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선정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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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지난 4월 12일 자 제403호인 복간호를 한인 커뮤니티에 선보이며 약 10여년 간 중단되었던 ‘선데이저널(www.sundayjournalusa.com)’의 복귀를 세간에 알렸다.

본보는 시대에 발맞춰 웹사이트를 통해 본국의 네티즌 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으며, 15,000부라는 이곳 주간지 시장에서 최대부수를 기록하는 오프라인 배포지를 통해 엄청난 ‘열독률’을 불러 일으키며 이곳에 불붙은 ‘주간지 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물론 이 같은 ‘열독률’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본보의 독특한 취재방식과 특종보도가 한 몫을 거들었다. 이에 한 해를 마감하며 본보가 단독 특종 보도했던 10대 뉴스를 자체 선정해 지상 보도하는 바이다.

1. DJ정부의 권력비리‘조풍언 게이트’밀착취재

본보는 올해 4월 13일 자 403호부터 ‘조풍언 게이트’가 대한 보도를 시작한 이래 줄기차게 ‘조풍언’ 씨의 행보를 추적, 현재까지도 집중 기사화 중이다. 지난 408호에서는 본보 연훈 발행인이 한국 언론사 최초로 ‘조풍언 게이트’의 주인공 ‘조풍언’ 씨와 단독 인터뷰에 성공, 인터뷰 기사를 실어 네티즌들을 비롯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내기도 했다.

“조용하다 못해 아예 세간에서 사라진 듯 잊혀진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러나 실제로는 폭풍전야 라고 볼 수 있다”로 시작된, 본보가 복간 후 첫 ‘와이드 특집’으로 다루었던 ‘조풍언 게이트’ 기사는 이러한 지상보도 이후 일파만파로 입소문(?)이 번져 이곳 뿐만 아니라 본국 언론사에게까지 알려져 큰 화제를 일으켰다. 실례로 본국의 월간조선 8월호는 본보의 인터뷰 기사를 전면 게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성을 띠기도 했다.

최근에는 조풍언 씨가 노골적으로 ‘CCC 골프장’을 매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자금출처’에 대해 의혹을 갖고 추적, 기사화했고 436호에서는 “조풍언 씨가 과거 국방부에 군납을 해온 ‘기흥물산(Kiheung Moolsan Co., Ltd.: KM 또는 KMC)’의 대표로서 거액의 군납계약을 제공받는 대가조로 DJ의 3남 홍걸 씨에게 35만 달러를 제공했다”며 관련 은행 기록을 공개한 이신범 전 의원을 통해 관련자료를 확보,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호에서는 DJ 3남 홍걸 씨가 유학생 신분으로 뉴포트 비치 컨츄리클럽 회원권을 매입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러한 홍걸 씨의 미국 유학생활 후견인이 사실상 조풍언 씨가 아녔냐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향후 계속 보도할 예정이다.

본보가 집중취재, 기사화를 통해 특종 보도한 내용들을 잠시 살펴보면 이렇다.

우선 ‘조풍언 씨와 DJ의 첫 만남’은 세간에 알려지기로는 수십 년 전이라는 것이 정설로서 우세했다. 하지만 본보는 DJ가 평민당 총재 역임 시절 L.A 폭동이 일어나자 지난 93년 동포사회를 위문차 방문 했을 때가 두 사람간의 첫 대면이었다는 것을 밝힌바 있다. 이는 조풍언 씨가 당시 DJ 측근 인사들에게 접근, 자신의 소유인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만찬을 주도 하면서 만난 것이 DJ와의 첫 만남이었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그간 일부 언론의 보도가 오보였음을 확인했다.

또한 ‘조풍언’ 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의 최근 근황’ 및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 등을 본보 지면에 일부 전할 수 있었다. 조풍언 씨는 세간에 풍문으로 떠돌며 의혹과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삼일빌딩 매입건’과 관련, 12명의 동업자와 502억원에 매입했다고 실토하는 등 풍문으로 나돌았던 의혹이 사실임을 시인했으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혜택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며 김우중 씨와의 관련설을 부인으로 일관했다.

