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마약재활치료·이재용 상무 라스베가스 도박 관련
일부 보도에 대해 묵묵무답· 무대응 일관
황태자 수업 10년
「공부는 않고 사회적 물의 사업에만 몰두」 비난
실패한 e 삼성 사업 부담…
거대 삼성호 이끌수 있는 자격에 의문
대선자금·에버랜드 편법 상속
두부자 최대 아킬레스건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초일류 기업은 삼성 그룹이다. 아니 초대형 글로벌 회사로 부쩍 발돋움 한 삼성전자가 포함된 삼성 그룹의 위상만큼은 실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해줘야 할 듯하다. 이곳 미국 땅에서도 미국인들이 삼성로고가 있는 휴대폰, TV 등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를 옆에서 바라보는 한인들은 못내 뿌듯함을 느낄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위상 이면에는 궁극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한가지 ‘大 과오’가 삼성그룹에 영원히 숙제로 남을 가능성이 있어 그 큰 의미를 퇴색케 하고 있다. 즉 대한민국 최고 갑부 이건희 회장은 자신을 쏙 빼닮은 장남 이재용 씨를 후계자로 삼기 위해 그 어느 재벌 자제보다 어려서 부터 철저하리만큼 ‘황태자 수업’을 시켰고, 일본-미국을 오가는 고등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 회장은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유학한 자신의 선례를 거울 삼아 장남 재용 씨를 미국 보다 일본에 먼저 유학을 보낸 아이디어도 아버지의 작품. 본보가 지난해 집중적으로 기사화한 이재용 씨의 일본 유학시절에 벌인 미스터리 해외증권 투자 건은 분명 ‘메가톤급 핵폭탄 뉴스’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본보만의 보도로 끝나는 아쉬움이 남았다. 즉 유학생 이재용 씨가 ‘일본 증권사를 통한 해외투자’ 를 펼친 사례는 큰 이슈거리임에 틀림 없었으나 본국 언론사들을 구조적 생리상 최대 광고주 삼성의 눈치를 보며 ‘쉬쉬’하기에 급급했던 것. 하여간 이재용 씨가 일본 유학생 시절 조용기 목사의 아들인 ‘조희준 씨와 벌인 미스터리 증권투자’는 언젠가 밝혀질 ‘극비 프로젝트’이기에 추후에 다시 거론토록 하자. 다시 ‘편법상속’ 건으로 돌아가 보자. 이건희 회장은 유학생 신분에 불과한 장남에게 60억이라는 ‘시드(?) 머니’를 제공, 단 16억원의 증여세를 내고 장남을 수천 억대의 재력가로 변모 시키는 데까지 성공했다. (물론 참여연대 등 시민 단체들이 끈질기게 문제를 삼고 있어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뭐 이런 것까지는 좋게 해석해서 ‘가진 자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라고 치자. 문제는 향후 경영자로서 최대 ‘아킬레스 건’을 지니고 있는 이재용 씨가 과연 거대 ‘삼성 호’를 이끌 수 있냐라는 점이다. 지난 호에 본보가 기사화한대로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으며, 곧 ‘삼성그룹의 후계 구도’가 완성되어 이재용 씨가 전면에 나설 시간이 임박해 오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형국이다. 자칫 ‘완벽한 후계구도’가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재용 씨가 전면에 나설 경우 거대조직의 장악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겠냐는 것이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물론 이학수, 김인주 등 이건희 회장의 수족들이 보필을 잘 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나 어느 정도의 ‘권력 누수’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재계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 본보는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生前에 이 문제를 결자해지 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충정’어린 마음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어찌 보면 간단한 문제다. 이건희 회장이 ‘후계구도 완성’이라는 그룹 차원의 대명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법을 준수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상속’의 선례를 남겨 달라는 것이다. ‘분식회계’, ‘내부자 거래’ 혹은 ‘주식 특혜배정’ 등을 통한 부당한 상속의 성공자(?)로 기록되는 역사를 남기지 말아달란 얘기다. 본보는 ‘감시하고 독려하는’ 언론사로서의 사명을 걸고 향후 지속적으로 ‘삼성가 황태자’ 이재용 씨의 ‘유학생활’ 및 ‘재산상속’ 과정의 문제점들은 차근차근 짚어 보고, 최근 소리소문 없이 번지고 있는 ‘이재용 e 삼성 투자의 비밀’을 연재키로 한다. <특별취재팀> www.sundayjournalusa.com
