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공급업체 「현찰거래」 요구
자바시장 IRS 감사설과 맞물려 악순환
원단 공급회사들 “대형 의류업체 문닫을 경우
업체당 수백만달러 피해 우려
원단공급시 외상거래 당분간 전면중단”
일부 피해업체 장사에 막대한 지장
‘폐업위기’ 봉착
‘C 플러스 투자사기 사건’의 여파가 끝내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 사기사건에 연루되어 엄청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일부 업체들이 벌써부터 ‘챕터-11를 신청해 속칭 만세를 부를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나 돌면서 원단 공급 회사들이 FACTOR개런티- COD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자바시장 전체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들 업체들에 대한 ‘IRS의 은밀한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파만파의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한 원단 공급회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C 플러스 사기사건까지 터져 나와 자바시장이 악순환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전제하고 “거래 물량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 물리면 큰 일이다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현찰거래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따라서 당분간 이러한 현찰거래가 지속될 전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금 회전력에서 곤란을 겪는 일부 업체들의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C 플러스 투자 사기사건에 연루되어 수백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P, C, T, F사 등은 원단 공급회사들이 계속적으로 현찰거래를 요구하는 등 외상거래가 힘들어 질 경우 챕터-11 및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자바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일부 업체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가뜩이나 경계하고 있는 원단 공급 업체들의 움직임을 더더욱 제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K 원단 공급 회사의 관계자 말에 의하면 “현재 원단 마진이 불과 10~15% 안팎으로 예전에 비해 어려운 실정이고, 2개월 씩의 외상거래를 하다가 자칫 물렸을 경우 회사의 존폐마저 달려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현찰거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사실상 못 박고 있어 ‘자바시장에 불어 닥친 악순환’은 지속된 불황에 이어 ‘IRS 조사 착수설’과 맞물려 점점 위기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특별취재팀(www.sundayjournalusa.com) C 플러스 투자 사기사건 연루
자바시장을 비롯해 한인사회에서는 이번 C 플러스 사기사건에 과연 누가, 누구의 회사가 휘말렸는 지가 지대한 관심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극히 일부의 피해자들만이 수면 위로 표출되었으나 나돌고 있는 풍문과 소문에 의하면, 정작 크게 물린 사람들은 수사당국의 조사로 이어질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드러내지 못하고 속내를 앓으며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장롱 등에 꼬깃꼬깃 숨겨둔 뭉칫돈’을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투자가들이 대부분이라는 설이 유력한 가운데, 현금 또는 불명확한 블랙머니를 ‘C 플러스 사’에 건네준 피해자들은 ‘보상 받을 길이 없다’는 게 한 상법 변호사의 전언이다. 현재까지 추정적으로 발표된 7천만 달러의 피해금액은 허수일 가능성이 높고, 실제적으로는 1억 2천만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 의견이다. ‘C 플러스 사기사건’의 최대 피해자 중의 한 사람으로 알려진 C모 씨는 이 같은 소문을 완강히 부인하며, 얼마 전 IRS의 감사를 받았으나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하는 등 아주 적은 금액만 피해를 본 것으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C 씨에 투자 권유로 많은 피해자들이 속출되는 정황을 비쳐볼 때 C 씨의 이 같은 주장에 각종 의혹이 봇물 터지듯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C 씨는 이런 거짓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제기 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투자한 돈이 떳떳치 못한 벽장 속의 ‘숨겨둔 돈’, 즉 블랙머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씨 이외에도 많은 투자 피해자들은 이런 명백한 약점(?) 때문에 피해금액을 축소하거나 아예 은폐하고 있어 C 플러스 사기사건은 의외로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바시장에서 잘 나가기로 소문난 T모 업체는 1천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피해로 회사운영이 힘들어 곧 챕터-11를 신청할 것이고, 뒤이어 대규모 피해를 본 업체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소문이 터져 나오면서 자바시장 전체가 술렁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대형업체는 10여 곳으로 적게는 2~3백만 달러에서 많게는 1천만 달러가 넘는 업체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관련 업체들의 대응방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상호와 피해액수를 공개하지 않은 점을 독자 분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수사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사건의 규모나 성격으로 미뤄볼 때 ‘IRS의 감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며, 실제로 일부 업체들에 대한 감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체들은 숨죽이며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피해금액 회수는 불가능 현재 일부 피해자들은 변호사들을 선임하여 주 거래은행인 웰스파고 은행을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피해 보상소송에 참여하는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가운데 망설이다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수사 당국의 수사결과가 언론 등에 의해 알려지자 희망을 거는 피해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7일 현재 “C 플러스 사와 찰리 이 대표 및 웰스파고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고 서명한 피해자들 명단은 약 22명에 달하고 있으며, 달리 소송을 준비 중인 한인 피해자들도 20명이 넘는 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C 플러스 사와 찰리 이를 상대로 한 소송 외에도 웰스파고 은행에 대한 소장을 법원에 접수시킬 예정이라는 설명. 하지만 웰스파고라는 초대형 은행이 ‘멍하니 당할 리 만무’하고 또한 피해자들 대부분이 현금 또는 블랙머니를 투자했다는 점에 있어서 이번 소송 건은 지리한 난전이 예상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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