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본김에 제사 지내려고(?)
○ … 갑신년 새해를 맞아 …
코리아타운 선거바람
○ … 한국의 총선바람이 이곳 LA에도 …
미주한인재단 회장이 감투냐(?)
○ … 이민100주년기념남가주사업회가 …
떡 본김에 제사 지내려고(?) ○ … 갑신년 새해를 맞아 여러 기관 단체들이 신년모임등을 개최해 새해 새 포부를 다졌다. 이에 질세라 흥사단도 ‘신년월례회’를 갖는다고 단우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정작 얼굴을 내민 사람들은 열 손가락 정도. 이 단체가 정한 신년월례회는 흥사단 창설자인 도산의 맏딸 안수산 여사의 자서전 출판기념 잔치날(1월16일)이었다. 이날은 안여사의 89회 생일이기도 했다. 흥사단측은 평소 단우들이 잘 모이지 않아 안 여사의 출판기념잔치를 빌려 조금이라도 많은 단우들을 모으려고 한 것 같으나 예상은 크게 빗나가버렸다. 일부 단우들은 출판기념잔치가 열린 장소에 얼굴만 내밀었다가 잔치가 시작되기 전에 사라저버렸다. 이 잔치에 마땅히 참석해야할 사람들이 여러 핑게를 대며 참석치 않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이날 식장에 참석한 한 동포는 “도산을 스승으로 섬기는 흥사단은 스승의 딸을 위해서라도 많은 회원들이 나와 축하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안 여사가 한때 회장을 맡았던 3.1여성동지회에서 준비했다. 이들은 합창단까지 동원해 축가 등을 불러주는 등 잔치 분위기를 살려 주었다. 또한 각계에 초청장등을 보내는 등 세세한 면까지 준비를 했다. 이에 비하여 흥사단측은 너무나 무관심해 뜻있는 사람들로부터 핀잔을 받기도. 코리아타운 선거바람 ○ … 한국의 총선바람이 이곳 LA에도 불어닥칠 모양이다. 또한 LA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선거바람도 함께 엉크러저 불어올 모양이다. 이미 LA한인회장 출마를 선언했던 이한종 연예인협회장이 23일 후원의 밤을 개최했으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에 나서는 박철주씨도 후원의 밤을 갖는다. 이한종씨는 LA한인회장 후보를 선언한 중에서 제일 먼저 후원의 밤을 가졌는데 일부 올드타이머들의 지지로 선수를 치고 나왔다. 이씨의 ‘후원의 밤‘ 초청인으로 김진형(LA 경찰 커미셔너), 김시면(전한우회장),최희만(LA카운티 커미셔너),이선주(크리스천 헤럴드 주필) 등이 나섰는데 다분히 올드타이머 들의 지지를 받으려는 성향이 엿보이고 있다. 이씨 후원의 밤 주최측은 최소 100 달러에서 최고 25,000 달러(다이어몬드 후원자)까지 모금하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한국총선과 관련해 한나라당, 민주당 그리고 열린우리당과 연관을 맺고 있는 LA 인사들도 설 휴가가 끝나는 내 주 부터 후원모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깊은 연계를 지닌 한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면 당 사무국과 연락해 지지모임에 대한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미 서울에서 출마하는 P 의원측과도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통의 한 관계자는 “열린 우리당 관계자들이 지지모임 관계를 부탁하고 있는데 거절할 수도 없고 승락할 수도 없어 고민 중”이라고 한마디. 미주한인재단 회장이 감투냐(?) ○ … 이민100주년기념남가주사업회가 해체되고 새로 미주한인재단(이사장)이 출범했는데 회장 자리를 놓고 암투를 벌이고 있어 비난집중. 원래 한인재단은 지난해말로 현지의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가 발전적 해체를 하도록 했으나 유독 남가주지역은 내분으로 실현되지 못했다가 지난 16일 회의에서 가까스로 골격만을 잡았었다. 회장자리를 1.5세나 2세에게 물려줄 것인가 아닌가로 1세들끼리 아웅다웅 했던 것이다. 문제는 회장자리를 1세들이 차지하고 싶어서 당장 선출치 못하고 연기를 했던 것. 또한 1세들끼리 서로 회장을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결론이 나질 않는 것이다. 남가주기념사업회 시절에 한통속으로 지냈던 이들이 회장 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을 하는 바람에 서로 등을 대는 입장으로 변모했던 셈. 한쪽에서는 2세를 회장에 앉히려는 일부 1세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꾸미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 백양백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