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국일보, 라디오 서울 사용 주파수 AM 1650 단독매입 說…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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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회장 장재구)가 서울 본사의 엄청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미국 본사(회장 장재민) 소유 방송국 채널을 매각해야 할 판에 오히려 미국 내 TV 및 라디오 방송국 채널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알려진 대로 지난해부터 라디오 코리아, 중앙일보 등과 AM 1230의 전파 리스 계약권 확보경쟁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주 한국일보 본사가 이 같은 AM 1230 채널 리스 계약권 확보에 실패하자 새로운 돌파구로 오히려 ‘방송 채널확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계열 ‘라디오 서울’ 방송이 전파를 내보내고 있는 ‘AM 1650’은 한국일보, 워렌 장, 잭 시걸, 토마스 정 등 4명의 대주주가 지분을 분배해 소유하고 있는 방송국이다. 지분을 살펴보자면 한국일보(30%) : 워렌 장(30%) : 잭 시걸(30%) : 토마스 정(10%) 등의 비율로 나뉘어져 있다.

최근 신빙성 있게 나돌고 있는 소문은 한국일보가 나머지 3명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독자적으로 방송국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만 알려졌다. 지난 20일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미 나머지 대주주들과 계약을 끝마치고 한국일보가 모든 지분을 확보했다”고 전해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AM1650 지분을 소유한 한 대주주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언제나 떠돌던 소문 아니냐. 내가 보기엔 본사 문제 때문에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 AM 1650 방송국 매입가가 3,500만 달러였다. 현 시세를 감안할 때 만약에 한국일보 측이 적당한 가격에 오퍼를 넣는다면 다소의 손해는 감수 사인할 생각이 있다”고 밝혀 계약 성사여부에 대해 함구했지만 계약 가능성에 여지를 남기는 멘트를 남겼다.

또한 “처음 매입 때부터 한국일보에게 나머지 투자자들이 투자액을 빌려준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나머지 지분을 인수 받아 제발 한국일보가 독자 운영했으면 좋겠다”라는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이렇듯 소문이 무성한 ‘AM 1650’ 방송사 매각설 및 지분 인수설에 대해 현재로서는 ‘한국일보가 다른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하는 쪽으로 계약이 곧 끝마쳐질 것이다’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일보의 이 같은 움직임이 KFOX(AM1650) 방송국을 과연 팔려는 것인지, 독자 운영하려는 것인지를 놓고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성진 [email protected] / 박상균 [email protected]

인수가 3천3백만 달러 매입자금에 ‘설왕설래’
“제3의 투자자 있다”… 조풍언씨 또 구설수

한국의 언론 관계자 및 이곳의 방송 관계자들은 미주 한국일보가 다른 투자자와 함께 ‘Partnership’으로 소유한 AM 1650 채널 지분을 매각해야지만 본국의 채권단과 약속한 ‘300억 증자분’을 충당할 수 있으리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증자 기한’을 연장해 왔고, 채권단 측이 이번만큼은 양보하지 않는 쪽으로 내다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에서 미주 한국일보가 AM1650 채널을 매각하고 새로운 곳에 둥지를 마련하든지, 아니면 ‘라디오 서울 방송’을 전격 포기하든지, 또 아니면 새로운 ‘방송국 채널’을 인수하지 않겠느냐라는 소문이 타운 내 나돌았다. 한때는 계열사인 K-TAN TV 방송이 전파를 타고 있는 KSCI(CH 18)의 지분 24%(미화 3,000만 달러 상당)를 매각하려 했으나 협상자체가 무산, ‘AM 1650’ KFOX 방송국 매각 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소문과 맞물려 한국일보가 AM 1230 방송 채널 리스 계약권 쟁탈전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현재 파트너 형식으로 소유하고 있는 AM 1650 채널을 매각한 뒤 계열사인 ‘라디오 서울’ 방송의 전파를 송출할 방송국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일보가 갑작스레 다른 공동 투자자들의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 AM 1650의 소유지분 형태를 살펴보자면 한국일보 측이 잭 시걸 씨로부터 30%, 워렌 장 씨로부터 30%, 그리고 토마스 정 씨로부터 10%에 해당되는 금액을 빌려 지분을 배분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상황으로 비추어볼 때 두 가지 가설 추정이 가능하다.

