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식품상 총연 “LA 총회때 제명된 가주 식품상 대표자들 참석 원천봉쇄·로고 귀속” 전략 회원들 비난 고조 “회원이익 고려치 않고 명분만 중요시하는 인사들에 비난·원성사” 한 목소리 한미 식품상·가주 식품상 양분 대 접전 예상 총연합회측은 이번 총회에서 현재의 가주식품상협회를 완전히 제명시키고 새 식품상협회를 가주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가주식품상협회는 뉴욕식품상협회 등과 공조해 총연합회를 개혁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주식품협회측은 지난번 뉴욕식품상협회의 새임원진 취임식에 참여해 양 협회간의 협조체제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총연합회측은 제주도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의 가주식품상협회를 제명시키고 새로 총연합회 가주지부를 설립해 캘리포니아주에 2개의 식품상협회가 존재하는 기현상이 벌어져 식품상협회의 이미지가 추락됐다. 이들이 갈등을 벌인 요인은 가주식품상협회가 등록한 ‘로고’를 총연합회측이 불법이라고 제기한데서 비롯됐다. ‘로고’ 분쟁은 법정으로 비화됐고 이 과정에서 총연합회측이 가주협회를 제명시키면서 문제가 확대됐다. 따라서 이번 LA총회에서는 ‘가주식품상협회 제명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이 예정되어 있어 총연합회측이나 가주협회측이 생사를 겨루는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가주협회는 지난 2002년 8월 로고 등록 갱신을 하면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뿐만 아니라 연방 정부까지 등록한 뒤 소유권을 제외한 사용권만 식품 총연과 각 지역 협회에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총연합회측은 가주협회에 로고 양도 소송을 제기하고 지난 1월 제주도에서 열린 총회 때 가주협회측이 불참한 상태에서 제명하는 강경조치를 취해 물의가 야기됐다. 가주협회측은 제주도 총회에서 제명사태를 야기한 것은 총연합회의 실세인 金양일, 데이빗 金 전회장 등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식품상협회에서 제외시키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편 총연합회측은 이번 LA총회 때 제명된 가주식품협회의 대표자들의 참석을 봉쇄하고 ‘로고’문제를 총연합회에 귀속시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태를 앞두고 일부 지역 식품상협회가 중재에 나서고 있으나 양측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한 한인식품상협회는 법정소송과 함께 양분될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승수 필라델피아 식품협회장은 “우리와 시카고 협회에서는 총연이 가주 협회 제명 조치를 협회 정관에 맞게 처리 했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회원을 대표하는 지역 협회를 제명하는 조치는 최대한의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한인식품협회측 분란에 대해 미주류 식품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두고 지켜 보고 있다. 코카콜라측의 한 관계자는 “소수계 중에서 최대 식품협회를 지닌 한인커뮤니티의 협회가 갈등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만약 협회가 양분될 경우 어느쪽을 상대해야 할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 앤호이저 부시측의 한 관계자도 “양측이 대화로 합의할 수 있는 사항을 법적문제로 비화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단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회원들의 이익을 고려치 않고 명분만 중요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총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뉴욕식품협회의 새회장 취임식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회동했으나 이견만 노출됐다”면서 “오는 17일 총회에 앞서 이사회를 소집해 안건문제를 우선 통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 지역의 대표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를 풀어 나가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주협회는 kagro.net라는 독자적인 웹사이트를 개설해 총연합회측의 불합리성을 맹공격하는 글을 띄우면서 ‘로고’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계속 펴고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기자의 눈와이드특집 |
한인 식품상 협회 (Kagro)“돈줄 누가 잡나”6월 17일 LA총회서 “맞…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