특히 조 씨는 김우중 씨와 관련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조 씨의 표현)에게 그가 7,500만 달러를 차용, 일부 갚지 못했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아 김우중 씨가 국제적 블랙머니까지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2. 삼성 이재용 상무의
‘해외 비자금 계좌 발견’


본보는 최근 삼성그룹의 명실상부한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스위스UBS 은행, 홍콩에 소재한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 챠터 뱅크(Standard Chatered Bank) 지점에 비밀계좌가 있음을 공개해 아직까지도 국내외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이재용 씨가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장남인 넥스트미디어 그룹 명예회장 조희준 씨 등과 거액의 자금을 비밀리에 일본으로 은닉, 분산시켜 일본 증권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큰 쾌거였다.

이와 관련 이재용 씨가 지난 95년 보루네오 가구 위상식 전 회장의 딸인 위승연 씨를 ‘비밀전달책’ 으로 내세워 10억 2천만엔(미화 1,500만 달러 상당)을 세 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투자회사를 경영하던 조희준 씨에게 건넨 사실을 밝혀냈으며, 아울러 지난 96년에는 홍콩에 소재한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 챠터 뱅크(Standard Chatered Bank) 지점에 가지고 있던 이재용 씨 계좌로 1,500만 엔이 네 명의 명의로 분산 송금된 의뢰서를 확보, 공개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본보가 공개한 네 장의 송금의뢰서를 살펴보면 ‘수취인란’에 이재용(MR. Lee, Jay Yong)이라는 영문 명이 선명히 적혀져 있었고, [363-100-17374]라는 계좌번호(Acccount number)가 네 장에 동일하게 적혀 있음을 볼 때 명백한 이재용 씨의 해외비자금 계좌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던 것. 이는 지난 96년 일본 투자회사인 ‘FIC(Future Investment Company)’를 조희준 씨와 공동으로 경영했던 마쯔오카 히데오 씨가 미화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비서들을 시켜 영국계 메이져 은행인 스탠다드 챠터 뱅크(Standard Chatered Bank) 동경지점을 통해 홍콩 지점에 개설되어 있던 이재용 씨 계좌로 송금이 이뤄진 결정적 증거를 찾아 낸 대특종이었다.

또한 향후 말로만 떠돌던 ‘이재용 아니, 삼성가 해외 비자금 은닉설’이 한국검찰의 조사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어 파문의 여지가 남아 있다.

한편 넥스트 미디아 그룹 명예회장인 조희준 씨는 지난 95년 당시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이재용 씨를 비롯 재벌2세 및 유명인사들의 자금을 끌어 들인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새로운 의혹들마저 사실로 밝혀지면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본보는 아울러 이재용 씨와 조희준 씨 사이에 주고 받았던 프로미서리 노트(Promissorry Note)를 공개했다. 지난 95년 10월 조희준 씨가 이재용 씨에게 “나 조희준은 받은 돈 10억 엔에 대하여 무조건적으로 철회함 없이 2401 펜실베니아 에비뉴 #807 워싱턴에 거주하는 이재용(수혜자, 이 용어는 승계자, 양수인 등의 뜻을 포함함)에게 혹은 그의 첫번째 지정하는 사람에게 10억엔의 원금을 갚겠다”고 밝힌 프로스머리 노트(약속지불 이행각서)를 확보 공개함으로써, ‘2401 펜실베니아 에비뉴 #807, 워싱턴 D.C.’라고 기재된 이재용 씨 미국 주소지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또한 일본,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이재용 씨가 이 같은 ‘초호화 생활’을 통해 심지어 일본에서는 유명 여배우인 S양과 밀애를 즐기는 등 염문을 뿌렸다는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3.‘윌셔가 점령군’ 데이빗 리
그리고 제미슨 프로퍼티의 실체


지난 6월 윌셔가의 상당한 상업용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제미슨 프라퍼티에 대해 본보는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제미슨 프로퍼티는 데이빗 리 씨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퍼티로 이 회사는 윌셔가의 대부분 상업용 건물을 독식함으로써 데이빗 리 씨에게 ‘윌셔가 점령군’ 이라는 닉네임의 꼬리표가 항시 따라 다닐 정도였다.

하지만 이 같이 그는 엄청난 상업용 건물 및 부동산들을 소유한 재력가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지먼트와 사회환원 등에 있어 전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었다.

데이빗 리 씨가 소유하고 있는 윌셔가 건물에서는 본보 보도 이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도난사고와 엘리베이터 사고가 빈번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미슨 프로퍼티 측은 특별한 대책도 없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등 매니지먼트 상의 허점을 여기저기서 노출시켰다.

