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씨, 日서 톱배우 S양 등과 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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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34호에서 본보는 ‘삼성가 황태자’ 이재용 상무의 ‘해외 비자금’ 실체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추적, 공개했다. 본보 기사를 접한 네티즌 및 독자들은 “충격이다… 경악이다… 검찰은 이를 철저히 수사하라…”는 등 충격 일변도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본보는 앞서 지난 95년 10월 경 이재용 씨와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씨 간에 주고받은 프로미서리 노트(Promissorry Note : 약속어음) 사본을 긴급 입수, 전격 공개한 바 있다.

본보 취재팀은 긴급 입수했던 이 ‘프로미서리 노트(Promissorry Note)’에 기재된 [2401 펜실베니아 에비뉴 #807, 워싱턴 D.C.]라는 이재용 씨의 주소지에 강한 의문점을 가지고 이를 주목, 집중 추적해 전모를 전격 공개한다.







눈길을 끌었던 워싱턴 DC 지역 부동산 주소를 토대로 소재지를 탐문해 본 결과 이 부동산은 8층짜리 건물로 1층부터 4층까지는 사무실용인 오피스텔, 5층부터 8층까지는 아파트먼트인 건물로 조사되었다.

이재용 씨가 지난 95년 경 잠시 머물렀던 것으로 보이는 문제의 건물 807호는 1,800 squre feet 크기의 투베드, 투엔 하프 배쓰(2Bed, 2.5Bath)인 구조로 밝혀졌다. 현재 이 건물은 주로 렌트 위주로 하는 부동산으로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부동산의 렌트비라 할 수 있다. 현재 시세가 부동산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4,300-4,800달러임을 감안할 때 7-8년 전인 과거 이재용 씨가 머물렀던 95년 경에도 3,000-4,000달러를 호가하는 거액의 렌트비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현재 부동산 시세를 따져볼 때 일반적인 2Bed, 2.5Bath 구조의 아파트먼트의 렌트비가 2,000달러를 상회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이 건물의 최고 층인 8층에 자리잡았던 807호는 최고급 아파트먼트 중에서도 전망 좋은 최고 위치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재용 씨가 97년까지 보스턴에서 유학생활을 한 것을 볼 때, 지난 96년 이 시기에는 일본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와 머물렀던 임시숙소로 보여진다는 점, 잠시동안 머물기 위해 당시 시세 월 3,000-4,000달러에 달하는 초호화 아파트먼트를 렌트했다는 점은 도무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조차 못할 ‘사치행각’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출생에서부터 일반 서민과는 차별화(?) 된 ‘재벌가 황태자 수업’을 어려서부터 철저히 받았던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 그의 이 같은 ‘황태자 수업’의 숨겨진 이면과 초호화 사치행각을 이번 호에서는 철저히 추적한다.

아울러 이 같은 ‘황태자 수업’의 배후에는 이건희 회장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을 것은 당연한 일이고,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에 10억엔 이상을 일본 증권시장에 투자하는 등 거액을 운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건희 회장의 심오한 후계구도 구상의 일부분이 아니었을까’라는 전제 아래 ‘이병철 – 이건희 – 이재용’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경영 체제 삼성그룹의 해외 비자금 실체를 추적해 본다.

<특별취재팀> www.sundayjournalusa.com

20대 유학생 신분 불구 수천만달러 증권투자 美·日·홍콩 등지에 각종 신탁계좌 보유
이건희 회장 해외비자금 구좌서 유입 說, “황태자 수업” 연장선상에서 막강한‘지원사격’


‘삼성가 황태자’ 이재용 상무의 해외비자금을 찾아내기까지…

본보는 지난 434호에서 이재용 상무와 조희준 씨 사이에 주고받은 약속어음 성격의 ‘프로미서리 노트(Promissorry Note)’ 사본을 전격 입수, 공개했다.
이는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가 지난 95년 유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UBS 비밀계좌’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비밀루트를 통해 일본에 있는 조희준 씨에게 10억 2천만엔(미화 약 1,000만 달러 상당)을 송금, 이 금액에 대한 일종의 ‘원금보장’ 각서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조희준 씨는 일본에서 ‘아시아 증권가의 풍운아’로 불리우는 마쯔오카 히데오(한국명 박준홍) 씨와 대형 투자회사인 ‘FIC(Future Investment Company)’를 함께 경영하던 중 지난 97년 일본 증권 불황여파와 함께 투자원금 대부분을 손실한 뒤, FIC 투자회사를 마쯔오카 씨에게 넘기고, 국민일보 경영을 맡기 위해 본국으로 다시 부름을 받았던 것이다.

