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보건센터, 이제는 딜러 동원한 도박 프로그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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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이 운영하는 모 양로보건센터.
ⓒ2004 Sundayjournalusa

지난해 본보는 대대적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일부 양 한방 병원 및 양로 보건센터의 병폐와 비리에 대해 집중 고발한 바 있다. 이는 일부 한인 업주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메디칼 및 메디케어 기금을 타내기 위해 ‘호객행위’를 하고 있으며, 각종 선물공세를 통해 한인 노인층들을 상대로 불법영업을 자행하고 있음을 고발한 것이다.

본보의 보도 이후 정부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이러한 메디칼, 메디케어 기금을 교묘히 빼먹는 일부 한인 업주들에 대한 대대적인 관련기관의 조사가 이뤄졌으며, 현재 일부 업체에는 내사를 끝마치고 ‘철퇴’를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일부 한인이 운영하는 양로 보건센터에서 ‘카지노 딜러’를 동원해 ‘카지노 교육’으로 보이는 ‘교육 서비스’를 펼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노인들의 카지노 행’ 문제가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의 이러한 ‘교육현장’을 놓고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를 현장에서 지켜 본 한인 노인들조차도 “해도 너무 한다”며 “저런 교육 등을 통해 맛을 본 노인들이 푸드 스탬프 등을 소위 환전해 카지노 행 길에 오르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모았다.

물론 ‘도박 등이 노인들의 두뇌회전을 돕고 치매 예방에 탁월하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연구결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대다수 한인들은 “굳이 블랙 잭 등 사행심을 조장할 여지가 충분한 도박 게임 프로그램을 이들 보건센터에서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 동안 일부 양로 보건센터들이 경쟁적으로 영양식을 제공하고 각종 서비스와 선물공세를 펼치는 등 ‘호객행위’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는 자칫 ‘더 큰 병으로의 확대를 막기 위한 예방차원에서 대대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양로 보건센터의 순기능적 역할‘을 퇴색시키는 불법행위로 간주되어 왔다. 또한 이번 일부 한인운영 양로 보건센터들의 ‘카지노 도박 프로그램 운영’ 또한 ‘도덕성 결여’라는 점을 들어 적잖이 문제시될 소지가 높다.

박상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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