일부 건물에서는 주차장 공간의 협소성을 비롯 비위생적인 건물 관리로 대형 빌딩에서 바퀴벌레가 출현하는 등 데이빗 리 씨가 투자를 위한 건물 소유에만 집착(?)했을 뿐, 소유 이후에는 건물관리가 최악이었다고 테넌트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 요 몇 달 사이 제미슨 프로퍼티 소유 건물에서 학생들이 승강기에 갇혀 병원으로 후송되거나 승강기의 모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건물 출입 등이 통제되는 등 최악의 사태를 맞기도 하였다. 또한 홈리스들이 일부 시큐어리티가 없는 건물로 몰려와 계단에서 잠을 자는 등 테넌트들의 불만이 최고조 달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입주 테넌트들 중 대다수 한인들은 혹독하게도 그를 ‘스크루지’ 혹은 ‘그는 절대 한국사람이 아니다’라는 독설까지 내뱉으며 폄하일색이었다. 사회환원에 있어 전무할 정도로 무관심했다고 알려진 데이빗 리 씨는 일정부분 일부 사회단체들에 기부행위를 해 온 것으로 전해져 일부 누명을 벗기도 했다.

물론 그 기부금 규모와 횟수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의 전체적인 수입의 규모나 소유 재산 등에 비추어 보았을 때 미약하다는 평가도 없지 않지만 그간 그에게 꼬리표처럼 달렸던 ‘스쿠루지 영감’ 등의 혹독한 표현은 어느 정도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데이빗 리씨는 여전히 건물 관리가 미흡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건물에서 도난사고나 승강기 사고 등이 발생할 지 불투명한 상태이다.

4. 수출보험공사의 망국적 행태

지난 9월 한국 수출보험공사가 미주 LA 동포은행인 중앙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수출보험공사 측의 비리와 업무체계의 허점 및 내부 조직의 기강 해이 등이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었다.

당시 본국 IT업체의 대표였던 한국 KDS가 미주 지역에 Paper company와 지사를 개설하여 수출보험사기 행각을 하는데 수출보험공사 측이 일조했다는 충격적인 보도 내용이었다.

한국 KDS는 미주 지역에 KDS USA와 KDS America를 설립하여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하는 것처럼 보이며 무신용장 거래(D/A)를 위하여 상당한 수출보험한도를 책정 받아낸 것이었다. 무신용장 거래는 수입자 측의 재무제표나 신용상태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책정된 보험한도에 따라 수입자를 믿고 외상으로 물품을 보내주고 추후에 물품대금을 지불 받는 방식인데, 당시 KDS USA나 KDS America측은 높은 수출보험한도를 받아 내기 위해 친분 관계가 있는 업체들까지 동원하여 엄청난 보험한도를 받아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높은 보험한도를 받아낸 미주 기업(KDS USA, KDS America, 알시스, 와퍼, 프링스톤 등)들을 통해 상당한 돈을 빼돌렸고, 뒤늦게 수출보험공사측은 업무상 배임혐의를 적용하여 동포은행인 중앙은행을 상대로 5천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이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고건 국무총리 일가가 연루된 사실이다. 이 사건은 바로 고건 총리의 오촌 조카들인 고정, 고대수 형제가 핵심인물로 부각되었고, 이 같은 연유에서 고건 총리 일가의 사기사건 및 비리 등으로 확대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기도 하였다. 또한 최근 ‘해외 비자금 관리책’으로 보이는 동생 고대수 씨가 경영했던 i 인프라(008780)가 코스닥에서 퇴출당하는 등 이들 형제가 철저히 운영회사를 활용, 해외로 자금을 빼돌린 흔적이 역력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중앙은행은 이번 소송 사태로 인해 상당한 곤경에 처해져 있었으나 동포들의 관심어린 애정으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말도 안 되는 면피성 소송으로 이렇게 수출보험공사 측이 억지를 계속 부린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재판을 통해 승소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5. 비디오 총판 비리 보도

지난 4월 미주지역 비디오 시장의 썩은 단면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탈세, 언더 테이블 머니 등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미주지역 비디오 총판의 비리에 대한 내용이었다.

