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배우’ 조인성 발리에서 별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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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배우’ 조인성 발리에서 별을 쏘다

조인성(23)은 2003년 말 한 월간 영화잡지가 뽑은 ‘최악의 남자 배우’에 선정됐다. 주연을 맡은 영화 ‘남남북녀’에서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런데 조인성은 “오히려 기뻤다”고 한다. 자신이 ‘배우’라 불렸기 때문이다.

그가 출연하는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이 인기다. 1월26일부터 2월1일까지의 주간 시청률 집계에서 29.3%로 4위(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주말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드라마에서 조인성은 수정(하지원)을 두고 가난하지만 능력 있는 인욱(소지섭)과 경쟁하는 거만한 부잣집 아들 재민역을 맡았다. 전형적인 트랜디 드라마의 구도를 떠올린다면 분명 악역이지만 조인성은 재민역에 더 끌렸다고 했다.

‘최악의 배우’ 조인성 발리에서 별을 쏘다

조인성(23)은 2003년 말 한 월간 영화잡지가 뽑은 ‘최악의 남자 배우’에 선정됐다. 주연을 맡은 영화 ‘남남북녀’에서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런데 조인성은 “오히려 기뻤다”고 한다. 자신이 ‘배우’라 불렸기 때문이다.

그가 출연하는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이 인기다. 1월26일부터 2월1일까지의 주간 시청률 집계에서 29.3%로 4위(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주말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드라마에서 조인성은 수정(하지원)을 두고 가난하지만 능력 있는 인욱(소지섭)과 경쟁하는 거만한 부잣집 아들 재민역을 맡았다. 전형적인 트랜디 드라마의 구도를 떠올린다면 분명 악역이지만 조인성은 재민역에 더 끌렸다고 했다.

“악하고 오만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가 재민입니다. 테두리 없이 모든 영역을 오가는 연기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연기지만 만일 캐릭터 구축에 실패한다 해도 제 자신의 연기가 업그레이드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청자들도 1, 2회 때는 재민의 성격을 종잡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제 “조인성 없이 정재민은 없다”고 할만큼 그에게 동화된 눈치다.
존경하는 배우를 물었더니 정우성이라고 대답했다. “의상, 일정 등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두고 오직 연기에만 신경쓰겠다”고 했던 조인성이었기에 이는 의외의 반응이었다. 연기를 말하고자 하면 으레 송강호, 설경구 등 이른바 ‘연기파 배우’의 이름을 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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