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들 과욕에 2세들 멍든다”… 이민 100백주년 기념사업회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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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들 과욕에 2세들 멍든다”… 이민 100백주년 기념사업회 ‘해산문제’로 “또 … 내분”

1백주년 기념정신 이유 감투싸움「코리안 아메리칸의 날」 계기로 새 재단 추진
자질 부족 임원들 행태 민망수준 공금지출 의혹… 공개 결산보고 통해 밝혀야


이민100주년…마감 그후

이민100주년 남가주기념사업회(대표회장 윤병욱)가 해산문제를 두고 또다시 내분에 휩싸이고 있어 끝까지 “말썽인 단체”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 지난 해 일년 내내 두고 두고 말썽을 피워 오던 기념사업회는 지난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행사를 마치자 일부 임원들이 계속 타이틀을 지니기 위해 감투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원래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는 2003년으로 마감하는 것인데 윤병욱 회장을 비롯 박상원 사무총장 등 일부 임원들은 어떻게 하든지 ‘이민100주년’ 정신의 계승을 핑계로 단체를 계속 끌고 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다른 임원들은 “이제 100주년의 해가 끝났으니 기념사업회를 해산하고 모두 툴툴 털고 나가자”고 하고 있다.

애초 2003년이 지나면 ‘100주년기념사업회’는 간판을 내리고 해산하기로 한 단체였다. 기념사업회의 민병수 공동회장과 안기식 공동회장 등은 사업회를 해산하고 1.5세나 2세 들에게 물려 주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병욱 대표회장이나 박상원 사무총장 등은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를 계기로 새로운 재단을 만들겠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일부 임원들은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하는 판에 다시 욕을 먹게 됐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윤병욱 회장은 새로 설립되는 ‘미주한인재단’의 명예총회장에, 박상원 총장은 부회장에 그리고 민병용 전국사무총장은 부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성진 / 취재부 기자]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젊은 세대가 주관해야

원래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행사는 1.5세와 2세들에게 ‘이민100주년기념’의 정신을 계승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젊은세대들에게 행사 준비를 맡겼다. 그리고 이들 젊은이들이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가도록 위임하는 계기로 삼았다. 그래서 2세들과 정신이 맡는 민병수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해 이 행사를 젊은 세대들이 추진하도록 했다. 젊은세대들은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결의안 제안과 선포 등을 위해 주정부와 주의회 그리고 시정부와 시의회 등에 협의를 진행시켰다.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로 법안이 통과되는 것에 있어 2세 한인들의 공로가 절대적이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주 의원의 보좌관인 제니 金씨(케빈 머레이 주상원의원 보좌관)을 비롯해 피터 홍(제44지구 캐롤 루 주 하원의원 보좌관)씨등과 홍지원(마크 리들리-토마스 주하원의원 보좌관)씨 등을 비롯해 LA지역에서는 金영지(톰 라본지 시의원 보좌관)씨 등 여러 한인 2세 보조관들이 노력했다고 한다. 1세들은 민병수 위원장 이외 다른 임원들은 별다른 업무 수행을 하지 못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난 8일자 일간지에 게재된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행사 전면광고에는 명예대회장, 대회장, 고문 등에 윤병욱 회장을 위시한 1세들만의 이름이 있었으며 젊은세대는 제니 金 공동위원장 하나 뿐이었다. 다만 2세 임원들은 세미나와 기념만찬회 스탭진으로 이름이 명기됐다. 여기에는 기념사업회의 중요 임원들인 분과위원장들이나 실행위원들의 이름조차 넣지 않았다. 지금까지 기념사업회를 위해 묵묵히 활동해 온 실행위원들은 이제 모두 토사구팽 되고 있는 실정이다. 평소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에 올라있던 홍명기씨의 이름도 빠졌다.

그러나 사무총장인 박상원씨의 이름은 수록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일부 임원들은 “이름 알리려는 행태”라며 꼬집고 있다. 박상원 총장은 기념사업회내에서도 문제성 인물로 알려져 왔다고 한다. 직책이 사무총장이지만 사무적 집행능력이 의심되는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평소 행사발간물 등에 자신의 이름에 ‘박사’ 타이틀을 넣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이번 광고를 게재하는 업무도 사무총장 사항인데 광고문 내용에 틀린 곳이 많아 창피를 당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영문으로 ‘Capital House’로 표기해 웃음꼴이 됐다. 주의사당은 영어로 ‘Capitol’이다. 철자법을 잘 몰라 실수한 것인지 아니면 착각을 한 것인지 모르지만 챙피한 것만은 사실이었다. 영어 문장을 적어 놓았는데 무슨 소리인지 콩글리쉬도 아닌 이상 야릇한 문장을 적어 놓았다.

