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산은 미국서 했지만 시민권 취득 계획 없다” 궁색한 변명 일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최근 이곳 뉴욕에서 득녀했으나, 이 같은 ‘첫 딸 순산’과 관련 네티즌들 사이에 ‘원정출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재용 상무의 득녀 소식은 뒤늦게 이 상무의 처제인 임상민 씨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원정출산’ 논란을 의식했는지 이재용 상무의 득녀 소식은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20일(한국시간) 이재용 상무의 부인 임세령 씨가 “지난 3월 27일 뉴욕에서 딸을 순산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 글(?) 소문으로 퍼지자 일제히 ‘원정출산’이라며 비난이 쇄도했다. 더욱이 지난 2000년에 득남한 이재용 상무는 비록 유학생 시절이라며 못박고 있으나 장남 지호 군의 경우도 뉴욕에서 출산이 이뤄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또한 ‘원정출산’이며 철저한 준비 아래 이뤄진 ‘시민권 취득’의 일환이라며 비난 일색이다.
이 같은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 삼성 측은 “이재용 상무의 부인 임세령 씨가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에서 딸 원주 양을 순산했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다”라고 밝히고 있으나 ‘원정출산’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삼성 측의 발표 또한 이 상무의 부인 임세령 씨 여동생 임상민 씨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뒤 이 상무의 처제가 올려 놓은 두 장의 사진이 ‘원정출산 의혹’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임상민 씨는 네티즌들이 급속도로 이 사진을 퍼다가 나르는 등 문제시 되자 즉각 사진을 내리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번 ‘이재용 상무 원정출산 논란’과 관련 일부 네티즌들은 “재벌이면 사생활도 없냐”며 옹호하는 세력도 있으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한국 최고의 병원 삼성의료원도 믿지 못하는 이재용 상무가 그룹 총수 후계자로 자격이 있냐”며 강하게 힐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는 개인 홈페이지 열풍이 불고 있다. 이 같은 개인 홈페이지 열풍이 이는 데에 일조하고 있는 사이트가 싸이월드(www.cyworld.com)다. 이 싸이월드에 가입한 많은 네티즌들은 개인 홈페이지를 꾸미는 가운데 ‘사진’들을 올려 놓아 주위 친구 및 친지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미끼’와도 같은 요소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루가 멀다하게 업그레이드 된 사진들을 올리는 것이 이들 홈페이지 개인 운영자의 낙인 셈이다. 새로이 ‘구설수’ 대상이 된 이가 바로 삼성가 황태자 이재용 상무다. 이재용 상무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도 아니라 처제인 임상민 씨 개인 홈페이지 덕분에(?) 혹독한 시달림을 받고 있다.
이재용 상무의 처제인 임상민 씨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에는 출산한 언니 임세령 씨(이 상무의 부인)가 딸 원주 양을 안고 있는 사진을 게시함과 동시에 이 홈피에 방문한 친구 및 친지들의 ‘몸조리 잘하라’는 등의 격려의 글이 올라와 있었으나 논란이 일자 삭제조치가 이뤄진 뒤 폐쇄된 상태다. 삼성 측은 ‘원정출산 의혹’이 거세게 일자 끝내 이 홈페이지의 폐쇄지시를 내렸다는 후문만이 들린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등 삼성 관계자들은 “출산은 미국에서 했지만, 미국 국적을 취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 측은 국적취득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인 삼성의 4세가 왜 미국 국적을 갖겠느냐”며 “미국 국적을 취득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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