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에리카 남매에게 이명박-이상은 형제가 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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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 김 변호사도 ‘민사소송 진행중’
항간에는‘NSA 수사설’까지“솔~ 솔~”

‘김경준 씨 사기사건’과 관련 수많은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총 3건의 민사소송이 미국 땅에서 진행되게 되었다. 이 소송들 중 두 건이 이명박 서울 시장과 관련이 있는 소송들이라 현재 한국 정가를 비롯 각 언론사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미 언론에서 보도되듯 수 천만 달러 규모의 벤쳐 투자자금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되어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FBI가 검거한 김경준 씨. 김 씨는 ‘체포, 구금’이라는 형사적 책임에 이은 민사적 책임에서도 큰 ‘죄 값(?)’을 톡톡히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3건의 민사 ‘피해보상 소송’이 예상되는 ‘김경준 Case’는 김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더라도 이미 피해자 측 변호인 단에 따르면 증인 및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 “전혀 지장이 없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또한 ‘소액 투자 피해자’를 비롯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들의 ‘소송제기’가 이어질 전망.

▲ ‘DAS'[舊 대부기공㈜] 대표이사 이상은 씨. 이명박 시장의 친형이다. 현재 140억 피해보상 소송을 미국 땅에서 지난해부터 진행 중에 있다.

우선 지난해 5월 31일 접수된 ‘DAS(舊 대부기공㈜ : 대표이사 이상은)’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이미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계류 중인 상태로 이 소송을 제기한 DAS 사의 대표이사 이상은 씨는 묘하게도 이명박 서울 시장의 친 형이기도 하다.

LA 민사법원에 접수된 기록에 따르면 “당시 경북 경주에 주소지를 둔 대부기공이 김경준 씨의 잘못된 권유로 투자해 1,580만 달러 규모(한화 140억원)의 투자 손실을 보았다며 전액을 배상하라”고 지난해 4월 김 씨와 김 씨의 부인 이보라 씨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것.

문제는 소송을 진행하는 회사 대표가 이명박 서울 시장과 형제 관계라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DAS 사 이상은 대표가 과연 ‘동생 이명박 씨의 권유로 투자했는지 아니면 김경준 씨의 권유로 투자했는지’의 양쪽 가능성 중 그 진실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그 사실여부가 이번 민사소송 재판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일단 피해자 측은 ‘BBK 투자자문사’를 운영했던 김경준 씨가 지난 2000년 경주에 위치한 DAS 사를 직접 방문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투자 모델이 있다. 투자가들이 연 35∼40%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소장에서 지적하고 있다.

반면 피고 김경준 씨의 주장은 이렇게 요약된다. 미주 한국일보의 보도를 보자면 “피고인 김경준 씨 측은 원고 측이 회사 투자에서 발생한 손실을 자신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으며 자신은 BBK 투자자문의 에이전트에 불과하다며 실 소유주인 이명박 씨가 투자 손실액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어 김 씨 측은 책임소재를 돌리는 ‘BBK 이명박 대표설’을 계속 고수하며 변론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지난 1일 김경준 씨를 상대로 또 한 건의 민사소송이 제기되었다. 이번에는 ‘옵셔널벤쳐스 코리아’의 후신 격으로 상호를 바꿔 단 ‘옵셔널캐피탈’ 사가 김경준, 이보라, 에리카 김 변호사, 그리고 유령회사급 회사들(네바다 주 소재 블랙스톤 인베스트먼트, 취리히 캐피탈 사 등 5사)을 상대로 미화 3,000만 달러를 보상하라는 소송이 제기된 것.

