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 인수, 치열한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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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 인수, 치열한 4파전
국민은행, 우리은행 참여했지만 우리은행은 포기 치열한 4강구도로 접어든 한판 승부 예상


최근 PUB인수로 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본국의 하나은행을 뒤이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5곳의 은행이 참여하게 되었다. PUB인수 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곳 현지 동포은행은 나라은행과 한미은행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나라은행과 한미은행은 실사를 마치고 양측 모두 눈치를 보아가며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 본국의 대형은행인 하나은행이 PUB인수전에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뒤늦게 PUB인수를 결심하고 실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국의 은행들이 이곳 미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기피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수익성이 높은 동포은행을 인수함으로써 미주시장 공략의 채비를 강화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미 국민은행의 경우 동남아시아 은행들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PUB인수전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우리은행 역시 올해 초 나라은행과 경합하여 뉴저지의 팬아시아를 인수했던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우리은행은 비싼 가격으로 팬아시아를 인수했던 이유로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우리은행측은 PUB인수 1차 가격을 상당히 낮은 금액을 제출하면서 최종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PUB의 인수전은 국민은행만 참여함으로써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러스티측은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1차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번 PUB측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일부 고객들이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지만 PUB 인수와 관련해 영업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오히려 본국의 대형은행들이 PUB를 매입할 경우, 거대한 영업력과 자금력을 앞세운 경쟁력이 있는 은행이 설립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손해볼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운 내 한인계 은행들은 PUB의 고객이탈을 부추겨 예금이나 대출을 확보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PUB의 한관계자는 “PUB의 인수와 관련해 일부 고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지만,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서 “오히려 이번 인수로 인해 고객들은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더 큰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환 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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