“ Martin Luther King Jr. Day. Cesar Chavez Day, Cinco De Mayo…. Now is the time to celebrate the contributions of Korean Americans to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아마도 ‘마틴 루터 킹 데이도 있고, 세살르 차베즈 데이도 있고, 씽꼬 데 마요(멕시코 독립절)도 있는데….이제는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야 할 때가 왔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 정말 2세들 보기가 민망하고 창피할 뿐이다. 남가주기념사업회의 수준을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하는 대목이다.

일부 1세들의
과욕으로 얼룩져

이번 행사에서 젊은세대들이 닦아 논 길을 윤병욱 회장이나 박상원 총장 등 1세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양 주의회나 시의회 등의 결의문 선포장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리려 갖은 로비를 했다는 소문이다. 이들은 이 기회에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재단이나 단체를 만들어 영구적으로 감투(?)를 써 보려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자신들과 의견을 함께하는 실행위원들을 중심으로 새 집단을 설립한다는 해석이다.

또 이번 전면광고문의 취지문에서 “..미주 곳곳에는 한인축제는 있었어도 Korean American Day는 없었다며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2004년 1월 13일부터 매년 이날을 기념해 계승하고자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치 그 동안 미주한인사회에서 없었던 새로운 기념일을 자신들만이 최초로 제정한다며 떠들었다. 이들은 이번에 자신들이 지정한 ‘Korean American Day’가 연방공휴일로 선포된 ‘마틴 루터 킹 데이’나 되는 것처럼 요란스럽게 선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호들갑은 한인사회나 미 주류사회를 너무나 모르고 떠든 행태이다. 지금까지
미국 연방정부나 주정부 그리고 카운티나 시정부 들은 관할지의 코리안 커뮤니티의 행사에 대하여 ‘한국의 날(Korean Day)’로 선포하던가 결의안을 통과시켜 커뮤니티의 발전을 축하해 왔다. 또한 재미 한인으로 중요한 인물이 공헌을 한 때는 그 사람의 이름을 인정해 선포해 주기도 했다. 주정부나 카운티 그리고 시정부나 의회 등은 커뮤니티에서 ‘한국의 날’ 등을 선포해 달라고 하면 별 이견이 없는 한 통과시켜 주는 것이 관례이다. 한인 커뮤니티에게만 해 주는게 아니라 중국 커뮤니티나 베트남 등등에게도 비슷하게 대해 준다.

남가주기념사업회의 윤병욱 회장은 지난해 12월9일에 복원된 국민회관 복원기금모금에 1만 달러의 거금을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기념사업회 일부 임원들은 상당히 의아해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은 정작 자기가 대표로 있는 이민100주년남가주기념사업회에는 솔선해서 내지 않고 국민회관 복원기금에 1만 달러를 약정한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을 위한 모금에는 인색한 사람이 어떻게 타 단체 기금모금에 거금을 낼 수가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에 의하면 “윤 회장이 기념사업회 공금에서 국민회관 복원기금을 내려는 것이 아닌가 일부 실행위원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능히 그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금 관계자들은 윤 회장이 과연 국민회관복원기금 1만 달러를 자신의 사비에서 기부하는지 아닌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윤 회장이 1만 달러 기부금을 약정하자 국민회관복원위원회(회장 홍명기)측은 회관 둘레 정원에 ‘윤병욱’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꽂아 놓았다. 현재 회관 둘레의 정원에는 ‘홍명기’ 등 1만 달러를 냈거나 약정한 인사들의 명패가 꽂혀 있다.(명패는 철판으로 제작됐는데 투박스럽기만 하다). 이를 지켜 본 한 노인 동포는 “돈이 무엇인지….”라며 혀를 끌끌 찼다. 이 노인은 “과거 이 국민회관에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정신으로 활동한 선조들이 이 팻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라면서 “모두가 명예욕에만 사로 잡혀있으니….”라고 한 숨을 쉬었다.

행사의 참된 목적을 이루어야

지난 2002년 윤 회장은 “국제 사기꾼”으로 지탄받던 국제한민족포럼 LA대회에 온 참석자들을 위한 환영만찬회를 주관하면서 회의의 사전허가없이 재정지출을 행하여 내부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동포들로부터 모금한 공금을 자신의 명예욕을 만족시키는데 썼다는 비난도 받았다.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을 위한 모금활동에서도 윤 회장은 대표회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동포사회에서는 “모금을 위해 감투를 팔고 있다”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현재 남가주기념사업회는 2003년이 마감됐어도 공개적인 결산보고를 행하지 않고 있다. 남가주기념사업회의 기금은 온전히 동포사회의 모금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이고도 투명한 재정보고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기념사업회 재정이 공정하지 않게 지출된 것이 많다는 의혹이 부풀고 있다.

동포들이 보내 준 모금을 자기 주머니 돈인양 생색을 내면서 지출한 못된 행태가 이번 기회에 밝혀져야 할 것이다. 기념사업회에서 재정을 관장했었던 한 관계자는 ‘공금지출에 하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1년 전에 치루었던 ‘로즈 퍼레이드’ 행사 참여와 관련한 비용이 아직까지 지불되지 않았기 때문에 행사기록자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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