‘PUB인수 불화설’을 꼽을 수 있다.

우선 홍승훈 행장은 나라은행과 합병이전에 아시아나 행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보도된 것처럼 아시아나 은행의 규모는 나라은행의 대형 지점의 규모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소규모 은행이었다. 따라서 당시 나라은행 합병을 통해 나라은행 행장직에 취임한 그에게는 버거운 자리였던 것으로 보여졌었고, 실제 그는 이사회나 임원급 회의자리에서 비젼(Vision)이나 경영전략에 취약점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사임 이유는 바로 나라은행의 조직내의 갈등에서 비롯되어 이것이 벤자민 홍 이사장에게로 까지 확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라은행 대출 수석 부행장이자 전무인 민 킴씨는 벤자민 홍 이사장과 약 10여년을 함께 해온 인물로 홍승훈 행장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존재였다. 홍 행장은 취임이후 민 킴씨와의 잦은 업무적 마찰 속에서 부실 대출 등을 문책삼아 민 킴씨를 다운타운의 브랜치를 관할하는 자리로 좌천을 시키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홍 행장의 사임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어 버린 것이다. 당시 홍 행장은 민 킴을 좌천 시킨 것이 벤자민 홍 이사장에게 정면 도전을 한 것이라고는 계산하지 못했다.

“老慾은 무서웠다”…나라은행 사태

물론 그도 그럴 것이 그들과의 암묵적 관계에 대해 알 수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며 홍 행장의 사퇴와 함께 민 킴씨가 나라은행 행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설도 설득력을 얻는 이유도 바로 이점이다. 만일 민 킴씨가 행장이 된다면 홍승훈 행장처럼 뒤에는 벤자민 이사장이 계속 실세로 자리잡고 있겠지만 최초 여성행장이라는 타이틀로 주목받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여하튼 민 킴씨가 좌천 된 사실을 알게 된 벤자민 홍 이사장은 홍승훈 행장에게 괘씸죄를 적용하게 되었고, 민 킴씨는 좌천된 이후 1주일만에 복귀를 하게 되면서 홍 행장과의 거리를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다. 더욱이 민 킴씨를 따르는 직원들마저도 홍 행장과의 업무적 마찰과 갈등의 골은 깊어져 갔다.이것이 바로 홍승훈 행장이 사임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 중 하나로 금융가에서는 말하고 있으며 홍승훈 행장의 경험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홍 행장의 전격사임의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홍 행장은 이미 벤자민 홍에 대한 도전을 했다는 이유로 눈 밖에 난 상태에서 최근 ‘PUB 인수전’으로 상당한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 행장은 PUB인수전으로 한미은행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면서 나름대로 전략을 구상하고 있었지만, 벤자민 홍 이사장은 형식적인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PUB인수전’을 감행하려고 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만일 PUB를 나라은행이 인수하게 되면 20억달러가 넘는 상당한 규모의 한인은행이 탄생하게 되는데, 이를 두고 홍 행장은 홍 행장대로 벤자민 홍은 벤자민 홍 대로 의견을 내세워 마찰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홍 행장이 업무수행 능력의 부족이라는 걸림돌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도 있겠지만 아직 젊은 홍 행장에게 ‘전격 사임’이라는 가혹한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한 것에 대해서는 벤자민 홍의 숨겨진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강한 의구심을 불러 오고 있다.

벤자민 홍 그의 숨겨진 의도는…

홍 행장을 전격 사임한 이후 벤자민 홍은 임시 행장대행을 수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당분간 벤자민 홍 이사장이 행장직을 대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데 미묘하게도 ‘PUB 인수전’을 눈앞에 두고 나타난 그의 숨겨진 의도가 궁금하다.

우선 PUB를 나라은행이 인수하게 될 경우와 한미은행이 인수하게 될 경우 두 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 단편적으로 계산해 보면 한미은행이 PUB를 인수하는 것보다 나라은행이 PUB를 인수하게 될 경우 그 합병 시너지(Synergy)효과는 더욱 극대화 된다.

다시 말해 한미은행은 이미 10여개가 넘는 브랜치를 소유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도 높은 상태이다 보니 4개 지점망에 불과한 나라은행이 PUB를 인수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합병 시너지 효과는 약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더욱이 PUB인수만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20억 달러 이상의 자산규모를 가진 나라은행을 탄생시키는 동시에 한미은행을 따라 잡을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이 나라은행의 실세로 군림하고 있는 벤자민 홍 이사장이 홍 행장을 전격 사퇴시킨 맥락과 함께 한다. 벤자민 홍 이사장은 나라은행의 제 2의 르네상스 공적을 놓치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이런 엄청난 공적을 홍 행장에게 안겨주고 싶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벤자민 홍의 노탐이자 자신의 야욕을 위해 물불을 가지리 않는 비열한 행동이라는 것이 금융가의 공통된 견해다. 70세가 넘은 원로급 은행 이사장이 젊은 홍 행장의 앞날을 가로막으면서까지 자신의 공적과 명성을 쌓기 위해 행동한 비열한 처사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년간 1$만 받고 일을 하겠다고 말한 벤자민 홍 이사장의 처신을 보는 나라은행 내부 직원들 조차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의 “능구렁이 같은 행동”이라고 말하고 있어 PUB인수를 목전에 두고 나라은행은 적지않은 홍역을 치루고 있는 실정이다. 또 벤자민 홍은 현재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최근 나라은행 본점 5층에 자신의 사무실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계획된 홍 행장의 전격사퇴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실제 각 한인은행별 입장은 “젊은 홍승훈 행장을 죽인 거나 다름없다”면서 나라은행 직원마저도 “너무했다. 권력의 암투 속에서 희생 양이 된 것이다”고 홍 행장에게 동정의 몰표를 던지고 있다.

나라은행 향후 구도전개

궁극적으로 홍 행장의 전격사퇴는 벤자민 홍 이사장의 작품으로 볼 수 있다. 홍 행장의 퇴진으로 벤자민 홍 임시대행장 체제로 움직이며 ‘PUB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인다. 그러나 PUB인수는 나라은행 뿐만 아니라 몇 곳의 은행들과의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섣부른 장담은 하지 못하겠지만 나라은행 조직내부의 움직임은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미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민 킴씨가 벤자민 홍 이사장을 등에 업고 최초 여성 행장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벤자민 홍 이사장의 오른팔이었던 점과 현재까지의 관계를 고려해 볼 경우 더욱 민 킴 행장 탄생의 가능성은 높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국 나라은행은 벤자민 홍 이사장의 뜻대로 자신의 역할을 대행해줄 행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고, 나라은행 전체가 뒤로 물러난듯 보이는 벤자민 홍 이사장의 입김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여 실력있고 젊은 금융 전문가들이 대거 퇴진될 가능성 마저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