즉 조희준 씨는 첫번째 결혼 실패로 아픔을 맛본 뒤 일본인 여성과 두 번째 결혼을 함으로써 완전정착을 목표로 도일 후 증권투자에 관심을 보이며 ‘일본 증권가의 황제’로 거듭나려 했으나 ‘실패작’으로 끝나고 말았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씨 등 본국의 정치인 및 유명인사들의 비자금이 조희준 씨에게로 흘러들어 갔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희준 씨 본인이 운용했던 투자금액에 포함되어 있던 이재용 씨 투자원금 10억엔을 보장해 주겠다는 ‘프로미서리 노트(Promissorry Note)’를 작성했고, 이는 바로 이재용 씨가 스위스 UBS 비밀계좌의 주인이라는 점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중요한 대목이기도 했다.

아울러 본보는 집중 추적 끝에 홍콩 지역에도 이재용 씨의 비밀계좌가 존재했다는 것을 추가로 밝혀냈다. 바로 이 스탠다드 챠터 뱅크 홍콩 지점을 통해 당시 미국에 있던 이재용 씨에게 흘러 들어간 1,500만 엔(미화 약 15만 달러)은 정황상 이재용 씨가 지난 95년 조희준 씨에게 건넨 10억 2천만엔에 대해 원금보장 각서, 즉 프로미서리 노트(Promissorry Note)를 통해 보장된 10억 엔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2,000만 엔에 대해 보상해주는 금액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본보는 현재 이와 유사한 거래가 더 있었다라는 제보와 함께 이를 집중 추적 중에 있다. 제보내용은 이건희 회장이 비밀리에 해외에서 ‘헷지펀드’를 통해 천문학적 금액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이번 ‘이재용씨 해외비자금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마쯔오카 씨로부터 더 자세한 정황과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그를 설득, 정식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서서히 드러나는 초호화판
유학생활의 진실


이재용 씨는 지난 92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기 전인 91년 12월 삼성전자 총무그룹에 입사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삼성그룹 물려받기’ 수업이라는 전주의 서곡을 울렸다.이때부터 ‘Global’ 기업, 즉 ‘세계 속의 삼성’이라는 대명제를 꿈꾸었던 삼성그룹 총수 이건희 회장은 유일한 아들이자 장남인 이재용 씨를 ‘후계자’로 지목, ‘황태자 수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황태자 수업’의 첫번째 임무는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배우라’는 의미에서 현해탄을 건넜던 일본 유학길이었다. 이재용 씨는 삼성전자 입사 후 일본 유학 행을 위해 삼성 JAPAN의 임원급으로 발령을 받아 일본에 첫 발을 디뎠다.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게이오 대학교 대학원 경영관리 연구과정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이 학교 석사과정이 말 그대로 4-50대 기업인들이 ‘간판’을 따기 위해 등록하는 과정이라며 폄하하는 이도 더러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재용 씨가 일본에서 유학을 하며 발생한 일련의 ‘유흥행각’ 건이다. 이재용 씨는 일본 유학시절 일본을 자주 왕래하는 재벌2세 등과 어울리다가 자연스레 조희준 씨를 알게 되었다.

이 같은 만남 이후 이재용 씨는 지난 95년 스위스 비밀계좌를 통해 조희준 씨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건넸고, 이후 조희준 씨를 통해 마쯔오카 씨와 알게 되었으며, 투자금을 건넨 고객차원에서 접대를 수십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FIC가 마련한 접대 술자리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수준이었기에 문제라는 것이다.

지난 95년 당시 ‘조희준-
마쯔오카-이재용’의 정황


관계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지난 95년 초 이번 ‘이재용 씨 해외비자금 은닉파문’의 중요 키를 쥐고 있는 마쯔오카 씨는 이 시점부터 전 국민일보 회장인 조희준 씨와 사업을 같이 시작한 시점으로 보인다.

