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식품상 협회 (Kagro)“돈줄 누가 잡나”6월 17일 LA총회서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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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식품상 총연 “LA 총회때 제명된 가주 식품상 대표자들 참석 원천봉쇄·로고 귀속” 전략
회원들 비난 고조 “회원이익 고려치 않고 명분만 중요시하는 인사들에 비난·원성사” 한 목소리

한미 식품상·가주 식품상 양분 대 접전 예상
식품업계 긴장… 美 주류 후원업체사태 관망


한인식품상 ‘로고’ 문제로 법정소송까지 가게된 한미식품상총연합회(회장 구군서)와 가주식품상협회(회장 한종섭)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LA 래디슨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총회와 이사회에서 양측이 대접전을 벌여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되어 지금 한인식품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총연합회측은 이번 총회에서 현재의 가주식품상협회를 완전히 제명시키고 새 식품상협회를 가주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가주식품상협회는 뉴욕식품상협회 등과 공조해 총연합회를 개혁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주식품협회측은 지난번 뉴욕식품상협회의 새임원진 취임식에 참여해 양 협회간의 협조체제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총연합회측은 제주도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의 가주식품상협회를 제명시키고 새로 총연합회 가주지부를 설립해 캘리포니아주에 2개의 식품상협회가 존재하는 기현상이 벌어져 식품상협회의 이미지가 추락됐다. 이들이 갈등을 벌인 요인은 가주식품상협회가 등록한 ‘로고’를 총연합회측이 불법이라고 제기한데서 비롯됐다. ‘로고’ 분쟁은 법정으로 비화됐고 이 과정에서 총연합회측이 가주협회를 제명시키면서 문제가 확대됐다.

따라서 이번 LA총회에서는 ‘가주식품상협회 제명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이 예정되어 있어 총연합회측이나 가주협회측이 생사를 겨루는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가주협회는 지난 2002년 8월 로고 등록 갱신을 하면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뿐만 아니라 연방 정부까지 등록한 뒤 소유권을 제외한 사용권만 식품 총연과 각 지역 협회에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총연합회측은 가주협회에 로고 양도 소송을 제기하고 지난 1월 제주도에서 열린 총회 때 가주협회측이 불참한 상태에서 제명하는 강경조치를 취해 물의가 야기됐다.

가주협회측은 제주도 총회에서 제명사태를 야기한 것은 총연합회의 실세인 金양일, 데이빗 金 전회장 등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식품상협회에서 제외시키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편 총연합회측은 이번 LA총회 때 제명된 가주식품협회의 대표자들의 참석을 봉쇄하고 ‘로고’문제를 총연합회에 귀속시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태를 앞두고 일부 지역 식품상협회가 중재에 나서고 있으나 양측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한 한인식품상협회는 법정소송과 함께 양분될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승수 필라델피아 식품협회장은 “우리와 시카고 협회에서는 총연이 가주 협회 제명 조치를 협회 정관에 맞게 처리 했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회원을 대표하는 지역 협회를 제명하는 조치는 최대한의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한인식품협회측 분란에 대해 미주류 식품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두고 지켜 보고 있다. 코카콜라측의 한 관계자는 “소수계 중에서 최대 식품협회를 지닌 한인커뮤니티의 협회가 갈등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만약 협회가 양분될 경우 어느쪽을 상대해야 할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 앤호이저 부시측의 한 관계자도 “양측이 대화로 합의할 수 있는 사항을 법적문제로 비화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단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회원들의 이익을 고려치 않고 명분만 중요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총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뉴욕식품협회의 새회장 취임식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회동했으나 이견만 노출됐다”면서 “오는 17일 총회에 앞서 이사회를 소집해 안건문제를 우선 통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 지역의 대표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를 풀어 나가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주협회는 kagro.net라는 독자적인 웹사이트를 개설해 총연합회측의 불합리성을 맹공격하는 글을 띄우면서 ‘로고’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계속 펴고 있다.

경기 연착륙과 경기 경착륙

경기 연착륙(soft-landing)은 경기과열의 기미가 있는 경제를 적절한 성장률로 둔화시켜 불황을 미리 막을 수 있는 경제상황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비행기를 활주로에 부드럽게 착륙시켜야 하 듯 경기가 갑자기 불황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서서히 충격없이 하강시킨다는 뜻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는 상승과 하강 국면을 되풀이하면서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가 호황에서 불황으로 접어들면 기업매출이 줄어들고 투자심리가 위축돼 결국 실업 증가와 함께 가계의 소득과 소비가 줄어들게 된다.

연착륙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 하자는 조치로 경기하강이 시작되기 전부터 통화 재정 환율 등 정책수단을 적절히 조합해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원래 항공우주공학적 개념이지만 미국경제가 호황을 구가하던 80년대 말 어떻게 하면 다가올 불황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를 언론이 다루면서 경제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반면 경기가 빠른 속도로 침체되는 경기급랭 또는 경착륙(hard-landing)은 연착륙과 반대의 상황이다. 최근 뚜렷한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경제가 앞으로 연착륙할것인지, 아니면 경착륙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8년말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를 떠받쳐온 미국 경제가 급격히 추락할 경우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뉴욕주가 안정세

이번 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계자들이 잇따라 증산방침을 밝히면서 블루칩들의 주가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제유가 급락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덩달아 뉴욕주가가 안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기조를 이어갔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장중 한때 상승반전하는 등의 기조를 보였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상황인 만큼 금리인상은 예측 가능한 시점에 신중하게 단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지수동향(6월2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2포인트(0.59%) 상승한 10,262.97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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