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직 모델이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던 할리우드 스타들의 침실 매너를 하나씩 품평해 화제다.
미국의 대중지 <글로브> 최근호는 “전직 모델 트레이시 리치맨(43)이 잭 니컬슨, 브루스 윌리스 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고백하면서 이들의 침실 관련 은밀한 사생활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모델이 거명한 리스트에는 니컬슨과 윌리스 외에도 에디 머피, 돈 존슨, O. J. 심슨 등 유명 스타들 이름이 수두룩한 데다 이들의 성적 취향도 독특해 눈길을 끈다.
리치맨에 따르면 니컬슨은 3명이 함께 침대 위에 올라야 만족하는 화끈한 스타일. 리치맨은 “그는 만날 때 꼭 다른 여자를 데려 왔으며 폰섹스도 즐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요란한 취향에도 불구, 그는 니컬슨을 ‘평균 이하의 연인’이었다고 평가했다.
<다이하드>의 터프가이 브루스 윌리스는 조급한 성격의 남자로 기억됐다.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잠시도 손을 가만히 두지 못했다고. 리치맨은 “그가 차에서 바지를 벗기려고 해서 말리는 데 애를 먹었다”며 “그에게 ‘그냥 집으로 빨리
가자’고 진정시키곤 했다”고 말했다.
TV 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의 주인공 돈 존슨은 유부남인데도 구애에 적극적이었다. 멜라니 그리피스와 결혼 생활 중일 때도 돈 존슨과 데이트를 즐겼다고 리치맨은 전했다.
반면 ‘떠벌이’ 코미디 배우 에디 머피는 ‘입’ 때문에 리치맨에게 차인 불운아. 머피는 1년 동안 만나자고 졸랐으나 결국 이 팔등신 모델과 관계를 갖는 데 실패했다. 리치맨에게 머피는 지루하고 이상한 남자였기 때문. 심지어 “죽은 개의 영혼이 나에게 깃들여 있다”고 떠벌리기도 해 기겁했다고 한다.
리치맨의 화려한 남성 편력의 시작은 14세 때 만난 O. J. 심슨. 심슨은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난 그를 침실로 유인해 코카인을 먹인 뒤 강제로 범하려 했으나, 당시 그는 무서워서 도망쳐 나왔다고 회고했다.
리치맨은 이런 ‘영광’의 기록을 모아 자서전으로 출간할 예정이어서 리치맨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할리우드 스타들의 마음이 편치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