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백신균주 국내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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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백신균주 국내 개발 성공

인체는 물론 가금류도 적용 가능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균주(임상시험의 전 단계인 실험에 쓸 용도로 만든 백신)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도 개발됐다.

서상희(徐相熙·39)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20일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에 맞설 면역력을 주는 실험용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영국 연구진 등은 실험단계에 쓰일 백신을 이미 확보하고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 연구진은 아직 실험용 백신도 개발한 적이 없다.

서 교수는 “원숭이 실험을 거친 뒤 정부 허가 아래 임상 시험을 통해 6월 중 인체용 백신을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백신개발에 착수한 서 교수는 현재 미국·영국 연구진과 동일한 방법으로 실험용 백신을 만들어냈다. 역(逆)유전학 기법으로 불리는 이 방법은 조류독감바이러스(H5N1)의 일부 유전자를 추출, 일반 독감바이러스와 섞어 백신용 균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다만, 서 교수는 이번 개발과정에서 핵심재료인 실험용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추출해 사용하지 않고, 미국 성유다병원에서 제공한 균주를 사용해 실험용 백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성백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는 “미국이나 영국의 연구성과를 우리나라에서 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다만, 백신을 실제로 생산하려면 균주를 제공한 미국 연구진 등과의 지적 소유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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