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LA 한인회장 선거“열기 뜨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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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철·이혁 수석부회장 출사표
이한종·이동양씨 등도 거론

「합종연횡」 가능성도 점쳐져…

제27대 LA 한인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내년 5월 15일 경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항간에는 미주 통일신문 TV(Ch 18)의 배부전 발행인이 ‘제26대 LA 한인회(회장 하기환)’를 상대로 법정에 제기한 직무가처분 신청(T.R.O.)에 대한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또 다시 배부전 씨 손을 들어준다면 ‘조기선거’가 치뤄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이를 놓고 말들이 많았으나 일단 그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지난 16일 열린 항소심에서 결국 이번 항소심 재판결과는 90일내 서면으로 소송 당사자들에게 통보되는 형식으로 마무리될 전망.

물론 이 같은 서면통보가 빠르면 한달 내에 이뤄지는 경우도 있으나 일단 내년 3월쯤이나 돼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여부를 떠나 하기환회장은 기존 계획대로 어느 정도 임기를 채운 뒤 ‘선거전’에 돌입하는 모양새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소송에 대해 미주통일신문 TV 배부전 발행인은 “항소심 진행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았다. 특히 항소심 당일인 지난 16일 우리 측 변호인이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며 “담당 변호사를 가주 변호사 협회와 시 검찰에 조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조사의뢰서를 보냈다”며 이번 항소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관련 박스기사 참조]

한편 관심을 끌었던 ‘항소심’에 대한 결과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짐에 따라 내년 치뤄질 ‘회장선거’에 출마 예정인 여러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 보인다. 일부 후보들은 벌써 ‘포스터’ 제작을 끝마치는 등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자천타천의 제27대 LA 한인회 회장선거 후보진들

가장 먼저 회장후보 명단에 정식으로 명함을 내민 이는 최근 ‘하기환 회장’과의 불편한(?) 관계로 ‘이사장 정직처분’을 받은 뒤 ‘이사장직 박탈’이라는 초유의 사태의 주인공이 된 정인철 LA 시민권자 협회장이다.

정 협회장은 공공연히 “한인회가 이대로는 안 된다. 누가 한인회장이 되든간에 ‘예산집행’ 등이 불투명하고 회장 독단으로 운영되는 현 한인회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며 “제26대 LA 한인회 이사직과 이사장 직을 다 벗어 던졌다.

O.C.에서도 이양구 회장 등 3-4명 거론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내년 3월에 실시 예정인 한인회장 선거에 현재 3-4명의 인사가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임기 2년의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장 선거에는 이양구 현 회장이 재선을 꿈꾸고 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한인회관 건립 등의 숙원과제를 성취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공공연히 재선에 나설 뜻임을 밝히고 있다.

이양구 회장 이외에도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장 선거에는 박주철 한인회 이사장이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타운 파출소 후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안영대 뉴바베큐 식당 대표도 주위로부터의 권유를 받고 출마를 내심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자천타천으로 O.C.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최광진 씨와 지난번 가든 그로브 시의원 선거에 나섰다 아쉽게 고배를 마신 박동우 SBC 홍보담당 등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O.C. 한인회는 지난 제12대 김태수 회장 이래 현재 제17대 이양구 회장까지 무투표 선거로 이어져 온 특색(?)이 있는데, 내년 선거에서 과연 경선이 이루어 질지 또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보통 2-3명이 출마의사를 보여 왔던 O.C. 한인회 선거는 선거전 막판에 이르러 매번 단일후보로 결정이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임원직 배정 등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또 최근에는 ‘오사모(O.C.를 사랑하는 동포들의 모임)’라는 단체의 일부회원들이 현 이양구 회장 체제에 반기를 들고 분쟁이 일기도 했으나 잠잠해진 상태다.

제27대에서 만일 내가 당선된다면 1.5세, 2세 등 젊은 인사들의 투입으로 새로운 수혈작업에 들어갈 것이며, 공청회를 통해 ‘연임’을 못하게 정관을 다시 개정하고 외부감사 영입을 추진하는 등 개혁을 이루겠다”며 사실상 제26대 LA 한인회와 완전히 결별했음을 선언하고 제27대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 제26대 LA 한인회 이 혁 수석 부회장 또한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 중 한명이다. 말썽 많은 현행 정관이라지만 ‘정관 제3장 9조에 의거 회장은 단 한번에 한하여 재출마를 할 수 있다’라는 조항에 비쳐볼 때, 또 다시 ‘정관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일각에서 언급되는 하기환 회장의 재출마는 불가능해 보이고, 하 회장은 이 혁 수석 부회장을 적극 밀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

이 혁 수석 부회장은 “아직 출마를 운운할 때가 아니다”라며 “25대 때에 이어 4년 만에 경선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는 사실 한인회 일을 많이 해 본 경험자다. 하지만 뜻 있는 젊은 인사들의 등장을 반기는 편에 속하고, 만약 적당한 젊은 적임자가 있다면 밀어줄 생각이다. 하지만 것이 여의치 않다면 나 스스로가 출마할 것이며, 이 같은 생각들을 여러 모로 정리해 내년 1월 중순 경에 공식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제26대 임원진들 중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또 다른 후보들이 있다. 현 한인회 부회장들인 이한종 씨와 이동양씨 또한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재미올드 타이머 협회 회장이기도 한 이한종 씨는 이미 포스터까지 제작하고,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반면 이동양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지는 않으나 최근 출마설이 강력히 나돌고 있다. 하지만 ‘평통 여비 수령 미수사건’ 등에 휩싸이는 등 ‘악재’가 겹쳐 운신 폭이 자유롭지 않은 편이다.