당시 비디오 총판은 비디오 업소 신규개설 시 기존 비디오 업소의 상권 보호 명목으로 거리제한, 피해 보상금 등을 요구하며 각종 비리를 자행했던 사건이었다. 가령 신규 비디오 업소가 생겨날 경우 기존 비디오 업소로부터 몇 마일 이내에 떨어진 곳에 개설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기존 비디오 업주에게 몇 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보상금을 그들의 강요에 의해 내주어야 했으며 이외에도 매주 나오는 방송 비디오 테이프를 받기 위해 총판에게 지참금(?)을 주어야 하는 등 각종 비리가 만연했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비디오 업소는 LA지역 및 인근지역을 포함 약 1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 업소는 각각의 방송 3사 비디오 총판의 관할 하에 있기 때문에 이들 총판의 힘은 막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례로 당시 비디오 업주와 총판간의 힘겨운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각종 소송이 남발하였으며, 비디오협회 측은 총판의 사장들과 모종의 협상을 벌이며 이권에 동참했을 뿐 아니라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를 조장하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대표적인 사례로 KBS의 총판 APEX와 타운 내 모 비디오 업주간의 소송이 진행되었던 것을 본보는 부각시킨 바 있다. 신규 비디오 업소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했던 업주는 MBC와 SBS측 총판과는 적당한 선에서 합의금(?) 조로 몇 만 달러를 건네고 비디오 복사본을 받아 정상적 운영이 가능했으나, KBS의 총판 APEX는 고액 합의금을 계속 요구하는 바람에 KBS 비디오를 포기한 채 절름발이 비디오 업소 운영이 불가피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각 방송 3사의 비디오 총판의 비리가 만연했던 이유는 미주에 있는 방송 3사의 지사들에게 이미 총판선정 과정에 있어 각종 청탁과 검은 돈의 거래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즉 비디오 업소의 관리격이라 할 수 있는 미주 총판의 판권을 따내기 위한 시발점부터 각종 비리가 만연했던 것이다.

총판계약을 따내기 위해 몇 만 달러를 미주 3사 방송 지사에게 전달해야지만 총판계약을 따낼 수 있었으며, 이외에도 각종 명절날 ‘떡값’을 제공해야 하는 등 물밑거래가 심했던 것으로 풀이되었다. 총판측도 초기 투자비용(?)이 상당한 액수에 이르다 보니 암묵적으로 총판의 비리를 묵인해 주는 미주 방송 3사 지사의 힘을 빌려 힘없고 생계를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비디오 업주들을 향해 온갖 비리를 저질렀던 것이다.

만일 이런 총판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 대표적으로 비디오 테이프 공급을 받을 수 없다거나 신규 비디오 업소를 개설한다는 것은 꿈조차 꿀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본보 보도로 의해 ‘미주 비디오 총판의 비리’는 국정감사 도마에 올라 다루어 질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으며 KBS의 경우 새로운 형태의 총판 선정과정을 위해 금년 8월에 예정된 총판 선정을 미루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6. 김영삼 전 대통령의 숨겨놓은 딸 가네꼬 가오리 양

김영삼 전 대통령의 숨겨 놓은 딸인 ‘가네코 가오리’ 양에 대한 본보의 특종 보도로 10여년 넘게 ‘의혹’으로 떠돌던 그 ‘진실 공방전’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본보의 취재로 가오리 양의 거주지가 확인되는 등 친자 확인소송을 제기했던 사실까지 본보에 의해 단독입수 보도되어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일으켰던 것이다.

그녀의 일본 이름은 가네꼬 가오리(金子 香織)로, 주현희 라는 중국명과 가네꼬 가오리라는 일본명 등 2개의 국적과 2개의 이름을 가진 그녀가 지난 1962년 11월 12일 서울에서 김영삼 당시 야당 국회의원과 남편을 잃은 미망인 이경선(李慶仙)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딸임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빅뉴스’였다.

가네꼬 가오리 양이 ‘전직 대통령 Y.S.의 숨겨 놓은 딸’이라는 사실이 세상의 화제로 처음 떠 오른 것은 사실 지난 1988년 대통령 선거때 였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시사 주간지 ‘Friday’ 잡지는 당시 은퇴한 한국 영화 배우 이빈화 씨의 수영복 차림 사진 1매와 그 옆에 Y.S. 사진을 함께 게재 하고 “한국 야당 대통령 후보 Y.S 딸이 일본 이름을 갖고 미국에서 유학 중이며, 그 딸은 영화배우 이빈화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크게 보도 했었다.

이 잡지를 당시 Y.S 반대편 후보자들인 김대중, 노태우 캠프가 대량구입, 선거막판에 유포함으로써 국내에 널리 알려 지게 되었으며, Y.S 캠프는 “정보부의 추잡한 흑색 모략”이라고 부인 했었다. 그러나 그 보도는 분명히 오보였다.

