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정말 한심해” 회장·이사장 감정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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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정말 한심해”회장·이사장 감정싸움

점입가경… 하기환 LA 한인회 내분

정인철 LA 한인회 이사장이 지난주 ‘LA 한인회’의 투명성을 요구하며 ‘제26대 LA 한인회 예산집행과 관련 회계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 이를 놓고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로써 지난 10월 ‘정인철 이사장 정직처분’으로 불거진 ‘LA 한인회 내분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폭발직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정인철 이사장은 이미 지난 회기 ‘LA 한인회 예산 회계장부’를 입수 공인회계사(C.P.A.)를 통해 분석을 끝마치고 대책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져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정인철 이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 3일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회기 감사가 끝난 회계장부를 입수, 이를 토대로 면밀히 분석해 본 결과 도무지 예산집행이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볼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며 “이를 보고나서 이번 회기의 예산집행 또한 투명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확신까지 들었다. 따라서 지난달 25일 재정 관련서류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며 변호사를 통해 ‘한인회 예산집행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만약 20일 이내(12월 15일)로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비영리단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부서로 사안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류사회에서 커뮤니티 전체 망신을 당하지 말고, 하루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동반사퇴하자”고 제26대 LA 한인회 회장단에게 다시 한번 요청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투명한 예산’의 근거로 “나는 이사장으로서 지난 5월 1일 자로 ‘제1회 한인회 주최 경로잔치’에 1,000달러를 기부했다”며 “지난 7월 실시된 제26대 LA 한인회 회계장부 등 감사자료에는 이 같은 도네이션 기부금액이 수입으로 잡히지 않는 등 감쪽같이 누락되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또한 “현재 한인회 예산집행은 사실상 하기환 회장과 이혁 수석부회장, 허상길 사무국장 등 3인 중 2인이 결재하면 집행되는 시스템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LA 한인회 측은 “억지성 주장이다. 재무와 관련 한인회는 투명하다”라며 이 같은 주장을 하고 나선 정 이사장에게 ‘징계처분’을 넘어 선 ‘제명처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 10월 3개월 정직처분을 받은 뒤 내년 1월이면 복귀가 가능했던 정인철 이사장은 징계만료 1개월 여를 앞두고 내년 27대 한인회장 출마를 위해 ‘한인회’와 결별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정인철 이사장은 ‘정관개정’과 관련 소송과 내분 등으로 얼룩진 ‘한인회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정식으로 차기 한인회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제27대 LA 한인회 회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정직처분 당한 정인철 이사장 “한인회 예산문제 공개치않으면 법정 소송불사”

LA 한인회 예산 조작의혹제기
오는 16일 항소심 결과 따라 조기선거설 솔솔…


LA 한인상공회의소 시절부터 ‘10년간 우정’을 돈독히(?) 해왔던 LA 한인회 하기환 회장과 정인철 이사장간의 결별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칫 ‘둘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비춰지는 이번 내분사태는 도무지 해결국면은 보이지 않고 양측이 강경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 같은 충돌사태의 발단은 공교롭게도 정인철 이사장이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이사회에서 본인에 대한 징계가 결정된 날에 발생했다. 지난 10월 14일 보도된 모 라디오 방송 ‘기자 Report’의 녹음 컷 일부부분이 말썽의 소지가 되었다. 즉 LA 한인회 측의 입장은 모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정인철 이사장이 ‘한인회장 직무가처분 신청(T.R.O.) 소송과 관련 도에 지나치는 발언을 함’으로써 ‘LA 한인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다.

이후 이러한 ‘징계처분’ 결정과 관련 정인철 이사장은 “이 같은 독단적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같은 달 15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연속 기자회견을 갖고 ‘하기환 회장과 동반사퇴’를 제의하고 나서 ‘한인회 내분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기 시작했다. 사태가 이렇게 번지자 전직 회장단들의 모임 ‘한우회’까지 나서 화해를 유도했으나 이 같은 노력 또한 양측의 팽팽한 견해차이로 사실상 무산되었다.

