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 성공적 인수 「한미」… 최고은행 자리매김

이 뉴스를 공유하기

PUB 성공적 인수 「한미」… 최고은행 자리매김
작년 2천만 달러 순이익… 다양한 상품개발 통해 예금고 증가

“1위 은행보다 최고의 은행이 되어야 한다” 불꽃 튀는 PUB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미은행(행장 유재환)은 지난 12월 고무감에 사로잡혀 모든 임직원들 모두가 벅찬 감격을 만끽했다. 한미은행은 나라은행과 PUB를 놓고 치열한 물밑싸움을 펼쳤고, 결국 한미은행은 승자가 되어 타운 내 최고 대형 은행으로써 손색이 없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신년특집 타운 경제의 버팀목 ‘한인 은행’-2
2편: 진정한 마켓리더(Market Leader) 한미은행


한미은행은 작년도 1/4분기부터 총자산 15억달러를 넘기며 4백23만9천달러의 순이익을 내었고, 꾸준한 성장세를 자랑하며 지난 3/4분기에는 4백90만달러(주당 0.34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한미은행은 작년도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를 보이자, 대출실적 향상과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예금고 증가 등 타운 내 맏형 은행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내었다.

또한 한미은행은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 지점 등 공격적인 지점망 확충을 전개하였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예금수신고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 하시엔다 지점은 1억달러, 실리콘 밸리 저점 역시 1,700만달러의 높은 예금실적을 올려 타 은행 지점들로부터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하였다.

한편 한미은행은 PUB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실무자 TFT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착수하였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방향은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지환 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타운 내 맏형 한미은행
곧 대형 머니뱅크로 도약


지난 해 한미은행에게는 매우 다사다난했던 시간들이자, 뜻깊은 한해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해 4월 행장 교체를 비롯, 공격적인 지점망 확충, 꾸준한 실적 증가, 그리고 PUB합병 등 한미은행이 한단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준비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한미은행은 나라은행을 제치고 PUB를 약 2억 9천만 달러에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당시 PUB인수가 확정되자 본국 은행들과 타운 내 한인계 은행들의 치열한 경쟁구도로 한치앞도 가늠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두껑을 열고 나니 한미은행이 PUB의 새로운 주인이되면서 30억달러 자산의 한인계 최대 은행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지난 97년 자산 5억불 돌파이후 6년만에 이루어낸 쾌거로 한미은행은 타운 내 최대 한인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대형머니뱅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해 3/4분기 실적만 보아도 이처럼 한미은행의 높은 평가와 기대는 무리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3/4분기 이익만 해도 4백90만달러(주당 0.34달러)이며, 순이익은 1천4백10만달러(주당 0.99달러)로 전년비 15.5% 많다.

이렇게 향상된 실적을 들여다 보면 대출부문은 부동산융자의 빠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말보다 20.7% 성장한 11억9천70만달러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예금고도 공격적인 지점망 확충과 예금실적을 높이려는 노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벌써부터 금융권 관계자들은 한미은행이 PUB인수를 통해 향후 외적인 성장과 내적인 결실이 어우러져 나타낼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부러움과 질투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미은행은 PUB인수 성공으로 대규모 외형 자산을 갖춘 은행으로 변모하게 되었으며, 이런 외적팽창과 함께 뛰어난 실적을 올리면서 튼튼한 내실을 기하고 있다는 칭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타운 내 모 은행 한 관계자는 “PUB인수에 성공함으로서 당분간 금융권내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한미은행이 타운 내 금융권 맏형으로써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고객사랑이 한미은행 성장의 밑거름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보답

지난 해 한미은행은 외적인 성장이나 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미은행은 지난 해 산불 피해를 입었던 고객들을 상대로 3만달러까지 무담보 개인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각종 페이먼트를 일시적으로 유예해주고, 대출 이자에 대한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것이다.

고객 사랑에 대한 대고객 서비스 차원의 일환이자, 다양한 상품 제공 등을 위한 한미은행의 대표적 의지로 간주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을 받은 김모씨(36)는 “한미은행이 아니었다면 힘든 시기에 더욱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한미은행의 영원한 고객이 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웃으며 한미은행에 대한 애정어린 표현을 감추지 않았다.

이처럼 한미은행은 은행 본연의 업무인 대출업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서 은행계 맏형이자 선두주자로서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실제 유재환 행장은 지난 해 10월 한국 금융기관들의 다양한 상품과 변화 추진사례, 은행업무 전반에 걸친 금융기법을 익히기 위해 처음으로 중간간부급을 파견하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직원들의 노력과 사기진작을 독려하고 있다. 유행장은 실적이 좋은 지난 해에도 어김없이 대다수 직원들에게 100~150%에 달하는 상여금을 제공해 직원들이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미은행은 각 지점별로 암환자를 위한 세미나 개최, 크레딧 향상법 등 고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금융지식 이나 세법,상법 등 일반 상식 및 지식전달의 장을 제공함으로서 고객들로부터 두터운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으며, 다양한 투자상품(보험 등)을 개발하여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뛰어난 경영전략으로 부상
뛰어난 한미은행으로 우뚝

한편 한미은행 유재환 행장은 이번 PUB인수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며 외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더욱 내적인 성장을 기할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유 행장은 “PUB인수로 이뤄낸 자산 30억달러의 한미은행은 뛰어난 경영전략을 앞세워 꾸준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히며 “1등이 아닌 최고의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외적인 팽창 성장만이 아닌 질적인 성장과 내적인 성장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로, 직원들도 모두가 일심동체(一心同體)가 되어 고객들로부터 더욱 큰 사랑을 받으며 질적 성장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유재환 행장은 “각 부서별 부행장 및 이사들과 향후 한미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정립과 국한된 한인 시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타인종 시장 공략, 뛰어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한미은행을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금융권내 별다른 지각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982년도에 설립된 한미은행은 금년이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대다수 한인들은 한미은행이 금년 역시 뛰어난 실적으로 대형 은행으로 성장해 한인사회의 대표은행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