영화배우 이빈하 씨의 딸이 아닌, 이경선 씨의 딸이 세간에 잘못 알려진 점이 그랬다. 그러다 지난 92년 본보의 자매지였던 ‘일간 매일신문’이 92년 2월20일, 21일, 23일자 3회에 걸쳐 “민자당 대통령 후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영삼 대표 최고위원에게 미국에 숨겨놓은 사생아 딸이 한 명 있으며, 그녀의 이름은 가네꼬 가오리”라고 폭로하는 보도가 연재되었다.

이후 ‘가네코 가오리’씨는 현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씨와 청와대 사정 비서관이 된 양인석 변호사를 선임하여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혈육의 뿌리를 찾겠다는 가오리 씨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던 대목이었으나, Y.S.에게 이런 사실들이 전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완강히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두 변호사는 재판을 하지 않고 법정 밖에서 원만하게 수습을 할 수 있도록 권유 하는 ‘내용 증명서’를 송부했으나 Y.S. 측이 거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두 변호사는 노무현 캠프에서 그를 도왔으며,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자 강금실 씨는 법무부 장관으로, 양인석 씨는 청와대 사정 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가오리’씨의 친자소송의 두 변호사는 영전(?)하는 묘한 인사이동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들은 “Y.S. 측의 도움이 있었고, 모종의 약속관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가오리 친자 확인 소송’이 정치적 목적으로 일정부분 활용되었고, 그 목적이 이루어지자 친자소송 자체가 흐지부지 되어버렸다는 의혹만은 남아있다.

7.‘노인회관 매각’ 강행하려다
구설수에 오른 ‘뉴스타 부동산’남문기 대표


지난 7월 본보는 한인 커뮤니티의 여론을 무시한 채 ‘노인회관 매각’을 추진하던 뉴스타 부동산의 남문기 대표에 대해 대대적인 보도를 한 바 있다. 당시 뉴스타 부동산 대표 남문기 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말을 바꾸어 가며 ‘노인회관 매각’을 강행할 뜻임을 내비쳐 ‘비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일부 한인 단체장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가며, 한국 노인회 정의식 회장과 남문기 씨의 비밀스런 계획(?)에 대해 ‘매각철회’를 요구하는 사태로까지 급격히 번지며, 자칫 소송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였다. 이에 LA 한인회 하기환 회장을 비롯, 한우회 김영태 회장, LA 상공회의소 에리카 킴 회장이 주축이 되어 ‘노인회관 매각 저지 위원회’를 긴급 구성하고 대책마련에 분주했었다.

한편 남문기 씨는 이런 사태로 인해 비단 노인회관 매각개입 구설수 외에도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뉴스타 부동산 학교 등에 대한 승인문제를 비롯, 뉴스타 부동산의 자체 과대광고 등 새로운 구설수 또한 타운 내에 들끓었다. 과장된 광고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선전하는 등, 그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승인받지 않았다는 등의 각종 의혹이 여기저기 제기됨에 따라 본보는 이에 대한 집중취재로 장기간 보도를 했다.

이 과정에서 법정소송 기록을 토대로 뉴스타 부동산의 일부 브로커들이 정식 라이센스가 없는 가운데 영업을 해왔음이 일부 드러나기도 했으며, 최근 2년간 뉴스타 부동산 소속 브로커들이나 뉴스타 부동산을 상대로 진행되었던 소송이 무려 10여 건에 달했던 것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도함으로써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본보 보도가 대대적으로 진행되자 많은 관련 피해자들이 엄청난 피해사례를 제보해 오는 등 한때 제보전화로 인해 본보의 업무가 일시 마비되는 기현상까지 보였던 ‘뉴스타 남문기 대표 편’.

지난 4월 복간 후 본보의 ‘지면’을 가장 많이 장식한 ‘영예(?)’를 얻었기에 ‘10대 뉴스’에 선정케 된것이다.