우선 한국일보가 이들 3명으로부터 빌린 돈을 다 갚은 다음 방송국 전체지분을 인수한 뒤 독자적으로 방송국을 매각해 서울 본사의 빚 청산과 증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다. 이 같은 시각은 한국일보가 방송국 매각을 위해 ‘이미 에스크로를 개설했다’라는 소문과 맞물려 급속도로 번지고 있고, 타운 내 금융권의 한 고위급 인사는 “한국일보 경영진들이 본사의 빚을 갚기 위해 ‘AM 1650 방송국’을 담보 삼아 대출 받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넌지시 암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각은 한국일보가 전격적으로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 KFOX 방송국(AM 1650) 지분을 전량 확보해 독자운영의 길을 갈 것으로 내다보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투자자를 놓고 ‘전 무기중개상 조풍언 씨가 뒷돈을 대주었다”라는 소문도 있으나, 이는 소문일 뿐 두고 볼 일이다.

한국일보는 ‘300억 증자금
도입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한국일보는 서울 본사의 부채를 처리하기 위해 이미 채권단들과 구조조정을 약속했고, 그 방편의 일환으로 증자금 300억원을 도입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한국일보 본사 장재구 회장은 미국에 있는 ‘방송채널’을 매각하여 증자금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채권단들은 이를 받아 들인 상태다. 하지만 장재구 회장은 미국을 자주 드나들면서도 증자금을 도입하지 않아 갖가지 의혹만을 증폭시켰다.

또한 ‘방송채널’ 매각 액이 올라가는 추세라며 ‘헐값에 팔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채권단에게 연기를 요청했고, 또한 “미국 내 경기상황이 좋지않아 특별히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그럴듯한 변명으로 일관해왔다. 이러한 절대절명의 위기에 빠진 한국일보가 오히려 매각설이 나돌던 ‘KFOX 방송사’를 단독으로 소유하기 위해 다른 신규 투자자들과 함께 주식매입에 나섰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또한 샌버나디노 빅토빌에 등록된 CH-64 TV 스테이션 매입에도 흥미를 보이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려 모든 것이 안개 속에 가려진 형국이다. 참고로 CH-64 TV 스테이션은 현재 3천만 달러 이상의 가치로 평가 받고 있다.

아무튼 이와 같은 한국일보 측의 다각적인 교섭설과 갖가지 소문들은 서울의 채권단으로부터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일보는 수년 전 ‘라디오 방송 채널’을 확보했다가 매각해 큰돈을 번적이 있었고, 요즈음 방송 채널 가격이 한창 주가를 올리는 등 상승세를 보일 때 과거처럼 또 다시 좋은 가격에 방송사를 매각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비교적 저렴한 방송사를 확보하려는 ‘시간 벌기’ 전략이 아닌가라는 분석에서이다.

한국일보 서울본사는 지난해 연말까지 증자금 300억원을 도입하기로 한 ‘주거래 채권단’과의 3번째 약속기한을 지켜내지 못했다. 언론 비평지인 ‘미디어 오늘’은 지난 7일자 신문에서 “한국일보가 지난 연말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증자기한을 6개월 더 연장해줄 것을 요청해놓은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즉 이번까지 도합 3번째 약속을 ‘펑크’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는 지난 2002년 9월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서’ 체결 이후 이번까지 4회에 걸쳐 증자 기한을 연기했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 본사는 이번 달 내로 ‘채권단 설명회’를 가질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일보 경영기획부의 한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2004년도 회사 경영계획과 함께 증자금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와 경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고, 또한 증자금 도입 연기에 대해 “증자 기한을 넘기기는 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차입금 원금 220억원을 갚았고 이자도 계속 갚고 있다”며 “채권단에서 한국일보에 증자시한을 재촉할수록 증자금 마련을 위한 미주 방송국 지분 매각에서 제 값을 받을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디어 오늘’은 보도했다.