당시 조희준 씨는 HJC, ICE, 국민일보 Japan 등을 경영하고 있었다. 조희준 씨는 문제의 자금인 삼성의 이재용 상무의 자금이 포함된 Fund를 운영하면서, 당시 일본 다이와(大和) 증권을 통해 후도오겐세쓰(不動建設) 사의 주식만 약 수천만 달러를 매수한 후 주가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과다한 신용구좌 대출로 인해 증권사에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Margin Call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이때 조희준 씨는 마쯔오카와 만나 새로운 투자사를 설립하는데 합의했고, 그 합의에 의해 탄생한 투자회사가 문제의 ‘FIC(Future Investment Company)’였다.

당시 마쯔오카 씨가 동원한 일본 대형 투신사들의 자금만 해도 1,000억엔(약 10억 달러) 이상이었으며, 조희준 씨 역시 일본 최대의 Fund 매니져인 H 씨의 Fund를 500억 엔 이상 동원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Fund들을 투입한 결과 불과 수개월 만에 ‘FIC’가 집중 매수하기 시작한 코아석유를 비롯한 전종목이 현물가 기준으로만 300-400%의 평가익을 기록하는 등 Margin Call의 평가이익까지 합산하면 엄청난 평가이익을 기록했던 것이다.

이러한 증권투자의 성공으로 ‘FIC’ 는 일본 최대의 투자사로 떠오르게 되었고, 이러한 성공을 거두게 되자 이면적으로 도덕적 타락이 뒤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의 측근들에 의하면 마쯔오카 씨와 조희준 씨는 엄청난 돈의 이익파생이 지속되자 주요 고객들과 접대자리를 많이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중의 한명인 삼성의 이재용 상무도 자주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문제는 당시 ‘FIC’가 주요 고객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한국에서 영화배우를 비롯한 연예인들까지 초빙(?)해 유흥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놀랍다는 것이다.

당시 이들과 거래한 관계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조희준 씨는 당시 일본의 최고 배우였던 미야자와 리에를 비롯 일본의 유명가수 A 양과의 염문설이 일본 내에 나돌기도 했으며, 일본의 모 영화배우와 해외여행을 즐기며 하루에 수십만 달러의 거금을 여행경비 및 쇼핑비용 등으로 지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시 고객으로 자주 자리를 같이 한 이재용 씨 역시 ‘연예계 마당발’로 소문난 조희준 씨를 통해 소개 받은 한국의 유명 탤런트인 S양 등과 일본에서 유흥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S양은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최근에는 영화배우로 성공했으며, 얼마 전 한 사업가와 결혼을 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본보는 이재용 씨와 S양이 일본에서 찍혔던 사진원본을 긴급입수했으나, S양이 신혼 중인 것을 감안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바로 이때쯤 조희준 씨와 마쯔오카 씨는 증권투자로 승승장구하자 롤스로이스, 페라리, 포르쉬, 벤츠600 프레지던트 등 1대에 수십만 달러를 호가하는 세계 최고급 승용차들만 수십 대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광’으로 소문난 조희준 씨는 한국으로 돌아가 국민일보와 스포츠투데이를 경영하면서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일보 빌딩 로비에 자신 소유의 스포츠카 2대를 전시해 주위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서 말하는 구설수란 조희준 씨가 국민일보 경영에서 손을 떼고 스포츠투데이 쪽으?떠나면서 회사가 분리되어 이 건물에서 철수했으나, 전시해 놓았던 스포츠카를 몇 년 넘게 내버려두게 되자 국민일보 노조가 반발했던 것이다.

아무튼 조희준, 마쯔오카 씨는 한 채에 천만 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일본 최고가의 히로가든 힐스의 고급 콘도와 고단다 지역 최고급 저택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본인들의 양복을 비롯 생활용품들을 유럽 등 메이커 본사에 직접 주문해 공수해오는 등 이들 두 사람의 정장만 해도 수천 벌이 넘었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들린다.

대기업 미주 지사들은 총수
자녀들 ‘뒷바라지 회사’인가


이재용 씨는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보스턴 지역 하버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D.B.A 경영학을 수료하게 된다.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프로미서리 노트(Promissorry Note)’에 기재된 [2401 펜실베니아 에비뉴 #807, 워싱턴 D.C.]라는 주소는 왜 기재되었을까라는 의문점이 생긴다.