이후 한인회 내부에서는 ‘화해’를 권유하는 등 ‘한인회 정상화’를 위해 수 차례 접촉했으나 이미 ‘감정의 골’이 깊게 패여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일 정인철 이사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회 예산의 불투명성’을 문제삼고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정인철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1일 자로 ‘제1회 한인회 주최 경로잔치’에 1,000달러를 기부했다”며 “지난 7월 실시된 제26대 LA 한인회 회계장부 등 감사자료에는 이 같은 도네이션 기부금액이 수입으로 잡히지 않는 등 감쪽같이 누락되었다”며 ‘폭탄발언’을 한 것이다.

또한 “한인회 허상길 사무국장에게 월급 이외에도 1,000달러가 추가로 지출됐다”며 “이는 이사회의 사후승인조차 받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당사자인 허상길 사무국장은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1,000달러는 25대 회장단 때부터 아파트 보조비용으로 지급돼 온 월급의 일부이다”라며 “그 동안 아무 문제를 삼지 않다가 지금 와서 문제를 삼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반박하며 “정 이사장이 기부한 수표는 분명히 수입이 잡혀 있을 것”이라고 전함으로써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들리는 바로는 이 같은 1,000달러라는 추가분이 매월 지급된 것이 아니라 ‘소급적용’해 두 차례에 걸쳐 특별한 기준없이 소급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정 이사장의 주장대로 ‘회계장부 등 한인회 예산집행 내역이 공개된다면 논란이 예상된다.

LA 한인회 ‘예산집행’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LA 한인회 예산집행’ 문제에 있어 가장 시비의 초점이 되고 있는 부분이 ‘감사제도’이다. LA 한인회는 지난 정관개정 시 ‘회장직 연임’의 길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감사조항’에도 칼을 대 이를 놓고 논란의 소지가 많다.

개정 전 정관에는 한인회 정관 9장 제31조에 “본회의 감사는 LA 공인회계사 중에서 1명과 한인사회의 덕망이 있는 분 1명을 선임하고 년 1회 감사하여 이사회 보고후 일간신문에 공고한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하지만 정관을 개정하면서 제9장에 있던 ‘감사’란을 삭제하고 제8장 ‘재정’란 쪽으로 수정, 이동시켰다. 중요한 것은 수정을 가하면서 ‘외부감사 선임 항목과 일간신문 등에 공고한다’는 조항을 삭제시켰다는 데에 있다.

비영리단체이며 봉사단체인 LA 한인회가 왜 이 같은 조항을 삭제 시켰는지 의문이다.

현재 LA 한인회는 엄익창, 조임현 두 명의 감사를 두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은 전문 공인회계사(C.P.A.)가 아닐 뿐더러 한인회 자체 임원을 맡고 있는 내부인사다. 물론 개정된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쳤으니 ‘자격시비 운운’하는 등의 얘기가 명분이 떨어지지만, 아무래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민주주의 논리상 ‘견제와 균형의 원리’는 기본이다. 누군가 지켜보며 견제하는 이가 있어야 ‘투명성’이 높아지고 ‘균형’을 이룰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재 ‘한인회 예산문제’를 꼬집고 나온 정 이사장은 “한인회의 재무상황을 검토하는 것은 이사장의 직무이다”라며 “문제를 발견했으니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입장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한솥밥을 먹었던 내부인사가 저럴 수가 있냐”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을 볼 때 만일 한인회가 떳떳하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 등 회계장부를 커뮤니티에 공개하는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정 이사장 측은 ‘예산을 공개하지 않으면 법정싸움까지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뜻을 밝혀 이번 ‘예산조작 의혹’ 등 파문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놓고 LA 한인회의 한 내부인사는 “사실상 한인회 내부에서도 편이 갈려 말들이 많다”며 흔들리는 ‘한인회’의 미래를 걱정하기도 하였다.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단체, 70만 LA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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