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부동산 신탁투자 지수 – 4월초부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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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박의 주간경제

(April 19, 2004 Los Angeles 토마스 박) – 경기팽창과 물가상승이 예고되면서 부동산시세에 급변이 오고 있다. 엇갈리게 예측되 왔던 금리인상 시기가 늦가을에서 늦여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발빠른 투자가들은 자산을 재 분산하기 시작했다.

4월16일, 금요일의 선물시세를 기준으로 했을때, 투자가들은 89%의 확률로 미국단기 금리가 8월중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자가 오른다는 것은 결코 나쁜 소식만은 아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저금리 정책이라는 엄마의 손없이 자체적으로 순항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투자가들은 금년 첫 3개월 (1사분기) 대기업들의 영업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민거리는 부동산과 금융산업이다. 이미 4월초부터 뛰어오르기 시작한 시중금리는 부동산 신탁지수를 11% 이상을 급락시켰고 주택융자 신청서도 눈에 띄게 줄었다 (그래프 참고). 언뜻 생각하면, 경기활성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고 경제적 장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어 주택매매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따라서 부동산 시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으나 상승하는 이자율때문에 늘어나는 추가 페이먼트를 소화해 내기엔 역부족인 소비자들이 많다는 걸 염두에 두는게 바람직하다.

비과학적이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만 말해보자. 주식과 부동산은 개별적인 싸이클에 의해 움직임과 동시에 비례하여 움직이는 윈도우 기간이 있다. 예를 들어, 1987년 10월의 주식폭락 여파를 회복하기 위해 펼쳐야만 했던 초 공격적 통화정책, 즉 저금리 정책은 1990년 초까지 지속됬던 부동산 버블을 초래했었다. 그 이후 부동산 시장은 5년에 가까운 침체를 겪어야했는데 80년대 후반동안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를 했던 홈오너들 중 많은 사람들이 파산지경에 놓인 걸 목격할 수 있었다.

▲ 다우존스 부동산 지수 일년 추이.
ⓒ2004 Sundayjournalusa

1995년 통화완화가 다시 시작되면서 부동산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90년대 초반부터 기반이 다져진 인터넷주식 버블과 경쟁해야하는 부동산이 기지개를 펴는데는 또 한번의 주식폭락이 필요했다. 2000년 3월, 주식버블은 터지기 시작했고 부동산은 4년이 넘는 활황을 시작하게 되었다.

최근 3년의 베어마켓 (Bear Market, 장기적 주식 하락시세)에 종지부를 찍은지 정확히 13개월이다. 앞으로 수년동안은 대기업들이 영업실적 성장에 탄력을 받게되는 싸이클에 접어든다. 주식에 대한 매력이 커지는 것이다. 항간에는 또 한번의 주식버블이 생길지 모른다는 말도 돌고 있다. 반면 금리인상과 싸워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부동산 시세는 결국 후퇴를 해야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87년 주식폭락이후 2년동안 부동산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무너졌다. 주식은 93년 말까지 상승한 반면 부동산 침체의 종식은 95년까지 기다려야했다. 2003년 3월을 기해 회생한 주식은 금년말부터 내년까지의 조정기간을 거치고 장기적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도 게임이 끝난 것은 아니다. 내년 8월까지 약 2%정도의 금리인상이 현실화 될 때까지는 부동산의 저력이 계속적으로 과시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다.

토마스 박
24시 부동산 센터
(800) 990-4989
www.24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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