다만 유추해 보건대 앞서 언급한대로 이재용 씨가 97년까지 보스턴에서 유학생활을 한 것을 볼 때, ‘프로미서리 노트(Promissorry Note)’가 오고 간 지난 96년 10월 경은 이재용 씨가 일본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와 머물렀던 임시숙소로 보여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잠시동안 머물기 위해 당시 시세를 감안 월 3,000-4,000달러에 달하는 초호화 아파트먼트를 렌트했다는 점은 도무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조차 못할 ‘사치행각’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재용 씨는 미국 유학시절 학교가 위치한 보스턴과 ‘삼성 아메리카사(Samsung America, Inc)’가 위치한 뉴저지 즉 뉴욕지역을 자주 오갔다고 동창생들은 전언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보스턴 지역에서도 이재용 씨가 거주했던 호화주택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이에 대해서도 현재 추적 중에 있다.

한편 최근 모 언론에 의해 뉴저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삼성그룹의 미주 현지법인 ‘삼성 아메리카사(Samsung America, Inc)’가 1997년 7월 회사명의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 콘도를 193만5,000달러에 구입한 뒤, 2001년 6월 320만 달러에 팔아 약 4년 만에 125만 달러 상당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도되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러한 콘도가 ‘법률상 일반 개인이 거액의 콘도를 살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삼성그룹 미주법인이 총수 자녀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이 뒤늦게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보스턴과 뉴욕을 자주 오갔던 이재용 씨,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둘째 딸인 서현 씨가 뉴욕 맨하탄 소재 파슨스 디자인 스쿨(PSD)을 졸업할 때까지 인근지역에 거주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편의를 봐주었다가 매각했다는 관측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비슷한 일례로 과거 ㈜대우 아메리카 지사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김우중 회장의 둘째 아들인 선엽 씨가 90년대 초반 이재용 씨와 같은 하버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D.B.A 경영학부에 다니기 위해 3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송금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기업의 미주 지사 직원들은 총수 자제들이 유학 오는 것을 마음속으로는 꺼려 한다”며 “때로는 숙제까지 해 주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에퀴터블이 발표한 올해 젊은 부호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9,230억원)가 차지했고, 2위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2,020억원), 3위는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1,840억원)으로 조사되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부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 이윤형 씨 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세 딸은 공동 4위(1,790억원)로 여성으로는 가장 수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으로 받은 지분 덕분에 이 같은 순위권이 가능했던 것이다.

미국 유학을 통해‘e삼성 프로젝트’는 꿈틀거리고…

아무튼 ‘황태자 수업’을 위해 이재용 씨는 미국 땅으로 건너와 최고 학부인 하버드 대학 MBA 박사학위 과정을 밟았다. 중요한 것은 실패한 삼성의 프로젝트인 ‘e삼성 프로젝트’가 인터넷 바람이 세차게 불던 이 시기부터 꿈틀거렸다는 점이다. 항간에는 ‘e삼성 프로젝트’가 ‘황태자 수업’의 최종 테스트로 이건희 회장의 전폭 지원아래 이뤄진 최고의 프로젝트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가자 지난 2001년 삼성 이재용 상무는 e삼성, e삼성 인터내셔널, 시큐아이닷컴, 가치네트 등 합계 505억원을 투자해 보유했던 4개 인터넷 회사의 지분을 511억원에 제일기획과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에 전량 처분하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제일기획, 에스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가 보유했던 인터넷 회사 주식을 특혜 매입했다는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이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실패한 프로젝트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 싶다.

제일기획 등 9개 삼성계열사는 지난 2001년 3월 27일과 30일 이재용 상무보가 보유한 e삼성 등 4개 인터넷 기업 주식 전량을 인수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당시 제일기획은 e-삼성 지분 75%에 달하는 240만 주의 주식을 208억 4천 1백 6십만원에 매입한 점이다.

이 240만 주 중 192만 주는 이재용 씨, 32만 주는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 본부장, 16만 주는 김인주 삼성 구조본 재무담당 부사장 몫이었다. 최근 검찰이 소환할 예정인 이학수, 김인주 씨가 누구인가? 이들 두 사람은 삼성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의 최측근으로 이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더라도 ‘e삼성 프로젝트’가 얼마나 그룹의 사활을 건 중요 프로젝트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 하나 주목을 끄는 그룹이 있으니 이는 시큐아이닷컴이다. 시큐아이닷컴은 2000년 이건희 회장 장남인 이재용 씨를 최대주주(45.5%)로 해서 설립된 후, 우여곡절 끝에 2001년 에스원이 33억원에 이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대주주로 부상한 바 있다.