말하자면 일종의 ‘배수의 진’을 친 격이라 할 수 있다. 채권단 측이 증자금 도입 재촉을 할 경우 ‘한국일보 재정난’이 공연히 미국 시장에도 알려져 방송채널 가격만 내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뜻을 은연 중에 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국일보의 재정부실 상태는 미국 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 LA 타임스’에서도 수년 전 한국일보의 ‘재정부실’을 여러 소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일보 측은 ‘LA 타임스’에 대해 간접적인 경로로 기사가 잘못됐다고 항의했었다. 하지만 ‘LA타임스’ 측은 “기사가 잘못됐으면 정정하겠다”면서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일보 측은 ‘묵묵부답’인채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없어 결국 ‘LA타임스’ 기사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되는 해프닝이 벌어진 일도 있었다.
어찌 보면 한국일보는 ‘LA타임스’와 ‘상호 제휴’하고 있으니 서로 기사면에서도 봐줄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이지만 ‘기사는 기사이고, 비즈니스는 또 다르다’는 것이 LA 타임스의 입장이었던 것이다.

과연 ‘300억 증자금 도입’
문제의 결말은

당초 한국일보 본사(회장 장재구)는 장재구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24%의 지분을 갖고 있는 KSCI(CH 18) TV 방송사 지분을 매각해 증자금 도입에 충당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의치 않자 최근 들어 대안으로 ‘KFOX(AM 1650)’ 방송국 매각설이 나돌고 있고, 지난 연말 ‘300억증자금 도입’에 대한 세 번째 연기기한마저 어김으로써 채권단의 독촉이 예상된다.

한국일보의 한 관계자는 “300억의 증자금을 들여온다고 해서 회사가 당장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 상황으로 채권단이 요구한 기한에 맞추려고 호가보다 싸게 팔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며 “ 그 동안 약속을 안 지키려는 게 아니라 길게 내다보면 우리가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해왔다. 이렇듯 한국일보 측이 증자금 도입 시한을 몇 번에 걸쳐 넘기는 것에 대해 채권단도 사실 그다지 재촉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이번만큼은 ‘다르다’라는 분석이다.

이렇듯 여러 모로 분위기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타운에는 한국일보가 KFOX(AM1650) 방송국을 계약금 1,500만 달러, 연간 250만 달러(7년 상환), 즉 3,300만 달러에 매각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과연 한국일보가 ‘300억 증자금 도입’ 문제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300억 ‘연내’ 증자 불발
기자들 “장 회장 약속위반”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이 채권단과 기업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2002년 안에 300억원 증자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은 지난 9월 30일 2002년 안에 500억원 출자를 전제로 채권단과 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지난 8월과 9월 각각 100억원씩 증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일보 채권단은 1월중 채권금융 기관협의회를 열어 한국일보의 증자기한 연기요청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국일보 박진열 구조조정본부장은 “장 회장이 가지고 있는 미국 내 재산들의 매각이 아직 안돼 자금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일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온 만큼 채권단에게 증자기한 연기를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먼저 제시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이 협의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 한국일보가 보여준 노력을 감안해 증자 연기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원들은 장 회장과 회사 측의 약속 위반에 대해 다시 한 번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편집국의 한 기자는 “기자 협의회의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회사측이 연내 증자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며 “회사측은 미국 경기를 핑계로 뭐는 팔면 손해고, 뭐는 내놨는데도 안 팔린다는 식인데, 그렇다면 과연 증자를 할 수 있는 때가 언제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기자는 “가뜩이나 회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데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전부 사라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좀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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