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수치스럽고 억울해” 졸지에 ‘은행돈 슬쩍’몰린 女行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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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수치스럽고 억울해” 졸지에 ‘은행돈 슬쩍’몰린 女行員

최근 타운 내 한인계 모 은행에서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위 “왕따”혹은 “이지메”로 알려진 집단 따돌림을 받은 사건으로 피해 직원은 상당한 충격을 받아 우울증 증세까지도 보이고 있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일상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상당한 경영실적을 올린 모 은행에서 탤러(Teller)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에게 지점 오피서(Officer)는 “돈을 훔쳐갔다”는 의심을 하게 된 것이 발단이 되어 해당 피해직원이 움직이지도 못하게 막은 채 개인 서랍 및 개인 핸드백, 몸 등을 수색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평상시 근무태도가 성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피해 직원에게는 실로 충격적이고 수치스러운 사건으로 심적인 충격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피해직원이 돈을 훔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오히려 은행 지점장까지 나서 사직을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피해직원은 몇 시간이내에 말도 안되는 노가다성의 일을 마치도록 강요받으며 “일을 끝내던지 아니면 다른 지점으로 옮기거나 다른 직장을 찾으라”는 압력 속에서 심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억울한 피해 직원은 인사부 담당자에게 타 부서로의 발령을 요청하였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점장은 자신의 허락 혹은 동의도 없이 인사부와 접촉해 자신의 지점장 생활에 오점을 남기게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괘씸죄를 적용 노발대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단 이 사건이외에도 한인계 직장 내에서는 이미 부하직원들에게 ‘성희롱과 성차별’ 그리고 ‘폭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어 한인계 기업들의 조직문화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오랫동안 곪아 왔던 문제들로 이처럼 비인간적인 대우가 날로 심각해 지는 가운데 이를 견딜 직원들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다.

한편 피해직원은 어느날 책상이 없어지고, 업무도 주지 않아 자리도 없이 은행 내를 떠돌며 허드렛 일을 하다 결국 사직서를 낼 것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황지환 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동료직원 실수로 오해 받은 은행직원… “돈 훔쳤다”몰아세우며 몸 수색까지 당해 피해 女行員 정신적 고통과 충격으로 우울증에 시달려 근무태도 불성실 사직까지 강요

동료직원 실수로 드러난
직장 상사 자질과 조직문화의 문제점

타운 내 모 은행에서 탤러(Teller)로 근무하고 있는 김수영(가명)씨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 다른 직원의 실수로 추정되는 Ending Balance 실수로 한 오피서(officer)는 김씨를 꼼짝하지도 못하도록 강요한 채 김씨의 핸드백 뿐만 아니라 개인 책상을 뒤지고 몸 수색도 서슴지 않았다. 평상시 근무태도가 성실했던 김씨는 이로인해 상당한 심적 충격에 휩싸여 수치심을 느끼며 해당은행에 대해 환멸감마저 품게 되었다.

당시 상황을 정리해보면 김씨의 상사는 실수가 있었던 해당직원은 조사도 하지 않은 채 김씨가 돈을 훔쳤을 것이라는 의심과 함께 김씨의 책상을 수색하였고 돈을 찾지 못하자 몸수색과 핸드백까지도 수색하였다고 했다. 자존심이 상한 김씨는 “관련 직원을 수색하지 않고 왜 나만 수색하느냐”는 항의에 그의 상사는 “할 것이다”며 소리를 버럭지르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물론 김씨가 돈을 훔쳤다는 것이 오해로 밝혀졌지만 도둑놈 취급을 받은 것에 대한 사과는 커녕 사직서 제출을 종용받았다는 것이다.

수치스럽고 억울했던 김씨는 해당 은행 인사부 담당자에게 타 부서로의 전근을 희망했다. 그러나 직접 인사부 담당자를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해당 지점장은 “자신의 지점장 생활에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며 김씨에게 괘씸죄를 적용하여 화를 내고 업무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직장 상사는 과도한 업무를 지시하면서 “몇 시간이내에 일을 마치라”고 강요하며 “다른 직장을 찾던지 다른 지점으로 가라”는 식의 압력까지 넣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명백히 직장상사의 괴롭힘으로 인해 법정 대응까지도 불사할 정도의 사건으로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업무로 인해 발생한 불미스런 문제도 문제지만 그 이후 과도한 업무를 주면서 자진사직을 종용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 피해직원의 책상을 없애버리고 업무자체도 시키지 않아 은행 내의 빈자리를 떠돌아 다니며 피해직원은 일반 비서들이 하는 문서수발이나 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주류사회에서는 만일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면 당장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소송이 제기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하며 “미국 내 기업은 말 한마디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것에 반해, 이처럼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아서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직원이 법정인 소송을 결심한다면 승소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이는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해 소송이 진행될 경우 그 파장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다.

조직내부의 갈등 고질적 병폐 1순위

한편 일부 한인 은행계나 기업에서는 이처럼 직원들을 볼모로 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사들간의 치열한 자리싸움이나 파워게임에 직원들이 곤욕을 치루면서 직장 내 조직갈등을 유발시키는 등 직원들간 불협화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직장 상사들의 밥그릇 싸움이나 지루한 파워게임에 직속 직원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편가르기에 열중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자신을 따르지 않는 직원에게는 핀잔과 해당 업무와는 전혀 상관없는 업무를 지시하면서까지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따르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과의 대화도 그런 상사들 앞에서는 일절 금물이었던 것은 당연했다.

이처럼 그간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던 직원들의 갈등은 업무 효율성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까지도 헤치고 있다는 지적은 항상 있어왔던 고질적 병폐로 개선순위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일부 여성 직원들에게 “어젯밤에 무얼 했길래 피곤해 하느냐, 어제 좋았나 보지” 혹은 “향긋한 냄새가 나는데 아침에 샤워를 했나 보다”는 식의 성희롱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업무 처리도 그 정도 밖에 못하냐” 혹은 “어떻게 저런 사람을 채용하게 된 건지”라며 해당직원 앞에서 폭언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수위를 짐작할 수 있었다.

조직문화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금번 모 은행사건으로 돌아본 한인계 기업들 내부 조직문화는 단순히 직장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헤프닝으로 간주하기에는 그 위험수위가 너무 높아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인계 기업 내부에서 있어왔던 문제로만 바라보기에는 조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저해, 조직 문화의 급속한 파괴, 피해 직원들의 정신적 피해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양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한인계 기업 종사자들은 “알게 모르게 퍼져있던 조직문화에 대해 다시 진단하고,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하며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계 은행들이 여성채용을 늘리면서 여성 직원들간의 불협화음이 심각해 진 것을 알고 있으며 남성 직원들도 자신들도 모르게 성희롱이나 성차별적 발언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해 사태의 일정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방치하기에는 자꾸만 그 위험 수위가 높아져 가고 있어 스스로 자기반성의 기회를 가져 조직문화의 탈바꿈을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탤러 출신의 한 지점장은 “은행권에 여성 직원들이 많다 보니 여러 말들이 많지만 대다수 직원들은 그런 일에 끼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화목하게 묵묵히 일하는 것이 바람직한 직장문화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직장 상사는 해당 직급에 따른 업무수행 능력도 중요하지만 직급에 걸맞는 성품과 자질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승진가도를 위해 정치적 언행과 성희롱적 발언 및 폭언을 서슴지 않는 상사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없으며 그들의 그런 언행은 조직문화 발전에 저해를 가져올 뿐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김씨는 해당 상사들의 횡포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결국 해당 상사들의 등살에 이기지 못해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해자 김씨의 측근은 “그냥 물러나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건이 표면위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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