이들 ‘한인회 출신 인사’들 외에도 지난 2000년 제25대 선거에서 하기환 회장과 맞붙은 두 명의 후보자들도 늘 회장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다. 스칼렛 엄 씨와 강종민 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 두 사람은 과거 돈독한(?) 관계를 비춰볼 때 ‘러닝 메이트’로 함께 뛸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미주 사업가 협회 강종민 회장은 “아직까지 아무런 연대 계획은 없다. 커뮤니티를 위해 훌륭한 후보자가 나온다면 밀어줄 것이다. 하지만 적임자가 없다면, 직접 나서겠다”며 출마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이어 “현 정관은 알다시피 문제가 많다. 어떠한 정관을 기준으로 선거를 치룰지, 또 선거를 치룬다면 공정한 선거관리 위원회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또 다시 ‘줄서기’ 또는 ‘밀어주기’로 대변되는 변칙 정관개정 등 불합리한 점이 보인다면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제26대 선거에서 ‘자격시비’ 논란이 일며 후보등록에서부터 미끄러졌던 뉴스타 부동산 남문기 대표 또한 공공연히 출마를 선언해온 점을 미뤄볼 때 다시 한번 적극 도전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과거에도 미주 한인 사업가 협회 강종민 회장과 연대를 이룬 바 있어 이들 두 사람의 연대 또한 예상해 볼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다.

강종민 씨를 비롯해 ‘젊은 기수론’을 내세우며 도전하는 인사들의 발걸음이 요즘 타운내 관심의 초점이다. 전 LA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이자 현 이사장인 이용태 씨는 김성주 씨 등과 손을 맞잡고 한인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소문이 타운 내 무성하게 돌고 있다. 또한 홍명기 밝은미래 재단 이사장의 처남인 쟌 서 씨 등도 꾸준히 ‘출마설’이 예상되며 후보군의 한 축을 차지할 전망.

현재 타운 내에서는 이러한 젊은 인사들의 움직임을 놓고 “한인회에는 젊은 인재가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야 한다… 그래도 한인회장 자리는 어느 정도 연륜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등 갖가지 의견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들 후보들이 내년 5월 15일로 예정된 선거에 앞서 연초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불붙게 되면, 고대중국의 외교술인 ‘합종연횡’ 전략처럼 ‘선거 캠프진 보강’ 등을 위해 암묵적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후보군들은 상대 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에 이미 신경전을 벌이는 등 서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연대 카드’ 물밑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아무튼 타운 내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제27대 차기 LA 한인회장 선거열기로 새해를 앞두고 벌써부터 뜨겁다.

제26대 LA 한인회 당선무효 소송 및
직무가처분 신청 항소심


제26대 LA 한인회(회장 하기환)가 ‘선장’을 잃을지도 모를뻔한 좌초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미주통일 신문 TV 배부전 발행인이 제기한 ‘LA 한인회 정관 불법개정’과 관련 법원이 연초 1심 판결을 내린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 1월 14일 LA 민사지법의 멜 레드 레카나 판사는 ‘지난 2000년 실시된 정관개정은 불법이었다’면서 ‘불법으로 개정된 정관에 의해 회장에 당선된 하기환 씨는 무효’라고 판결했고,‘하기환 씨는 LA 한인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시했었다. 또한 ‘조속한 시일 내에 새 회장을 선출하라’고 명령한 바가 있다. 이러한 전례를 비춰 이번 항소심 결과에 따라 조기 한인회장 선거설이 조심스레 관측된 바 있다.

결국 LA 한인회 하기환 회장 당선무효 판결에 관한 항소심 재판결과는 90일내 서면으로 소송 당사자들에게 통보되기로 됨에 따라, 하기환 회장은 예상(?)했던 대로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제26대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울 수 있어 자신의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한편 이번 항소심을 놓고서 새로운 구설수가 들끓고 있다. 배부전 씨 측 변호를 맡은 유태인 변호사의 석연치 않은 서류미비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배 씨 측 변호를 맡은 유태인 변호사는 판사들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내용인 즉 재판 전에 제출해야 하는 요약자료를 법정에 제출하지 않아 판사로부터 핀잔을 듣는 등 한차례 해프닝이 법정에서 벌어진 것이다.

심지어 이날 항소심을 주관한 세 명의 판사 중 한명은 “당신 제대로 된 변호사가 맞느냐, 캘리포니아 주 라이센스는 있느냐” 등의 표현을 써가며 꾸지람에 가까운 상황이 연출되었던 것이다. 더욱 황당했던 것은 배 씨 측 변호사가 “항소심 변호는 처음이라 그렇다”는 변명조의 말로 답변, 어색한 분위기가 거듭되었다는 전언이다.

현재 미주 통일신문 TV 배부전 발행인은 “이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담당 변호사를 변호사법 등의 위반혐의로 가주 변호사 협회와 시 검찰 측에 조사의뢰서를 발송했다”며 “담당 변호사가 법정 제출서류를 원고인과 사전상의도 하지 않고, 사인을 받지도 않는 등 심지어 제출여부에 대해 원고인에게 알려 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법정싸움’을 불사할 뜻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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