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사태이후 무기연기 본격 재가동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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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사태이후 무기연기 본격 재가동 움직임

한국인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 “어디까지 왔나?”

최근 하와이에서 무비자 추진운동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무비자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전원호, 재키영)가 구성돼 본격적으로 무비자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국인의 미국 무비자 입국 중 ‘한국인 신혼부부와 60세 이상 관광객의 하와이 무비자 입국 시험 프로그램’도 들어 있는데 프로그램은 수년 전 거의 실현될 뻔 했으나 9.11 테러사건 으로 무기 연기된 상태였다.

원래 한국인의 미국비자면제 문제는 한국인으로 최초의 미연방하원의원이 된 金창준씨가 의정생활 당시인 1995년에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최근 하와이의 한인단체들을 중심으로 다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 무비자 추진위원회’를 이끌어 가는 전원호씨와 현재 하와이한인관광협회장이고 공동위원장인 재키 영씨는 하와이 주의회에 영향력있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한국인 무비자 추진위원회가 문을 열자 한인사회의 호응도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무비자 입국 실현 가능성을 점차 높여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95년 김창준 연방 하원의원 「일년동안 90일 한도 무비자 발급」 제안
하외이 한인단체· 재키 영씨 등 추진위 결성 무비자 추진사무실 개설

한국인의 미국 무비자 입국은 어디까지 왔는가. 현재 미 국무부 영사과 책상속에는 외국인 무비자 시험계획안들이 잠자고 있다. 그 중에는 ‘한국인 신혼부부와 60세 이상 관광객의 하와이 무비자 입국 시험 프로그램’도 들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수년 전 거의 실현될 뻔 했으나 9.11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무기 연기된 상태이다.

원래 한국인의 미국비자면제 안건은 한국인으로 최초의 미연방하원의원이 된 金창준씨가 의정생활 당시인 1995년에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로부터 2년간 적극 추진해 시범적인 프로그램 계획안까지 등장했었다. 시범적 프로그램안은 한국인에게 1년동안 90일 한도내에서 무비자를 발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997년 金 의원이 미연방 선거법 위반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으면서 중단됐다.
金 전의원이 제출한 법안에 따르면 한국을 1년간 시범적으로 비자면제 대상국으로 지정하는 한편, 90일 이내 무비자입국을 허용한다는 내용이었다. 金 전의원이 추진하던 무비자 입법안은 金 전의원의 퇴진과 함께 사장될 뻔 했다. 그 후 미주한인회총연과 한인상공회의소총련합회 등에서 연방정부에 건의를 했으며, 하와이주의 한인단체들도 주의회에 건의해왔다.
최근 하와이주에서는 한인단체들이 ‘한국인 무비자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전원호, 재키영)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무비자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위원회를 이끌어 가는 전원호씨는 현재 하와이한인관광협회장이고 공동위원장인 재키 영씨는 하와이 주의회에 영향력있는 정치인이다. 이 위원회는 지난달 28일에 호놀루루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M층에 추진위 사무실을 열었다.

위원회가 문을 열자 한인사회의 호응도 높아가고 있다. 하와이주에서 참존화장품을 애호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참좋은 사람들의 모임(이하 참사모)’의 서문도회장과 안나 임총무는 28일 문을 연 무비자 추진위사무실를 방문하고 1천달러를 기증했다.
한편 무비자 추진위원회는 현판식과 함께 정례모임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하와이 지역 한인사회 무비자 운동 추진

이번 하와이지역의 한인사회가 무비자 운동을 추진하게 된 것은 9.11 사건 이후 항공계의 불황과 함께 하와이 관광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의미도 들어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에서 전원 직접 인터뷰등과 전자 지문날인 등으로 하와이 한국관광객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자 더욱 무비자 등 한국인에 대한 비자완화조치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무비자 추진운동도 하와이 한인여행업계와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등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여기에 하와이 총영사관,무역관,관광공사 등도 협력하고 있다.

이 같은 하와이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LA한인사회나 타주의 한인사회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 소아병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하와이에서 무비자가 실현되면 이 조치는 바로 미전역으로 파급되는 결과를 가져 오는데도 하와이 이외의 한인사회는 단합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현재 하와이 한인사회에서 추진하는 무비자운동 중의 하나는 단계적 비자완화로 신혼부부와 60세이상 노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시험단계의 무비자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같은 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단계적으로 비자면제 대상자를 넓혀나가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민100주년과 한미동맹50주년을 맞아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반미감정 해소차원에서 미국정부에 대해 비자면제 운동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현재 한국인의 미국방문은 연간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들 한국인들이 미국 땅에서 소비하는 달러도 만만치가 않다.

우선 하와이 지역만이라도 무비자가 실시될 경우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호놀룰루 대한항공측은 현재 편당 7~8쌍의 신혼부부가 하와이를 여행하는 추세인데 무비자가 실시된다면 최고 40쌍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인들 중에는 하와이를 신혼부부들에게 최상의 신혼여행지의 하나로 선호하고 있으나 미국의 비자발급 강화로 유럽이나 동남아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와이의 한국관광객은 IMF이전의 2.5배에 가까운 25만~30만명이 매년 하와이를 방문할 것으로 여행업계는 예측하고 있으나 최근 하와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약 8만명 수준이다. 지난97년 외환위기 때에 비해 5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와이 무비자 입국을 위해 추진위원회는 하와이 총영사관, 그리고 관련단체들과 함께 하와이주의회 등에 대해 한국관광객의 비자완화조치 문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의회를 통한 주상하원 의장의 결의문 채택과 동시에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국인의 비자완화문제를 추진해 나가는 방향으로 나간 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무비자추진위원회는 주의회에 결의문 제출을 앞두고 대대적인 서명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이 무비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현행 국무부 비자발급 여건 중 한국인의 비자발급 거부율이 6.5%이기 때문이다.
무비자 대상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근 2년간 비자거부율이 2.5%-3%이어야 한다.

이에 대해 무비자 추진위원회측은 한국인의 미국관광이 매년 증가추세이고 테러국가로 지정된 나라가 아닌 여건에서 단순히 거부율만으로 판정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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