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멋대로…” 추태로 얼룩진 주먹구구식 인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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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멋대로…” 추태로 얼룩진 주먹구구식 인물 선정

1차 명단에 없었던 인물 최종 명단에 오르고… 12개 지역 기념사업회장중 6개 지역 회장 최종명단에

이민 1백년… 인물 1백인

로비로 얼룩진 이민 100주년 「인물 100인전」선정작업

이민100주년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발간하려던 ‘이민100년의 인물100인’이 선정에 문제가 있어 큰 말썽끝에 무효화되는 사태로 번져 기념사업에 먹칠을 했다. 인물 100인의 명단(별도 기사 참조)이 알려지자 LA를 비롯해 뉴욕 등등의 한인사회에서 항의가 쏟아져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항의는 주로 “왜 000이 들어갔는가” “xxx은 100인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왜 누락됐는가” 는 등 빗발치는 항의성 문의에 100인 편찬위원회(위원장 조종무)측은 제 기능을 할 수가 없었다.

LA에서 후보자를 추천할 때도 밀실작업이 벌어졌으며 선정작업도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수법이 난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물100인전’ 간행은 미주한인 이민사에 큰 업적과 봉사를 한 인물 100명을 선정해 2002년까지는 발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연기가 거듭되다 끝내 지난해 불발로 끝났다. 이 같은 계획은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총회장 金창원)의 전국사업이었으며 주관은 이민100주년기념뉴욕사업회(회장 조병태)에서 맡았다.

이 사업은 원래 뉴욕기념사업회에서 1999년부터 기획해 각계를 망라한 심사위원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선 23명을 선정했었다. 23명중에는 이미 잘 알려진 안창호, 서재필, 이승만 등을 비롯해 고광림, 백남준, 로널드 문(문대양), 사라장, 신호범, 안젤라 오, 마사 최, 이종문, 웬디 리 그램, 홍혜경, 황재경, 이준구, 임용근 등등이 들어 있었다.이같이 23명이 선정될 때까지는 크게 문제가 일어 나지 않았다. 그러나 나머지 77명을 선정히기 위해 남가주기념사업회(회장 윤병욱) 등 전국의 기념사업회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을 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2002년 예정되었던 발간 끝내 불발… 후보자 선정작업 기준도 없이 제 멋대로
6인 위원회 선정 후보자 중 한표도 받지못한 인사들이 나중엔 버젓이 명단에

‘인물100인’에 선정되어 문헌으로 발간되면 해당자는 역사에 남을 명예를 지니게 된다. 어쩌면 대한민국 정부가 주는 훈장보다도 더 이름이 날 수 도 있다. 유명 도서관이나 정부 각 기관이나 대학교 등에도 배포되기에 가문의 영광이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인물100인’ 발간작업이 진행되자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은 어떡하든지 명단에 들어가려고 소위 ‘빽’을 쓰기도 하고 돈도 뿌려졌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인물100인’에 대한 후보자 추천을 의뢰받은 남가주기념사업회(회장 윤병욱)는 지난 2002년 5월부터 후보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기념사업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때 위원들은 뚜렷한 선정기준도 몰라 무작위로 추천하고 사업회 임원에서 뽑은 6인 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추천키로 했다. 6인 위원회는 사업회에서 추천한 50명을 두고 심사에 들어 갔는데 선정방법은 YES(찬성) NO(반대)Not Sure(미정)로 정해 표기하도록 했다. 여기서 6표 모두를 받은 인사는 독립운동가 안창호와 金호, 체육인-새언론인 이경원, 군인 金영옥, 종교인 임동선 등이고 5표를 받은 사람은 체육인 새미 리, 정치가 알프레도 송, 변호사 안젤라 오, 건축가 박기서 등이었다. 그리고 4표를 받은 인사는 의사 오인동, 한응수, 언론인 카니 강, 은행가 정원훈, 독립운동가 金종림, 백일규, 송철, 현순 등이다.

