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가 “마당발”… 대표적 1.5세대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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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새해를 꿈꾸는 사람들 시의원에 도전하는 강석희 KAC 고문
美 정가 “마당발”… 대표적 1.5세대 선두주자

지역사회에 한국 이민사회 알리는데 큰 ‘공헌’
한인 사회 실질적 영향 위해 공직사회 봉사키로

“이민100주년의 해”인 지난해 12월8일 미국의 공영방송인 KOCE(채널50)에서는 ‘아리랑’이라는 주제의 특집이 방영됐다. ‘아리랑’ 특집방송은 한국과 한국인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랑스런 한인들을 등장시켰다. 또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 전국총회(회장 金창원)에서 제작한 다큐멘타리 ‘아리랑’ 1부와 2부작을 방영해 미주한인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 같은 특집방송은 오후8시부터 12시 자정까지 장장 4시간 동안 진행됐다. 미국 공영방송에서 하나의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특집방송을 하기는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이다.

이 방송이 나가자 한인 시청자들은 물론 미 주류사회 시청자들도 크나큰 관심을 보였다. 한인 시청자들은 미주한인이민사의 선조들의 희생과 독립운동이 2세들과 미국인들에게 알려주었다는 자긍심을 지니게 됐다. 또 미 주류사회 시청자들은 한인들의 문화와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는 반응이다. KOCE 방송은 남가주 지역에서 폭 넓은 시청자를 지닌 공영방송으로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방송 후 KOCE 관계자들은 “시청자들의 반응이 아주 높아 새삼 한국이민사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역사회에서 한국이민사회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이번 특집방송의 주역은 한미연합회(KAC)의 강석희 고문이다. 그는 ‘이민100주년’을 미국사회에 알리기 위해 먼저 어바인 시장 등을 포함한 당국자들에게 교섭해 한국이민100주년을 선포케 했다. 또한 다큐멘타리 ‘아리랑’ 시사회를 시와 함께 개최해 주류사회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함께 하는 모임도 가졌다.
이 같은 자리에서 KOCE 관계자들이 ‘아리랑’에 대해 관심을 가져 강석희 고문에게 협조를 의뢰하게 됐다. 강석희 고문은 KAC 회원들을 특집방송을 위한 자원봉사에 참여시키고 방송에 대한 홍보를 한인사회에 펼치는등 다각적 노력을 집중했다. 특집방송을 위해 미국사회에도 잘 알려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새미 리 박사를 포함 인권운동가 선우학원 박사 그리고 도산의 막내아들 랄프 안씨 등이 직접 생방송 스튜디오에 나와 이민선조들의 희생정신을 증언했다.

강석희 고문은 1.5세대 선두 주자이다. 미국의 한인 1.5세대들은 보통 어린시절 부모 따라 미국에 와서 미국식의 교육을 받고 자랐다. 그러나 강 고문은 한국에서 대학시절을 보내 이들과는 조금 색다른 1.5세대이다.
하지만 미국의 초기 1.5세대들과 같은 연령 세대로 주류사회의 언어인 영어를 1.5세대들과 부담없이 구사하고 미국식 사고방식도 지니고 있어 이들과 어울리는데 장애가 없었다. 특히 강 고문은 1세들과도 전혀 문화적이나 전통적 사고방식에서 차이가 없어 1세와 2세간의 교류를 이어주는데 안성맞춤이었다.

그는 미국에 오면서 주류사회 정치참여만이 소수민족 권익옹호에 가장 빠른 길임을 인식해 민주당에 참여해 한미민주당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나중 한미민주당협회의 회장으로 활약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알 고어 전 부통령 등을 비롯한 정계인사들과 교분을 쌓았다.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알 고어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위한 캠페인에 한인사회와 아시아커뮤니티를 대표해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연방정부 차원의 고위 인사들과도 교분을 많이 지니고 있지만 지난해부터는 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두기로 했다.
한인 커뮤니티에게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연방정부 보다는 시정부나 주정부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시정부와 주정부의 여러 정책들이 한인 커뮤니티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25년 동안 미국사회에서 활동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공직사회에서 봉사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강 고문은 오는 11월2일 실시되는 어바인시 시의원에 도전한다. 어바인 시는 오렌지카운티내 도시들 중에서 처음으로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기념’을 선포했다. 이런 배경에는 강 고문이 시 당국자들과 평소 유대를 돈독히 해왔기 때문이다. 어바인시는 미국의 도시 중에서 도시계획이 가장 모범적으로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이다. 특히 “남가주의 실리콘 밸리”로 불릴 정도로 IT산업이 활발하다. 아시안 학생들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UC어바인 대학도 자리잡고 있다.

전체인구 약 16만명으로 소수민족계인 중국계가 약 11%로 동양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편인데 한국인들은 최근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인들의 상가도 점차 밀집화되어 가까운 시일내에 한인타운 형성도 바라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가고 있다. 이 시의 주택은 약 50%가 단독주택이고 기타 고급 타운홈,아파트, 콘도미니엄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앞으로는 다세대 주택이 대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구 엘토로 해병기지를 개발해 새로 ‘그레이트 파크’로 조성하는 계획은 오렌지카운티를 새롭게 변모시킬 것으로 주목이 되고 있다. 이것이 완성되면 어바인시는 차세대 도시로 각광을 받게된다. 주상 복합상가를 포함한 새로운 다운타운을 개발하는 계획도 추진해 교외도시로 이름난 어바인이 다시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운타운은 405 프리웨이와 잼보리 로드 인근에 아파트와 콘도 4,000 유닛이 들어설 계획이며 여기에 부응해 상가도 조성되어 노동과 여가를 한 곳에서 즐기는 신도시 다운타운이 된다.

이 같은 어바인 시에는 아직도 한인의 수는 아주 적다. 따라서 한인의 표는 시의원 선거에서 큰 영향을 줄 수 없다. 백인의 지지표가 없으면 절대로 시의원에 당선될 수 없는 환경이다. 따라서 강 고문은 수년 전부터 어바인시의 각종 사업활동에 주민으로서 활발히 참여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었다. 특히 래리 애그런 어바인 시장은 이러한 강 고문의 봉사정신을 보고 함께 일할 것을 제의했다. 11월 선거에 함께 팀을 이루기로 의기투합했다. 비공식 여론조사에서도 강 고문의 당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사회에서는 비록 표로는 크게 힘이 되지 못하지만 정치헌금을 통해서 크게 뒷받침 할 수 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에 미국으로 왔다.
커뮤니티 활동으로는 한미민주당협회에서 활약해 나중 회장이 됐다. 한미연합회(KAC) 고문, 남가주 고대 교우회 부회장, 캘리포니아 주지사 정책자문위원, 한미장학재단 부회장, 평통자문위원, 캘리포니아 주정부 커미셔너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화(714)749-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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