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상원의원 “이젠 백악관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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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통령선거에서“부시 잡고 백악관으로”

존 케리 상원 의원이 오는 11월 열릴 대통령 선거에서 현 부시 대통령과 맞붙을 민주당 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 19일 실시된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존 케리 후보가 승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4명의 주요후보 중 군계일학(群鷄一鶴)으로 떠오른 것이다.


선거 초반에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 리쳐드 게파트 연방 하원의원 등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으나, 존 케리 상원 의원이 막판 여론조사에서 ‘깜짝 선두’를 기록하는 등 이변이 예고된 바 있다. 놀라운 것은 존 케리 상원 의원에 이어 2위 자리를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차지했다는 데에 있다. 이는 에드워즈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3위 권에도 한참 뒤진 4위 권에 머물던 후보였던 터라 이번 결과가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날 선거에서는 존 케리 상원 의원이 2위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인 가운데 각각 38%(대의원 7명 확보)와 32%(대의원 6명 확보)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적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구가 중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1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단 3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줄곧 선두권을 형성했던 리쳐드 게파트 후보는 11%의 득표율에 머물러 단 1명의 대의원도 확보하지 못한 채 추락했다. 지난 88년에도 대선 후보로 나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하는 등 유독 이 지역에서만큼은 강세를 보였던 게파트 후보는 이번 선거결과에 충격을 받고 전격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당초 양강의 한 축을 나누어 가졌던 하워드 딘, 리쳐드 게파트 이들 두 후보는 서로의 견제에만 집중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다가 막상 민심을 사로잡지 못하는 우를 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엄청난 추위에도 불구하고 10만 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주민들은 존 케리 후보가 1위로 확정되자 입을 모아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존 케리 후보가 부시 현 대통령을 누를 유일한 후보가 아니겠느냐”며 존 케리 진영에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뉴 햄프셔 예비선거(프라이머리)는 오는 27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뉴 햄프셔 데일리’ 지는 지난 19일 전격 존 케리 후보를 공식 지지하는 등 ‘존 케리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로써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끝마친 미국인들의 눈길은 첫 예비선거(프라이머리)로 열리게 되는 뉴햄프셔 주로 쏠리고 있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2004년 11월 대통령 선거에 열릴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선 John Kerry 민주당 상원 의원(메사츄세스 주)이 민주당 후보 지명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지난 19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예상을 깨고 선두를 기록함에 따라 민주당원 뿐만 아니라 미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 존 케리 후보는 지난해 11월, 12월 한인 후원인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연이어 갖기도 했다. 존 케리 후보는 지난해 한인 후원인 20명을 Boston 자택으로 초청해 만찬을 갖는 등 일찌감치 한인들의 표심을 다잡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 존 케리 후보의 보스턴 자택은 연말 예비선거 자금마련을 위해 저당을 잡히고 6백 40만 달러를 빌린 집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는 대통령 후보 선거 운동에 엄청난 규모의 자비를 동원하는 최초의 후보가 된 셈으로 세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것이다. ‘갑부 정치인’으로 정평이 난 존 케리 상원 의원은 이미 수 차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거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인들과도 친숙한
존 케리 의원


지난해 11월 8일 존 케리 후보는 한인 후원인들을 보스턴 자택으로 초대해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는 과거 민주당 출신인 클린턴이 대통령을 역임하던 시절 백악관 보좌관 업무를 수행하는 ‘민주당 통’인 ‘Rick Yi’ 씨 등의 주선으로 마련되었다. 미 전역에서 모인 한인 후원인들과 가진 이날 만찬 자리에서 경선 후보 John Kerry(존 케리) 상원 의원은 현 한반도 문제에 대한 그의 진솔한 사견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존 케리 의원은 “현 부시 정권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한반도에 전운을 띄운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지적하고, 또 “현 정권이 UN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이라크를 침공한 행동은 국제 외교정책 발전에 저해가 될 뿐더러 미국 자체에도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어 존 케리 의원은 북핵문제와 관련 “6자 회담을 갖기 전에 Bi-Lateral Meeting, 즉 2자 회담을 충분히 활용해 의견 절충이 이뤄진 후 6자 회담이 개최되야 한다”는 사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존 케리 후보는 이어 “부시 대통령이 중간선거 과정 내내 침체된 경제와 무리한 이라크 침공 문제로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은 기간동안 미 국민들에게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면 결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력하게 못을 박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서 존 케리 후보는 “대통령 중간선거에서 많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당락을 떠나 한국에 대한 관심을 항상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내심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에 촉각을 기울이기도 했다. 또한 “한미 양 국가간의 관계개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탱크에 치어 젊은 목숨을 잃은 미선, 효순 두 중학생 이야기를 잠시 언급하기도 하며, 그 사건은 한미 갈등을 고조 시키는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러한 사건을 대처하는 양국간 대표들에게도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원칙적인 양 사회의 문화양식 및 이념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오히려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현정권의 정책을 공격하기도 했다.

선거 운동에 가장 늦게 뛰어들어 예상을 깨고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기록한 존 케리 후보 진영은 뉴햄셔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기세를 모아 대통령 후보 지명권을 따낸다는 전략이다.

존 케리 상원의원은 지난해 12월 9일에는 LA 헐리우드 영화배우 50명의 주관으로 열리는 ‘후원의 밤‘ 행사참석을 위해 LA를 방문하기도 했으며, 대통령 후보 지명 및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캘리포니아 주’ 민심잡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존 케리 후보 캘리포니아 주 한인후원회 데이비드 리 부회장은 “자택에서 만나 본 존 케리 후보는 무척이나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며 “그의 정치적 역량을 비춰 보더라도 11월 열릴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누를 유일한 후보임에 틀림없다”며 많은 한인들의 후원을 당부했다.

후원문의 :
David Lee (213) 820 -6397
E-mail :
[email protected]
Web-site :
www.johnkerry.com

존 케리 상원의원은 누구인가

존 케리 (John Kerry) 상원 의원은 1943년 덴버(Denver)에서 출생하였으며, 예일(Yale) 법대 졸업 후 해군 장교로 월남전쟁을 치르고 군복무를 마친 후에는 반전 시위에 앞장서기도 한 인물이다.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월남 재향군인 협회를 발족하였고, 비교적 젊은 나이인 27세 때부터 정치계에 입문을 하였다. 존 케리 의원은 입문당시 상원 의원이었던 펜 (Penn)의 외교정책위원회 보좌관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하여 1982년에 주 부지사가 되었으며, 1984년 미국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 후 1990년, 1996년, 2002년 연속 상원의원으로 당선이 되어 19년간의 국정활동을 하고 있는 4선 상원 의원이다. 존 케리 (John Kerry) 상원 의원은 외교 분과 위원회에서 만 활약한 외교정책의 베테랑 (Veteran)으로 알려져 있다.

존 케리 (John Kerry) 상원 의원은 테레사 하인즈 (Teresa Heinz)와 결혼해 슬하에 5남매를 두고 있다. 그의 부인인 테레사 하인즈 (Teresa Heinz) 여사는 현 하인즈 (Heinz) 케찹 사의 회장이며, 두 부부의 개인 재산을 합치면 6억 달러에 이르는 거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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