이 소장에는 “에리카 김 변호사가 유령회사 급으로 보이는 5개 사의 실질적 대리인으로 활약했으며, 공문서 위조 및 불법송금 등의 혐의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그 사실여부에 관심이 집중적으로 쏠리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에리카 김 변호사가 비단 민사적 책임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들이 소장에 거론되고 있어 재판결과에 따라 ‘에리카 김’ 변호사의 운명이 확연히 갈려질 판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FBI 수사설’, 심지어 ‘비밀경찰(NSA : National Security agency) 수사설’까지 나돌고 있어 에리카 김 변호사의 향후 움직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각종 수사설’이 신빙성을 얻고 있는 이유는 피해자 변호인단 측이 ‘옵셔널캐피탈’ 건의 경우 연방법원에 파일링을 끝마쳤기 때문이다. 항간에 ‘M 모 씨와의 결혼설’이 나돌았던 에리카 김 변호사는 현재 ‘피앙세 예비자’가 고용해 준 것으로 보이는 경호원의 호위(?)까지 받아가며 말 그대로 두문불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자신의 연방법원 기소사실을 감지했는지 지난 1일 김 변호사는 기자들을 불러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나 “답변할 수 없다”는 말로 일관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이 케이스는 약 5,000명이 넘는 소액 투자자들이 코스닥 퇴출과 동시에 거의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린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연방법원에서 제기된 민사소송에서 승리해 만약 피해보상을 받는다면 이 회사로서는 엄청난 호재이기 때문이다. 이는 옵셔널벤쳐스 코리아 사가 퇴출된 뒤 모 증권사 직원들이 모여 인수한 뒤 ‘옵셔널캐피탈’ 사로 간판을 바꿔달고 ‘재기’를 꿈꾸고 있는 ‘옵셔널캐피탈’ 사로서는 뜻밖의 횡재며 투자자들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를 낳게 되어 있어 소송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또 한건의 케이스는 이명박 씨가 지분참여로 투자한 ‘e BANK사’가 김경준 씨에게 35억원의 피해를 보았다는 요지의 소송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빠르면 다음주쯤 파일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변호인단 측은 수 주내 이를 공개할 방침이다.

체포된 김경준 씨 관련
3건의 민사소송은 무엇

▲ 지난 2일 김경준 씨 관련 피해자 측 변호인단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4 Sundayjournalusa

지난 2일 피해자 변호인단 측인 Lim, Ruger & KIM LLP. 법률그룹이 마련한 기자회견 장소에는 2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한국의 KBS 방송을 비롯 LA TIMES 지 취재진까지 가세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 동안 의혹과 베일에 쌓였던 몇 가지 의문점들이 풀리기는 했으나 몇 가지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이번 재판과 상관이 없다… 진행 중임으로 말할 수 없다” 등의 답변으로 피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국으로부터 긴급히 건너온 정동수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 건의 케이스 모두 합동 법률팀이 맡는다”고 밝혀 언뜻 보기에도 오래 준비된 ‘피해보상 소송’ 프로젝트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 이명박 씨가 소송 대리인으로 위임한 김백준 씨.

이명박 시장의 대리인으로 알려진 서울 시장 캠프 경제특보 출신 김백준(전 삼양 파이낸스 부회장, 이명박 씨가 일체 위임한 것으로 알려짐) 씨 측 변호인으로 알려진 정동수 변호사는 “그 동안 이명박 시장과 관련 갖가지 소문이 난무하고 일부 언론을 통해 잘못 알려지고 있는 점이 많아 이 같이 기자회견을 준비했다”며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소송 진행과정 및 향후 일정 등에 대해 ‘2개의 소장’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긴급히 LA로 건너 온 이명박 시장 측 정동수 변호사는 “이명박 시장은 자신의 신분적 위치를 고려해 대학선배이자 측근인 김백준 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혀 ‘김백준 씨가 누구인가’에도 기자진들이 궁금해 하는 분위기였다. 김백준 씨는 이명박 씨가 서울 시장 선거에 나섰을 당시 선거캠프를 이끌었고, 시장 당선 후 경제특보에 임명하는 등 ‘경제통’인 측근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모두 고려대 상대 출신으로 1년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이 다른 한 건으로 진행될 ‘e BANK사’가 원고로 등장하는 민사소송이 곧 파일링되면서 그 소송과 관련 김백준 씨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백준 씨의 처남인 L 씨가 하나은행 고위직에 재직 중이라는 점인데 이번 사기극에 하나은행 또한 5억원에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들 처남매부 지간의 모종의 딜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씨의 대리인 격인 김백준 씨는 이명박 시장이 e-bank를 설립할 당시 친히 영입한 인사로 알려져 이 같은 가설 또한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이 같이 얽히고 섥힌 관계를 비쳐볼 때 ‘하나은행의 e BANK투자건’도 깊숙이 간여한 인물로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하나은행 측은 ‘e BANK투자’에 5억원의 손실을 보자 이번 사건의 주인공 김경준 씨를 비롯 이명박, 김백준 씨에게도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경준 씨가 도주하는 바람에 모든 굴레를 이명박 시장이 떠안은 것으로 내다 보인다. 이명박 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유명세(?)를 탄 S사는 심텍 사로 이미 소송을 제기해 ‘50억원의 투자금을 전액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히 준비된 사기극,
겁 없는 1.5세 엘리트들의 사기행각

▲ 민사소송에 계류 중인 에리카 김-김경준 두 남매. 이명박-이상은 두 형제와의 한판 전쟁이 자못 관심을 끌고 있다.
ⓒ2004 Sundayjournalusa

김경준 씨의 ‘옵셔널벤쳐스 투자사기극’은 외국인의 자본이 투자된다면 솔깃해 하는 그릇된(?) ‘한국 증권가의 허점’을 노린 지능적 범죄였다.

