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시장 특성, B형간염 의약품·무좀약 ‘불티’
처방 필요없는 일반약품 박카스에프가 1위 한국제약산업협회 자료(2002년)에 따르면, B형 간염 백신인 ‘헤파박스’ 진(Gene) 주사액 생산액이 약 513억원을 기록, 전문의약품으로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간염과 관련해 B형 간염 항바이러스 제제인 ‘제픽스정’도 상위권을 차지, 아직 우리나라에 많은 간염 환자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30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알부민 주사액의 생산 실적이 상위 그룹에 속한 것도 B형 간염 치료와 관련이 있다. 만성 B형 간염이 간경화증 등으로 악화될 경우 체내 필수 단백질인 알부민을 생산하는 간 기능이 급속히 나빠져 알부민 주사액을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국내에서는 특이하게 무좀약인 스포라녹스캅셀이 연간 약 427억원의 생산 실적을 내면서 상위 그룹에 포함됐다. 백선균 등 곰팡이 균에 의해 생기는 무좀은 여전히 우리나라 성인의 30%가 시달리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다. 반면 의사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을 보면, 박카스에프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카스에프는 일반과 전문의약품 통틀어 다년간 매출 1위를 지켜왔다. 그만큼 박카스에프가 누구나 쉽게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자양제로 받아들여진다는 해석이다. 다음으로는 아로나민골드(비타민), 가스활명수(소화제), 판피린에프(종합감기약), 케토톱플라스타(붙이는 소염진통제) 등이 상위 그룹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일상생활에 흔히 겪게 되는 증상이나 질환을 병원 방문 절차없이 복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기자의 눈와이드특집 |
국내 제약시장 특성, B형간염 의약품·무좀약 ‘불티’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