이 선정에서 한표도 받지 못한 인사 중에는 정치인 金창준, 한인회 하기환, 서영석, 학계 金찬희, 미술가 안영일, 박희민 목사, 金동명 목사, 최용영 목사 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 金창준은 나중 최종 후보명단에 들어가 100인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불과 2표를 받은 홍명기(리버사이드도산기념사업회장), 스티브 金, 독립운동가 金원용 등은 4표를 받은 사람들을 제치고 최종 명단에 선정됐다.또 애초 후보명단에도 없었던 백영중(흥사단미주위원장), 서동성 변호사(남가주기념사업회 초대회장), 독립운동가 김용중 등은 최종 명단에 선정되는 이변도 일어났다.

남가주 기념사업회는 후보자를 추천함에 있어 이미 뉴욕 주관처에서 선정한 안창호, 새미 리, 안젤라 오 등을 중복 추천하는 등 미숙함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이들은 뉴욕에서 설정한 선정기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선정해 마구잡이로 정실에 흘러 선정한 것이 여기저기서 드러 나고 있다. 애초 50명 후보 명단을 정할 때도 이들의 능력이나 시야가 얼마나 좁은 것임을 그대로 나타났다. 자신들 주위의 사람들만 바라다 본 것이다.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바라다 본 것이다. 선정기준 자체를 이해치 못했다.

이민100인을 선정함에는 무엇보다 이민 한세기를 지나 오면서 민족에 대한 기여도와 그 인물이 지닌 역사성과 영향력 그리고 후세들을 위해 롤 모델이 되어야 하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남가주기념사업회측은 기본적인 상식조차도 발휘하지 못했다. 어떻게 역대 한인회 인물을 선정하는데 하기환과 서영석 두사람을 추천했는지..지금까지 남가주한인사회에 한인회장만도 30여명이 되는데 과연 하기환과 서영석이 대표적이고 후세에 기리 남을만한 인물이었던가. 사업가로 홍명기. 스티브 金, 데이빗 리 등 3명을 정했는데 우선 이들은지난 몇 년에 갑자기 언론에 이름이 올랐던 인물들이다.

