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니 수퍼 화요일’에서도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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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의원 출신인 존 케리 후보가 이른바 ‘수퍼 세븐 혹은 미니 수퍼 화요일’로 불리는 7개 주 예비선거에서도 5곳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존 케리 후보는 애리조나, 미주리, 델라웨어, 뉴멕시코, 노스다코다, 오클라호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등 7개 주에서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와 오클라호마 주를 제외한 5곳에서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존 케리 후보는 미주리, 델라웨어, 노스다코다 주에서는 50%를 웃도는 득표율을 보이며 압승해 아이오와 코커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의 승리가 이변이 아니었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존 케리 진영은 당초 이번 7개 주 석권으로 초반 선거 분위기를 장악해 ‘사실상의 축배’를 들겠다던 포부를 세웠으나 이 같은 바람은 잠시 뒤로 미뤄야 했다.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이미 점쳐진 대로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와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존 에드워즈 후보와 전 나토군 사령관 웨슬리 클라크 후보가 선전, 이 지역에서의 승리에는 실패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는 존 에드워즈후보(45%)가 존 케리 후보(30%)를 따돌렸으며,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웨슬리 클라크 후보(30%)가 존 에드워즈 후보(30%) 간의 박빙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1200여 표 차이로 웨슬리 클라크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론조사 등에서 줄곧 선두를 굳혀오며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시사는 7개 주 중 단 한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며 3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이번 결전을 사실상 피하고 오는 7일 열리는 워싱턴 주와 미시간 주 코커스를 비롯해 오는 8일 메인 등에서 펼쳐지는 경선에서 존 케리 후보와 ‘맞불 전략’을 펼친 계획을 세운 바 있어 ‘마지막 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깜짝 2위를 기록하며 존 케리 후보의 맞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존 에드워즈 후보의 약진이 눈에 돋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할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존 케리 후보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존 에드워즈 후보가 손을 맞잡는다면 11월 대선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존 케리 대통령 후보-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 전략’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존 에드워즈 후보는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존-존` 전략이 민주당 내에서 급부상하는 이유는 메사추세츠 주 출신인 존 케리 상원의원의 취약지구로 꼽히고 있는 남부지역에서 이 지역 초강세를 띠고 있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지지층이 가세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어 현 조지 부시 대통령을 대선에서 제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선거 결과를 포함 점차 전국적으로 ‘존 케리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존 케리 후보가 조기에 선거전을 종결시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이번 달 내로 사실상의 선거전이 무의미해지는 등 존 케리 후보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현 부시 대통령과 ‘한판승부’를 벌일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존 케리 후보는 타 후보들에 비해 ‘11월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과 겨룰 수 있는 유일한 상대’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반 부시 세력’들의 지지를 최대한 끌어낸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존 케리 Vs 조지 W. 부시 대결구도로 대선이 펼쳐질 경우 근소하게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앞설 것이다라는 결과가 나와 존 케리 진영을 더욱 흥분 시키고 있다.

한편 자신의 표밭인 코네티컷 주에 인근한 델라웨어 주에서마저 완패를 당한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은 이번 경선을 끝으로 ‘후보 사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해 중도하차했다. 또한 이번 선거를 끝으로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 등 전혀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군소후보군들도 사실상의 선거전을 포기할 것으로 보여진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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