8. LA 동포출신 김춘환씨 ㈜신한 인수사기극의 전모

지난 8월부터 본보는 LA출신 김춘환 씨가 DJ정권이 들어서자 본국의 중견 건설 상장기업인 ㈜신한을 특혜 인수한 사기극의 전모를 기사화한 바 있다. 당시 본보는 DJ 측근인 권노갑 씨, 한광옥 씨, 그리고 김춘환 씨의 친형인 김철환 전 국정원 단장과의 삼각 커넥션으로 연결된 ㈜신한 인수자 선정에 있어 무엇인가 특혜가 있지 않았겠냐는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과연 김춘환 씨가 ㈜신한을 인수함에 있어 누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었는지, 이 과정에 어떠한 막강한 정치권의 인물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금융감독원 또한 ㈜신한의 거짓, 지연 공시를 통한 시세조종행위가 포착된 만큼 집중적인 계좌추적을 통한 ‘작전 의혹설’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자신의 돈을 단 한푼도 회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이름 뿐인 껍데기 회사인 S&K 월드 코리아를 앞세워 기업합병(M&A) LBO 선진 금융기법을 구사해 (주)신한의 부채만을 안고서 통째로 집어 삼킨 김춘환 씨. 기업인수 이후 ‘최대주주 등을 위한 담보제공’, ‘최대주주 등을 위한 금전의 가지급’ 형태의 명목을 빌어 자신의 20억 보석금을 내는 등 회사 돈을 마구 차용해 간 김춘환 씨에 대해 본보는 철저히 추적, 기사화하는데 성공해 화제를 낳았다.

또한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뤄볼 때 김춘환 씨가 ㈜신한의 회사 돈을 이곳 미주 지역으로 빼돌리고 있으며, 이러한 점들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여기저기서 속출됨에 따라 이를 철저히 추적했었다. ‘해외 매각설’을 흘리며 ㈜신한을 인수함에 있어 가장 중추적인 사업으로 추진되었던 것이 해외 건설부문 진출이었으나, 이 같은 해외진출은 처음부터 김 씨가 지어낸 조작극이었음을 밝혀내고 이를 집중 기사화했다.

김춘환 씨가 미주 팜 데저트 지역에 세웠다는 미주 지사 사무실 등 해외진출 사업에 첨병역할을 해야 할 모회사인 S&K Development Co.,LLP.는 유령회사라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신한의 요란한 해외 계약체결 발표 후 2년이 지난 지금 아무런 진척이 없는 해외 수주계약 건은 당시 계약을 체결했던 팜 데저트 지역 SDC, LLC사 관계자와 접촉해 본 결과 이미 없었던 일로 계약이 파기되었음을 추가로 취재, 기사화했다.

아울러 본보는 호텔 및 골프 리조트를 건설하기로 한 팜 데저트 공사부지 현장이 마치 적막한 사막과도 같은 공터부지로 남아있음을 현지에서 확인해 사진을 게재한 바도 있다. 본보는 김춘환 씨의 미화 173만 달러의 해외은닉에 대해서 여전히 집중 취재 중에 있으며, 향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내년에도 기사화할 예정으로 있다.

9. 메디칼, 메디캐어 과다 허위 청구 등
타운 내 만연된‘사기행각’고발


본보는 지난 5월부터 대대적으로 타운 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양로 보건센터’와 ‘양한방 병원’ 들의 과도한 메디칼 청구 및 비리행각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본보는 영리재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일부 노인 양로보건 센터(ADHC)들의 병폐 현장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병을 고쳐야 할 일부 양,한방 병원들까지 가세해 외로운 노인들을 교묘히 이용해 정부의 복지기금을 빼먹고 있다는 것을 집중 보도한 것이다. 일부 양 한방 병원들의 선물공세, 일부 보건센터 들의 한방 치료행위 등에 대해 꼬집고, 각종 호객행위에 대한 비판여론을 여과없이 보도해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본보의 보도를 접한 많은 한인들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복지기금인 메디칼(Medical)과 메디캐어(Medicare) 기금을 합법성을 위장해 자행되고 있는 기발한 불법 상술행위에 대해 분개하는 표정들이었다. 많은 시민들과 관련 종사자들의 각종 제보전화와 신고의뢰가 본보에 빗발친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는 “더 이상 불법을 저지르는 일부 양로보건 센터와 양,한방 병원을 두 눈 뜨고 볼 수 없다”는 한 할머니 제보자의 간곡한 부탁으로까지 이어져 그 심각한 병폐고발이 끝내 보건당국의 실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 정부 및 관련당국은 이들의 과다청구 행위를 이미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실제적 단속에 있어서는 ‘적극성’을 띄고 있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일부 양 한방 병원은 과거 5, 6년 전 주 당국으로부터 불법 영업행위로 말미암아 한차례 경고성 ‘철퇴’를 맞은 것으로 알려져, 본보의 보도 등으로 촉발된 ‘메디칼 파문’으로 ‘대규모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관계당국이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서게 된다면 무더기 폐쇄위기에 직면할지도 모를 여지는 남겨 두었다.