‘인물이민사 100인’에 오른 최종 명단

강경식(브라운대 물리학교수), 카니 강(LA타임스기자), 강영우(미교육부 전국장애인 자문협회장), 강용흘(‘초당’저자,미국문단서 활약한 작가, 고인), 강익조(전 뉴욕한인회장),강효(줄리어드 음대교수),고광림, 전혜성, 고경주, 고흥주(전 센트럴 커네티컷대 교수, 전국무부차관보,마사추세츠주 의무장관), 웬디 리 그램(전 연방선물거래위원장),매리 金(‘학교종이 땡땡땡’ 작사자), 金순경(재미과학기술자협회 창설자, 고인),스티브 金(기업인,벤처사업가),얼 金(미국고전음악 작곡가, 고인), 金영옥(미육군 예비역), 金용중(독립운동가, 고인),金응수(한미장학재단 창설자), 金원용(재미한인50년사 편찬, 고인), 金은국(순교자 작가), 金일평(커네티컷대 교수), 金재택(전뉴욕한인회장),金주진(기업인, 전필라한인회장), 金창원(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장),金창준(전 연방하원의원), 해리 金(하와이 빅아일랜드시장), 金해종(종교인,미연합감리교단 감독),金혜원(초대 대한여자애국단장, 고인), 金호(金브라더스 창설자, 한인센터 건립, 고인), 노용민(미최초 한인 법의청장),로널드 문(하외이주 대법원장),문선명(워싱턴타임스 사주), 민찬호(독립운동가, 고인), 박경민(이민100주년 뉴잉글랜드회장), 박기서(건축가, LA컨벤선센터 건설), 박선근(백악관 아태계자문위원), 박윤수(이민100주년워싱턴DC회장), 지니 박(피플지 편집장), 에스터 박(YWCA운동가, 고인), 방선주(전 한림대교수, 미주한인사적지 발굴유공자), 백남준(비디오 아티스트), 백영중(PACKO철강회사 창업자), 백일규(독립운동가, 고인), 백린(하바드대 연경도서관 사서),변 수(보빙사절단 일원, 미국대학 최초 한인졸업생, 고인), 서동성(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남가주 공동회장), 서두수(하바드대 최초 한국문학 강좌개설), 서재필(독립운동가, 고인), 알프레드 송(캘리포니아주 전주상원의원, 고인), 숭산 스님(종교인, 미국에 불교포교),신호범(워싱턴주 상원의원), 안용구(음악인), 안창호(독립운동가, 흥사단 창설, 고인), 필립 안(미국영회배우로 활약, 고인), 양주은(독립운동가, 고인), 염진호(여성운동가, 고인), 안젤라 오(4.29 폭동시 한인사회 대변인), 오인동(정형외과 의사로 이식기구 발명), 유 잔(연방법무부 고문), 이경원(언론인, 이철수사건 보도),이대위(독립운동가, 국민회북미지방총회장, 고인), 이덕희(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하와이회장),도나휴 이(호놀루루 경찰국장), 이상철(전뉴저지주총연합회장),새미 리(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이선홍(천체물리학자,노털댐대교수), 이승만(초대대통령, 고인),이승만(미장로교총회장),이원상(목사, 워싱턴 흑인가에 평화공동체 설립자), 이정식(펜실바니아대 명예교수),이종문(기업인, 엠벡스 그룹회장),이준구(태권도인, 백악관아태계 자문위원), 이창래(작가, 프린스턴대 교수), 임동선(동양선교교회 창립자), 임용근(오레곤주 상원의원), 임창영(전 유엔대사, 고인),사라 장(바이얼리니스트), 장원배(2세, 하외이주 판사, 고인), 장인환(독립운동가, 고인), 전명운(독립운동가, 고인), 전경배(1.5세, 뉴욕최초의 한인판사), 전신애(미노동부 여성국장), 정범진(1.5세, 브룩클린 경찰청 부장), 정영인(전뉴욕평통회장), 정 트리오(음악가 형제, 정명화, 경화, 명훈), 정학렬 (서재필기념관 전회장), 조동협(코넬의대 교수, 유전공학 공헌), 조병창(전 뉴욕한인회장), 조병태(이민100주년 뉴욕회장), 조시학(전 뉴욕한인회장, 전미태권도대회 개최), 마사 최(워싱턴주 무역개발장관), 최봉윤(전 버클리대 교수), 최수용(사업가, 리버티은행 창립), 최재창(재미한인의학협회 창설), 허버트 최(미 최초 한인연방법원 판사, 고인), 최효성(목사, 저술가, 뉴저지교회 설립자), 하상옥(독립운동가, 고인), 한동일(피아니스트, 보스턴대 교수), 한승인(초대 프랑스 공사, 민주화운동가, 고인), 한혜원(간질환 전문의), 허병렬(교육가, 뉴욕한국학교 설립자), 현봉학(전 재미한인의학협회장), 현 순( 독립운동가, 고인), 홍명기(사업가,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장), 홍혜경(성악가),황규빈(기업인, 실리콘밸리 한미상공회의소장), 황재경(초대 미국의 소리 아나운서),
* 특별공로자- 金활란(여성운동가, 고인), 안익태(애국가 작고가, 고인), 유일한(독립운동가, 고인), 윤치호(애국가 작사자, 고인), 한승수(전 유엔총회 의장)

남가주 1백년 한인사회에 덕망높은 대표적 사업가가 이들 3명 뿐인가. 돈을 많이 벌어야 훌륭한 사업가인가. 예를 들면 한인사회의 경제성장에 기여한 봉재업자들도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았던가. 미주사회의 동포은행의 산실 역할을 한 정원훈 행장은 4표를 얻었으나 2표를 얻은 사람들에게 밀려 최종 후보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어떻게 추천된 목사들은 대부분이 대형교회 담임 목사들인가. 고매한 성직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대형교회 담임목사이어야 하는가. 남가주기념사업회의 임원들 구성을 보면 목사, 장로, 집사들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그들 눈에는 대형교회 목사만이 위대하게 보였는가. 정치인을 선정하는데 정호영이 들어 가는가. 언론인을 선정하는데 한국일보의 장재민 회장이 포함된 것은 기념사업회 일부 임원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한다.