일부 개인 투자자(개미군단)들은 소위 ‘검은 머리 외국인’의 출현인 줄 모르고 ‘외국인 이사진’의 조작된 화려한 이력만을 믿고 선뜻 투자에 나서 ‘깡통’을 차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이 과정에서 옵셔널벤쳐스 코리아(現 옵셔널캐피탈)의 과거 금감원 공시기록들을 자체 분석해 본 결과 엄청난 속임수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대체 거짓, 허위공시를 버젓이 투자자에게 공개할 수 있게 해 준 금감원 및 코스닥 위원회는 도대체 뭐하는 곳이냐”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충분히 사전에 이상징후를 감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이 문제의 ‘옵셔널벤쳐스 코리아’ 사의 감사 회계법인을 맡은 업체들 또한 ‘수상한 나머지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감지되고 있다. 어떻게 유령회사들을 만들어 놓고 투자를 유치하고 ‘회사자금을 준비 하에 해외로 빼돌리는 과정’에 있는 회사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적정’ 판정을 내려 투자자들을 울렸냐라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금감원의 공시자료들을 믿고 증권가의 루머 혹은 권유 등에 편승해 ‘폭등’이라는 허울 빛 꿈을 안고 뛰어 들었으나 퇴출과 함께 휴지로 변해버린 주식을 끌어 안고 한결같이 눈물짓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번 사기극을 철저하게 꾸민 김경준-에리카 김 두 남매의 준비된 사기극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동생 김경준 씨는 우선 외국인 명의로 국내법인을 설립하고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회사 웹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여직원 김 모 씨로 하여금 여권과 기업 인증서를 위조하는 엄청난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으며 더욱이 네바다 주 국무장관 명의의 기업 인증서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위조해 금융감독원 등 각 정부기관에 제출해 기막히게 속이는 ‘마술 아닌 마술’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김경준 씨는 8개 해외 벤처기업들에 투자한 것처럼 거짓 공시한 뒤 주가조작에도 가담, 주가를 끌어 올린 뒤 전체지분을 몽땅 팔아버리는 수법으로 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여진다.

체포된 김경준 씨는 소위 ‘작전세력’을 규합해 주가조작을 통해 부당이익까지 취한 것으로 드러나 놀라울 따름이다. 서류조작 및 공문서 위조에 있어 에리카 김 변호사가 가담한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김 씨가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5개 회사 중 4개의 회사의 대리인이 에리카 김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각종 사설펀드를 운용하면서 공개된 투자자문 문의처는 에리카 김 변호사 사무실이었고, 담당자 또한 에리카 김 변호사였다. 한국 검찰이 제기한 소장을 보면 김경준 씨가 LG증권 영업부에 개설한 ‘LK e BANK’ 계좌를 비롯한 38개 계좌를 이용하여 옵셔널벤쳐스 코리아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 김경준 씨 체포사건으로 가장 큰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는 이명박 시장.

여기서 주목할 것은 김 씨가 사용한 계좌명이 ‘LK e BANK’ 계좌라는 점이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책임소재’에 있어 과연 이명박 씨가 자유롭냐라는 문제점이 제기될만한 점이다. 소위 ‘작전’을 펼칠 때는 세력들에 의해 물량을 매집한 뒤 ‘자전(증권가 용어로 자기끼리 사고 팔며 올리는 것을 말함)’을 통해 주가를 끌어 올리는 법이다. 또한 허위주문, 허수성의 매수량과 매도량을 이용해 주가를 끌어 올리는 방법을 비일비재하게 사용하고 있다.

역시 김경준 씨 또한 지난 2000년 12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약 107회에 걸친 허위주문을 통해 실제로는 ‘자기들끼리 거래하고 있는 것’을 일반인에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주가가 오르는 종목’으로 인식시켜 최종적으로 겁 없이 달려드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퍼부으며 물량을 터는 전법을 구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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