문제는 에스원이 지분 인수이후 시큐아이닷컴을 경영하고 있는 오경수 사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경수 사장은 지난 82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정보전략팀장, 삼성물산 CIO 등 요직을 거친 인물로 95년부터 3년여 간은 미주본사에서 정보 총괄책임자로 근무하기도 했다.

바로 오경수 씨는 이재용 상무가 미국에 유학할 시절 삼성 아메리카에 정보 총괄책임자로 약 3년간 근무하며, 이재용 씨와 돈독??) 관계를 유지하면서 ‘e삼성 프로젝트’의 핵심멤버로 등장했던 것이다.

이후 인터넷 등 벤쳐붐은 ‘거품론’이 일며 사그라들었고, 이 여파로 ‘e삼성 프로젝트’ 또한 실패하게 되었던 것이다. ‘e삼성 프로젝트’는 어찌 보면 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의 최대 실隙邦潔解? 이를 수습하기 위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그룹 계열사들을 동원해 조기 무마시키는 편법’까지 동원했던 것이다.






한국 검찰, 철옹성으로만 여겼던‘삼성’에 드디어 칼날을 들이대다

한국 주요언론들은 여전히 침묵,
삼성그룹 눈치 보며 일제히 ‘단신처리하기’에 급급


삼성그룹이 초비상이다. 본보의 계속되는 추적으로 밝혀진 ‘이재용 해외 비자금’과 관련 말들이 많고, 에버랜드 전환사채와 관련해 검찰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본보의 의혹제기 사안은 그 엄청난 파문을 예상해서인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으나, 최근 검찰의 분위기와 맞물려 ‘이재용 해외 비자금 파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

문제는 이건희 회장이 장남인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를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황태자 수업’을 병행하며, 전폭적인 삼성 계열사의 지원사격을 통해 후계구도를 완성한 것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다.
들리는 바로는 삼성 홍보팀에서는 본보가 제기한 ‘삼성가 황태자 이재용 해외 비자금 은닉’ 기사에 대해 철저히 함구령을 내린 상태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본보의 기사를 인용해 이번 기사를 본국에 전달한 모 종합 인터넷 일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삼성그룹 측의 고위관계자가 이미 보도 사실을 알고 있는 듯, “사실이 아니다”며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어느 정도 삼성그룹 내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삼성그룹은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7%, 지난해 국내수출 총액의 20%, 전체 상장기업 세전이익의 61%를 차지하는 등 ‘삼성 공화국’이란 명실상부한 닉네임을 얻었다. 이 ‘삼성 공화국(?)’의 수장은 단연 총수인 이건희 회장이다. 이건희 회장이 누구인가? 삼성그룹 故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2세 기업인이다. 그는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공격적 경영으로 선친 대에 결코 쳐지지 않는, 아니 능가하는 대기업으로 삼성그룹을 키워냈다.

하지만 그는 누가 봐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악수(惡手)를 두었다. 3세 이재용 씨에게로 그룹을 대물림하는 과정에서 교묘하게 법을 이용, 상속세조차 내지 않고 기업을 고스란히 아들에게 넘기려는 엄청난 시나리오를 연출했던 것이다.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수년 전 삼성자동차 이미지 광고에 등장했던 Copy 문구이다. 이렇듯 ‘Copy 문구’에 걸맞게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과 함께 적어도 한국에 있어서 최고의 그룹으로 거듭났고, 이에 이견을 달 이가 없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 되어 버렸다. 당시 이 같은 광고는 어느 정도 신빙성을 뛰어 넘어 다들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삼성그룹이 자동차 업계에 뛰어든다는 자체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이고 그만큼 기대감도 부풀었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건희 회장의 원대한(?) 꿈이 1차적으로 실패로 돌아가며, 그룹 창립이래 최대 수모를 겪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라는 copy문구 또한 조용히 사라졌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또한 이 과정에서 삼성 자동차 근로자들이 대다수 해고되면서 서민층 노동자들珦?오랜 싸움이 처절하게(?)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황태자 수업’이란 명목아래 이재용 상무를 앞세워 전격적으로 추진했던 e삼성 프로젝트의 실패로 인해 삼성 계열사를 동원, 피해를 떠넘기는 구태를 연출해 원성을 사고 있다.