또한 그간 축적된 자금으로 사세(?)를 확장해 일부 양로보건센터 및 양,한방 병원들이 가족명의로 캐더링 업체를 차리는 등 부수사업까지 벌려 본격적인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하고 있어 그 문제점을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정말 부끄럽다. 알지 못해 또는 알면서도 속아 주는 노인네들이 많다. 이제는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네들을 상대로 이 같은 상술로 정부의 돈을 빼먹는 것이라면 그들을 이제는 두 눈 뜨고 못 보겠다”며 “제발 고발해달라”고 호소했던 한 제보자의 간절한 사연이 귓가에 맴도는 본보 특종이었기에 금년 본보가 선정한 10대 뉴스에 포함시켰다.

10. LA 한인회 하기환 회장 ‘해외 재산은닉설’및 ‘채무환수 소송’관련 보도

하기환 LA 한인회장은 지난 1989년 후반 본국 외환은행(K.E.B.)으로부터 다른 세 명의 투자자와 공동으로 부동산을 매입함에 있어 외환은행(K.E.B.)으로부터 받은 1,800만 달러의 대출금 중 채무로 남아있던 660만 달러에 대해 지리한(?) 소송을 10여년 간 진행해왔다.

‘LA County Records Center’에는 이 채무소송과 관련한 Public Report가 다섯 개 파일에 정리되어 무려 1,000 Page가 넘는 것으로 보아 그간의 지루(?)했던 싸움을 가늠케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물론 다른 공동 대출자들은 파산의 길 등을 선택해 ‘채무의 굴레’를 벗어났다고 한 점을 고려하면 하기환 씨가 다소 억울한 점은 있겠으나, 그가 ‘LA 한인회장’이라는 공인(公人)으로서의 신분을 감안, 본보는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해 큰 이슈가 되었다. 본보가 제기한 의혹은 다름 아닌 하기환 씨 일가가 소유주식 등 재산들을 해외로 은닉시켰다는 점을 포착하고 이를 기사화한 것이었다.

하기환 씨가 과거의 대출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00년 대출기관인 한국 외환은행(K.E.B.) 측이 하 씨의 채무를 회수하기 위해 ‘Total Company’ (대표 조셉 한)’ 사를 채권추심 회사로 선정한 이후 벌여온 ‘채무환수 소송’ 과정을 낱낱이 생중계했던 것이다.

추심사로 선정된 ‘Total Company’ 측은 법적으로 ‘무일푼’인 하기환 씨의 ‘재산찾기 숨바꼭질’을 벌여오던 중 하 씨의 해외은닉 재산을 찾아내는 쾌거(?)를 거두게 되었고, 마침내 지난 2월 11일 LA 수퍼리어 코트로부터 과거 대출 건과 관련해 하 회장 일가명의의 소유주식을 LA 카운티 압류 오피서에 양도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아내기도 했다.

하기환 씨는 결국 법정으로부터 차압 판결 당한 대부분의 주식재산을 멀리 남태평양 ‘쿡 아일랜드’에 있는 모 금융기관 ‘패밀리 이레보커블(Family Irrevocable)’ 신탁 계좌를 지난 1993년 개설해 놓고 이를 보관해 온 것임이 본보에 의해 세간에 알려져 이를 놓고 ‘비판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이에 하기환 씨는 이들 주식들이 이번 차압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항소심을 제기하고, 이면으로는 본인의 재산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있는 채권 추심회사와의 ‘타협(?)’을 추진해 왔다.

여기서 하 씨의 채무를 환수하기 위해 선정된 채권추심 회사 대표가 하기환 씨와 고등학교 동기동창생인 조셉 한(한국명 한영준) 씨로 밝혀져 이들 두 동창생의 ‘타협설’이 나돌기도 해 본보는 이를 또한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무려 10여년 넘게 질질 끌던 ‘채무 환수소송’과 관련, 합의를 이뤄냈다는 소문의 진상에 대해 지상 중계한 바 있으며, 결국 하기환 씨가 조만간 이와 관련 외환은행(K.E.B.) 측과 ‘175만 달러’에 합의를 볼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진위와 전모를 집중 취재 중에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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