본보를 비롯 수많은 언론 및 시민단체들이 집요하게 거론하고 있는 ‘삼성 이재용 상무의 편법상속’ 의혹. 이 의혹 건이 시간이 흐를수록 ‘유아무야’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16대 대통령 선거 자금 수사를 맡았던 한국 대검 중수부에서 ‘삼성’ 비자금 부분을 집중 수사하던 중 ‘대선자금 수사 여부’를 떠나 ‘에버랜드를 통한 편법상속’ 건에 있어 어느 정도의 정황 및 증거를 확보했으리라는 것이 법조계 한 인사의 비밀스런 전언. 삼성 그룹 측 또한 시시각각 조여 오는 검찰의 수상한 분위기를 파악,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이건희-이재용 부자들을 ‘세미나 등을 내세운 장기 해외 출장길’에 보내 놓고,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조율을 펼쳤다는 것이다. 약 385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올인하는 과감한 전략을 펼친 삼성그룹. 결국 한나라당을 ‘차떼기 정당’으로 전락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과정에 ‘전달책’으로 드러난 서정우 변호사는 삼성그룹 사외이사 출신이라 의혹만 눈덩이로 불어났던 것. 최근 두 번에 대선에서 삼성그룹은 ‘DJ-노무현’이 아닌 ‘이회창 대세론’에 편승했던 것이 공공연한 사실. DJ 집권 초기 ‘미운 털이 박힌 삼성그룹이 눈치를 보았다’는 얘기는 이미 잘 알려진 얘기고,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삼성그룹 편법상속 의혹’이 급속도로 세간에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검찰 수사설’이 나돌자 일반 국민들은 ‘환영했던 것’ 또한 대세적 분위기. 여기서 과연 삼성 그룹이 지난 대선당시 왜 강력한 차기 정권 후보자에게 ‘거금’을 건넬 상황이었을까란 얘기가 명확해진다. 사실상 공소시효가 만료됨으로써 완성될 수 있었던 ‘후계구도 완성’에 있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압력이 거셌고, 유력한 정권 후보자에 줄을 대 ‘입을 막아보자’는 계산이 섰으리라는 분석이다. 삼성그룹 수뇌부가 내민 ‘법적으로 공소시효만 넘기자’는 전략은 결국 검찰이 공소시효 만기를 코앞에 둔 지난해 말 ‘특경가법’을 적용하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7년에서 10년으로 3년의 기한이 늘어나게 되어 적잖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삼성 그룹이 향후 2006년까지 ‘에버랜드 전환사채 특혜배분을 통한 편법상속’ 건에 있어 자유롭지 못해졌다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거기다가 ‘후계구도 완성’ 밑그림을 그린 이들이 ‘삼성 그룹 내부 초고위급 인사들’이라 자칫 법정싸움 또는 검찰의 수사가 진전되면 그룹 전체의 ‘권력이양 밑그림’이 이상한 방향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아무튼 최근 들어 잦아진 이들 두 부자의 ‘해외 장기출타’ 문제로 정 재계 및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의혹의 시선’이 많았던 것이 사실. 본보가 집중 제기한 ‘이재용 상무의 해외 증권투자 사례 고발’이 그랬고, 목격자들에 의해 알려진 ‘이재용 라스베가스 거액 도박설’ 또한 이 시기에 흘러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본보가 지난 호에 이미 기사화한대로 ‘이건희 회장 건강 악화설’이 미주 한인들 사이에는 파다하다. 심지어 이건희 회장의 ‘마약재활 치료설’마저 설득력 있게 떠돌고 있는 형편. 본보의 이와 같은 보도와 관련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해명 혹은 진실’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 ‘무대응이 최선책’이라는 고전적 수법으로 모든 ‘의혹’을 잠재우고 있는 것. 미국에서 선진교육을 받은‘천재’들이 최근 들어 ‘IVY LEAGUE’ 교육을 받은 수재들이 오히려 국내외를 오가며 선진교육을 활용(?)해 엄청난 사기극을 벌여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무작정 이러한 케이스를 적용해 ‘도매급’으로 몰고 가는 것은 억측이라 하겠지만 10년 세월을 ‘황태자 수업’을 위해 유학길에 오른 이재용 상무에 대한 각종 소문과 루머들이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루머의 핵심은 이재용 상무의 ‘황태자 수업’ 마무리 작업이었던 결정적 ‘시험무대’인 ‘e 삼성 프로젝트’에 대한 내막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경영과 관련된 완벽한 교육을 받은 이재용 씨.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의 ‘꼼꼼함’과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도전정신’에 이어, 이재용 상무는 ‘철저히 준비된 교육’으로 중무장했다. 즉 이재용 상무가 금융, IT, 엔터테인먼트 등 신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몸소 교육으로 체험한 ‘준비된 후계자’라는 사실에 그 누구도 이견을 달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20대 중반부터 이학수, 김인주로 대표되는 핵심적 삼성 가신들에 집중적 지지 아래 이재용 상무는 ‘꿈의 e 삼성’ 프로젝트를 유학을 끝마치기 전부터 준비했다. 표면적으로도 이 건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 이른 감이 있지만’, ‘e 삼성’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실패한 사업이었다. 이건희 회장은 이 같은 첫 작품의 실패를 커버해 주기 위해 ‘계열사’들로 하여금 ‘e 삼성’ 지분을 떠맡게 함으로써 적잖은 부담을 떠넘기는 오류 또한 범했다. 현재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 문제 또한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상태다. 이병철 회장의 적자 3형제(맹희, 창희, 건희) 중 막내라는 불리한(?) 운명을 극복한 이건희 회장. 반면 자신의 장남이자 유일한 외동 아들인 재용 씨를 ‘후계자’로 삼을 수 밖에 없는 운명적 상황에 직면한 이건희 회장. |
<다음 호에 계속...>