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도 개고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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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도 개고기 먹는다

지난 12일 스위스의 일부 지방에선 개와 고양이 요리가 식탁에 오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애완동물을 먹는 것이 금지돼 있는 유럽 대부분 국가들과는 달리 스위스에선 이들 동물의 고기와 육가공 제품의 거래와 유통만 금지돼 있고, 개인적인 소비에 대해선 법이 개입하지 않기 때문. 이 탓에 독일에 본부를 둔 ‘유럽 동물·자연 보호 협회’는 스위스 정부에 이런 ‘허술한’ 법망을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의 노르베르트 괸스터(Guenster)는 “취향에 따라 개고기를 소금이나 약초에 절였다가 집안의 난로에서 훈제해 먹는다”고 스위스의 개고기 요리법을 소개하며, 스위스 정부의 개·고양이 보호를 촉구했다.

스위스의 동물보호 단체들은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애완동물이 프라이팬에 오르는지 알 수 없지만, 개별 가정의 저녁 식탁에 무슨 요리가 오르는지는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은 이 오랜 전통을 막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스위스 농부들은 개나 고양이가 낳은 새끼 중에서 몇 마리는 허약한 것들이 있게 마련이고, 어차피 허약한 새끼들을 죽여야 한다면 차라리 먹는 게 낫다는 논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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