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나라은행과 합병설 과연 소문의 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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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M&A 시장마다 기웃거리며 고추가루 뿌리기

나라은행(임시 행장 벤자민 홍)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현재 타운 내 금융권에서 나라은행을 둘러싼 각종 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며 나라은행은 ‘차기 행장 선출’과 ‘신규 M&A’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선 벤자민 홍 임시행장은 뉴욕에서 영업 중인 순수 동포 한인은행인 리버티 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이미 오래 전부터 인수작업을 해 왔던 중앙은행과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나라은행은 지난 몇 년전부터 타 은행 혹은 지점 인수 및 합병을 두고 출혈경쟁을 해왔으며, 이중 일부 경쟁은 ‘못 먹는 밥에 재뿌리는 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운 내 모 은행 관계자는 “나라은행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것이 어제 오늘 일 아니지 않느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한 관계자는 “과거 지점 인수를 놓고 가격만 올려놓고 인수를 포기해 곤욕을 치룬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최근 “한미은행을 견제하겠다”는 명분하에 윌셔은행(행장 민수봉)과의 합병을 꿈꾸고 있다는 설을 새롭게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가 “합병이나 인수를 하겠다”고 선언한 한미은행과 중앙은행에 이어 도마 위에 오른 세 번째 은행이 결국 윌셔은행이다.

윌셔은행 한 관계자는 “벤자민 홍 임시행장이 과거부터 그런 루머들을 발설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등 나라은행과 합병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당한 시장경쟁을 통한 성장을 해야 하지만, 나라은행의 경우, 그런 부분들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윌셔은행은 지난 해부터 상당한 실적 향상으로 주가가 지칠 줄 모르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실적 호전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여전히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윌셔은행 주가 흐름을 두고 지나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그들은 “윌셔은행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되었으며, 당분간 저금리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보지만 그 이상으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며 “윌셔은행의 이와 같은 주가흐름으로 타운 내에서 나라은행과 윌셔은행 합병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들리게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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