인물을 선정하는데 기념사업회측의 생각이 얼머나 좁은지가 그대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학계 분야에서 선우학원 박사, 법조인에 장병조 판사, 사업가로 여성봉사가로 소니아 석, 여성인권운동가 헬렌 金의 이름 등이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남가주기념사업회 임원들의 수준이 “우물안 개구리” 임을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상식적으로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회장이나 임원들이 자기들 수준에서 후보자를 추천했으니 문제가 안 일어난다면 이상할 일이다.

남가주기념사업회에서 후보자 추천명단이 뉴욕기념사업회로 제출되기 전 이 명단을 본 윤병욱 회장은 자기의 이름이 없고 서동성 공동회장의 이름이 올라 있는 것에 매우 불쾌감을 비쳤다고 한다. 그래서 명단을 새로 작성해야 한다고 시비가 일어 나기도 했다. 6인위원회 표수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 명단이 올라가는 등 명단이 뒤바뀌면서 우여곡절끝에 뉴욕으로 간 명단이 제대로 될리가 없었다. 명단에서 빠진 인사는 별도로 뉴욕 선정위원회에 로비작전을 폈다.

로비작전 때문에 이름이 올라간 사업가들 중에는 LA인사들도 포함됐다. 뉴욕에서 최종적으로 선정된 명단을 보면 뉴욕을 포함해 6개 지역의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장들 중 金창원 총회장을 포함해 LA의 서동성, 뉴욕의 조병태, 워싱턴DC의 박윤수, 뉴잉글랜드의 박경민, 하와이의 이덕희 지역회장 등이 버젓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회장이 됐다고 ‘인물100인’에 집어 넣는 것은 너무했다는 비난도 따랐다. 회장들 자신이 ‘인물100인’을 발행한다면서 자신들 명예를 올리기 위해 명단에 이름을 등재시켰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볼 때도 문제가 있었다.

뉴욕에 있는 각 단체들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무슨 근거로 인물을 선정했는가”라며 심지어는 욕설까지 퍼부으며 뉴욕기념사업회를 상대로 항의가 빗발쳤다. 어떤 단체에서는 “계속 100인전을 간행할 경우 공익소송도 불사하겠다”라는 법적투쟁까지 제기할 움직임을 보였다고 한다. 이 같은 명단 시비 문제는 주로 생존 인물들 때문이었다. 안창호 등 고인이 된 인물에 대해서는 시비들이 없었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누구는 들어갔는데 왜 나는 들어 가지 못했는가’가 시비의 주원인이 됐다. 결국 뉴욕의 ‘인물100인’ 선정위원회측은 생존인물들을 제외하고 작고한 인물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발간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그것도 쉽지가 않아 결국 무기연기하기에 이르렀다.

LA에서 1차 후보자에 올랐던 명단. ( )는 득표수

정치인-알프레드 송(5), 金창준(0),-정호영( 2), 군인-金영옥(6),법조인-안젤라 오(5), 음악인-권길상(2), 배우-필립 안(3), 오순택(2), 미술가-안영일(0), 의사-정동규(2), 오인동(4), 한응수(4), 학계-金찬희(0), 이채진(2), 유의영(1), 노준희(4), 교육-매리 손(2), 사회봉사-글로리아 金(4), 하기환(0), 서영석(0), 일반-안수산(0), 종교인-金도안(2), 사업가-스티브 金(2), 홍명기(2), 데이빗 리(2), 언론인-이경원(6), 카니 강(4), 장재민(2), 건축가-박기서(5), 데이빗 현(2), 은행가-정원훈(4), 독립운동-金호(6), 金형순(2), 金혜원(4), 金종림(4), 金원용(2), 백일규(4), 송철(4), 안창호(6), 홍언(2), 현순(4), 안이숙(2), 종교인-임동선(6), 金성락(1), 金계용(2), 金동명(0), 최영용(0), 박희민(0), 체육-새미 리(5), 박찬호(2) : 이상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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