그런데 요즘 한국 검찰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 이례적으로 검찰이 서서히 ‘삼성(Samsung)’ 그룹을 향해 전격적으로 칼날을 들이대는 분위기다. ‘알면서도 눈감아 주냐’라는 비판을 받았던 검찰이 예상을 깨고 대한민국 최고 기업인 삼성그룹의 대물림 과정에 칼날을 들이대며 ‘경제대통령’으로까지 묘사되는 이건희 회장의 치부를 도려낼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관련자 불구속 기소

지난 10월13일 검찰은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에 대해 공소시효가 7년인 업무상 배임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공소시효가 10년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삼성그룹에 칼을 댈 뜻임을 예고한 바 있다. 실로 이는 의미하는 바가 컸다. 3년 여 넘게 손을 놓았던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 갈 무렵에 새로운 ‘특경가법’ 적용을 통해 검찰이 향후 수사의 강도를 높일 뜻임을 만천하에 알렸던 중대한 발표였다.

‘특경가법’을 적용하겠다는 검찰의 폭탄발언에도 불구하고 본국에서는 한겨레신문, 프레시안, 오마이 뉴스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신문들이 일제히 이를 단신 처리함으로써 재벌 삼성의 ‘보이지 않는 압력의 힘’이 지속되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삼성그룹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중앙일보를 비롯 족벌 언론들은 일제히 ‘삼성그룹 감싸주기’에 동참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凱岵?지난 2000년 6월 법학교수 43명이 고발했던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사건과 관련하여 약 3년 5개월만인 지난 1일 실로 획기적인(?) 발표를 했다.

이는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의 공소시효인 7년을 하루 앞둔 시점에 에버랜드 당시 대표이사였던 허태학 사장과 박노빈 당시 상무를 기소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반전되었던 것이다. 검찰의 이러한 발표까지 언론들이 ‘그냥 눈감아주기’를 할 수 없었고, 일제히 보도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으로 남는다. 아무튼 이번만큼은 검찰이 쉽게 수사를 마무리하거나 눈감아 줄 수 없는 분위기가 국민들 사이에 강하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 그룹 내부에서는 “검찰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나 제3세력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냐”는 볼 멘 소리를 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일반 국민들의 시각 또한 곱지가 않다.

또한 지난 2000년 3월 말, 제일기획,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SDI, 에스원 등 삼성 주력 계열사 등이 이재용 씨와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본부장, 김인주 이사로부터 e삼성 등 인터넷 벤쳐기업의 지분을 매입한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이재용 씨 등이 적극 추진하다가 실패한 ‘e삼성 계열 인터넷 벤쳐기업’들의 지분을 일시에 전량 매입해 줌으로써 이재용 상무의 첫 경영무대의 실패를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계열사들이 ‘피’를 흘리는 지시를 받아들였던 것이다.

즉 이건희 회장의 지휘 아래(?) 이재용 상무의 경영수업 겸 능력을 검증하는 일환으로 시작된 ‘e- 삼성’ 프로젝트가 사실상 실패로 끝나면서 이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삼성 계열사 등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형식을 빌었다는 것이다.

검찰, 이건희 회장-이재용 상무 소환조사 가능성 높아져…

이로써 상황에 따라서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씨가 각각 피고발인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불구속 기소된 당시 허태학 에버랜드 사장 등 에버랜드 경영진은 “저가발행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 구조본 등 삼성그룹 최고위층의 지시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총대 메기’에 나선 모습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같은 전환사채 저가발행을 통해 이재용 상무가 삼성그룹 ‘황태자’에서 ‘황제’로 등극하는 엄청난 계획이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이 전혀 몰랐다는 것에 대해 수긍을 하는 이는 없는 실정이라 향후 검찰의 수사여부가 점점 궁금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e삼성’ 지분을 대량 소유하는 등 ‘e삼성 프로젝트’에 깊숙이 개입했던 삼성 구조본 임원인 이학수 씨, 김인주 씨가 곧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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